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대낮에 길가다 차에 쳤어요

조회수 : 4,461
작성일 : 2024-07-07 11:30:18

너무 황당하네요

예전 살던 동네 먹자 골목에 맛있는 회전초밥집이 생겼다고 해서요. 모처럼 토요일 늦은 점심 가족 다같이 먹고 나와서 근처 몰에 가서 아이 운동화 하나 사주려고요. 마침 건너편에서 빈 택시가 오길래 부르면서 앞쪽으로 급히 걷는데 갑자기 뒤에서 택시가 와서 받았어요. 사람이 많아서 기사분이 저를 못 봤다네요. 다행히 옆쪽을 받아서 왼쪽 팔, 갈비뼈 발만 타박상과 실금정도. 넘어질 때 손목 무릎 까지고 피 조금 난 정도요. 천만 다행이죠.

주위에 경찰이 많아서 바로 와서 조처 취하고 구급차 불러주고 운전자 연락처 받고. 잘 수습 하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약타서 귀가했는데요. 아직도 멍해요. 정말 사고는 한 순간이네요. 시청앞 사고 보고 그런 얘기 했는데 정말 찰나에 그렇게 됐네요.

 

예전에 그 동네 살 때 먹자 골목 드나들면 남편이 너무 싫어 했었어요.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위험한 지역에 그것도 아이를 데리고 가는 건 사고를 자처하는 거라고요. 그 때는 그나마 길이 좁아서 차와 사람이 뒤엉쳐 지나느라 다들 조심하고 차도 천천히 다니고 그랬는데 이번에 가보니 재개발 하면서 길을 확장했더라고요. 차도는 아니지만 길이 넓어져서 차들이 골목 치고는 제법 빨리 다니더라고요. 여러분도 동네 골목길 조심하세요. 올여름엔 운동 열심히 하려고 피티끊고 체육관 다니기 시작했는데 운동은 커녕 삼복더위에 기브스 하고 당분간 샤워도 제대로 못하게 생겼네요. 그래도 그만하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죠 ㅠㅠ

IP : 182.231.xxx.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만다행입니다.
    '24.7.7 11:34 AM (59.7.xxx.113)

    요즘엔 골목길에 시동걸린 차가 보이면 손을 번쩍 들어서 나 여기있다고 치지 말라고 그러고 다녀요. 뒤에서 쳤다니 손님 찾다가 전방주시 안했나봐요. 택시 너무 무섭네요

  • 2. 정말
    '24.7.7 11:35 AM (1.233.xxx.223)

    그나마 다행이네요
    고생은 하시겠지만 금방 나으실 거예요

  • 3.
    '24.7.7 12:52 P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저도 작년에 치일뻔 했어요.
    신호등없는 횡단보도 건너편 버스정류장 가려고 건너는데
    승용차가 달려와 간발의 차이로 멈추었어요.
    차가 달려오는데 순간 오도가도 못하고 얼어 버렸어요.
    그냥 꼼짝도 못하겠더라고요.
    아, 이래서 교통사고를 당하는 거구나.
    평생 처음 위험을 겪었어요.

  • 4. 천만다행
    '24.7.7 4:57 PM (121.137.xxx.107)

    크게 안다친거 너무 다행이고요, 꼭 부지런히 치료 받으시길 바래요. 의외로 휴우증이 오래가더라고요. 그나저나 그 택시기사 노인이죠? 아..요새 노인운전때문에 열받아죽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6674 만기날짜에 보증금 안 주면 어쩌나요? 5 .. 2024/08/03 1,151
1616673 이 화장실 벌레 어떻게 없애나요? 5 벌레 2024/08/03 1,821
1616672 김예지,'0점' 충격에도 웃었다.."빅이벤트 선사, 죄.. 18 ㅇㅇ 2024/08/03 5,831
1616671 이런 처방도 있네요 17 처방 2024/08/03 2,398
1616670 스쿠버 다이빙 많이들 하시죠 5 2024/08/03 1,050
1616669 법인세 ‘펑크’에… 상반기 세수 2023년보다 10조↓ 10 ㄱㄴ 2024/08/03 895
1616668 체중계 추천 좀 해주세요 4 다이어터 2024/08/03 643
1616667 30살 청년이 유튜브로 단 2년만에 공중파까지 36 .. 2024/08/03 21,403
1616666 호칭 7 여름 2024/08/03 614
1616665 고속도로 역대급 또라이 13 와 씨 2024/08/03 6,060
1616664 대상포진주사요 3 어디서 2024/08/03 1,345
1616663 토요일 더현대 주차 10 .. 2024/08/03 1,516
1616662 60대 버스기사 급발진 주장. 또또또 12 .. 2024/08/03 3,153
1616661 형편 어려운 형제를 도와주고있는데... 25 궁금 2024/08/03 7,403
1616660 3호선 전철역 근처 음식 맛깔나게 나오는 한정식집 3 서울 2024/08/03 1,204
1616659 해외에서 보는 중국인들... 어휴..... 29 .. 2024/08/03 6,094
1616658 자영업 특히 요식업을 하면 안되는 이유 17 2024/08/03 3,596
1616657 냉동도시락 중 양 많기로 유명한거 있나요? 1 도시락 2024/08/03 684
1616656 분노조절장애인가? 툭하면 격노 ㅋㅋㅋ 19 ... 2024/08/03 2,747
1616655 얼마전까지만 해도 전기차전기차했는데 16 ㅇㅇ 2024/08/03 3,191
1616654 전남친놈이 술집으로 끌어들인게 쯔양이 처음이 아니였네요. 13 ... 2024/08/03 5,750
1616653 코스트코수박별로네요 7 어제 2024/08/03 1,371
1616652 ●●영화...인셉션...뭔가요??? 아 헷갈려요 3 영영 2024/08/03 1,554
1616651 벤츠 입장문 냈네요 24 멜세데스 2024/08/03 32,600
1616650 집에서 밤에 쾌적한 에어컨 가능한가요? 13 이건 2024/08/03 2,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