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제 대낮에 길가다 차에 쳤어요

조회수 : 4,659
작성일 : 2024-07-07 11:30:18

너무 황당하네요

예전 살던 동네 먹자 골목에 맛있는 회전초밥집이 생겼다고 해서요. 모처럼 토요일 늦은 점심 가족 다같이 먹고 나와서 근처 몰에 가서 아이 운동화 하나 사주려고요. 마침 건너편에서 빈 택시가 오길래 부르면서 앞쪽으로 급히 걷는데 갑자기 뒤에서 택시가 와서 받았어요. 사람이 많아서 기사분이 저를 못 봤다네요. 다행히 옆쪽을 받아서 왼쪽 팔, 갈비뼈 발만 타박상과 실금정도. 넘어질 때 손목 무릎 까지고 피 조금 난 정도요. 천만 다행이죠.

주위에 경찰이 많아서 바로 와서 조처 취하고 구급차 불러주고 운전자 연락처 받고. 잘 수습 하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약타서 귀가했는데요. 아직도 멍해요. 정말 사고는 한 순간이네요. 시청앞 사고 보고 그런 얘기 했는데 정말 찰나에 그렇게 됐네요.

 

예전에 그 동네 살 때 먹자 골목 드나들면 남편이 너무 싫어 했었어요.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위험한 지역에 그것도 아이를 데리고 가는 건 사고를 자처하는 거라고요. 그 때는 그나마 길이 좁아서 차와 사람이 뒤엉쳐 지나느라 다들 조심하고 차도 천천히 다니고 그랬는데 이번에 가보니 재개발 하면서 길을 확장했더라고요. 차도는 아니지만 길이 넓어져서 차들이 골목 치고는 제법 빨리 다니더라고요. 여러분도 동네 골목길 조심하세요. 올여름엔 운동 열심히 하려고 피티끊고 체육관 다니기 시작했는데 운동은 커녕 삼복더위에 기브스 하고 당분간 샤워도 제대로 못하게 생겼네요. 그래도 그만하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죠 ㅠㅠ

IP : 182.231.xxx.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만다행입니다.
    '24.7.7 11:34 AM (59.7.xxx.113)

    요즘엔 골목길에 시동걸린 차가 보이면 손을 번쩍 들어서 나 여기있다고 치지 말라고 그러고 다녀요. 뒤에서 쳤다니 손님 찾다가 전방주시 안했나봐요. 택시 너무 무섭네요

  • 2. 정말
    '24.7.7 11:35 AM (1.233.xxx.223)

    그나마 다행이네요
    고생은 하시겠지만 금방 나으실 거예요

  • 3.
    '24.7.7 12:52 P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저도 작년에 치일뻔 했어요.
    신호등없는 횡단보도 건너편 버스정류장 가려고 건너는데
    승용차가 달려와 간발의 차이로 멈추었어요.
    차가 달려오는데 순간 오도가도 못하고 얼어 버렸어요.
    그냥 꼼짝도 못하겠더라고요.
    아, 이래서 교통사고를 당하는 거구나.
    평생 처음 위험을 겪었어요.

  • 4. 천만다행
    '24.7.7 4:57 PM (121.137.xxx.107)

    크게 안다친거 너무 다행이고요, 꼭 부지런히 치료 받으시길 바래요. 의외로 휴우증이 오래가더라고요. 그나저나 그 택시기사 노인이죠? 아..요새 노인운전때문에 열받아죽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2570 43세 인생에 어디쯤 왔을까요 11 43 2024/07/07 4,957
1592569 감사합니다 7 다른집도 2024/07/07 2,500
1592568 최화정 유튜브얼굴이랑 조금 다르네요 4 미우새 2024/07/07 5,571
1592567 누굴 만나도 마음이 편하지가 않아요 11 .. 2024/07/07 4,421
1592566 나이 들수록 남 험담 많이하면 되게 없어보이네요 13 ㅇㅇ 2024/07/07 4,584
1592565 신하균 드라마 감사합니다 봅니다 5 드라마 2024/07/07 3,286
1592564 코스트코에 오렌지 보셨을까요? 2 .. 2024/07/07 1,260
1592563 서쪽 지방님들 비많이 오나요?? 2 ㅁㄴㅇ 2024/07/07 1,197
1592562 마트 재계산문제요. 아까 어느분 글읽고.... 궁금한것. 10 .. 2024/07/07 2,724
1592561 호감가는거는 겉으로 어떻게 알수있나요 3 2024/07/07 2,146
1592560 중고딩 알뜰폰 회사 어떤거 쓰시나요? 5 2024/07/07 1,113
1592559 노화로 속눈썹이 빠지기도 하나요? 3 노화인가 2024/07/07 1,843
1592558 40대인데 엄마한테 맞아요 45 ㅇㅇ 2024/07/07 19,860
1592557 운전은 안 하기로 맘 먹었어요. 4 .. 2024/07/07 4,893
1592556 주름 생길때도 전조증상같은거 있을까요? 1 주름 2024/07/07 734
1592555 윤건희 목표는 한국을 우크라이나화 시키는것 9 .... 2024/07/07 2,090
1592554 왕좌의게임 어디서 보나요? 3 -- 2024/07/07 2,034
1592553 스페인 물가가 이탈리아 파리보다는 4 2024/07/07 2,729
1592552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여배우가 1 아하 2024/07/07 2,903
1592551 세탁기 이불 코스는 뭐가 다른가요? 4 .. 2024/07/07 4,984
1592550 설경구 연기요. 7 ㅇㅇ 2024/07/07 2,991
1592549 여럿이 출장가는데 혼자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20 2024/07/07 5,980
1592548 제습제 싼거 비싼거 차이 있나요~? 4 ... 2024/07/07 2,397
1592547 골든듀 세일 마지막 날~~ 12 다리아퍼 2024/07/07 4,980
1592546 똑똑한 사람들 중 말투가 차분한 사람 못본거 같아요. 34 Ppp 2024/07/07 9,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