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 아침 대화입니다

참 나 조회수 : 8,069
작성일 : 2024-07-07 10:50:49

남편이 서울을 가야 해서 버스를 1시 40분 것을 끊어 놨나 봅니다.

근데 아침부터 줌으로 교육들어야 하는게 있는데 그게 1시에 끝나거든요

 

남편: 너무 늦는 거 같아서 기차표를 알아 봤는데 더 빠른게 없더라.

나: 1시에 교육이 끝나는데 1시 40분이면 됐지 더 이상 어떻게 빨리 가요.

 

서로 답답해 하며 이 말을 서 너번 왔다 갔다 했어요.

그러다 

나: 아~ 도착이 늦어서 그러는거야?

(지방이다 보니 도착시간이 Ktx 보다 고속버스가 한 두시간 늦거든요)

남편: 그래. 그 말을 못 알아먹고 이러냐고.

그래서 내가 그러면 도착을 늦게 하니까 라고 말을 해야지 

늦게 간다고 하니 말이 잘 못 되었다 라고 하니 국어 공부를 다시 하라고 합니다

 

별 거 아닌거 같은데 우린 이런 걸로 자주 다툽니다

그러면 난 싸움이 될까봐 그냥 조용해버리고

남편은 계속 자기가 맞다는 말을 주장해서 속 상합니다

군대 간 둘째 아들이 꼭 저런식의 사고나 문장을 사용해서 

아들과도 서로 답답하다고 내가 그럴 때가 종종 있거든요

정말 내가 이해가 부족한건가요?

 

 

IP : 1.249.xxx.22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7.7 10:56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말도 개떡같이 하거니와 저거 징징대서 뭐 해결될 일도 아니잖아요. 기차표도 없고 예매한 표는 1시 40분이고. 그냥 어쩔 수 없는 건데 왜 그 화풀이를 와이프한테 하는지?

  • 2. 저는
    '24.7.7 10:58 AM (1.235.xxx.154)

    어떤지 알거같아요
    저희집과 반대..근데 원글님이 국어 못하셨어요?
    그렇진 않으시죠
    서로 비슷한 학력이지 싶은데

  • 3.
    '24.7.7 10:59 AM (119.196.xxx.139)

    별 것도 아닌 일로 뭐하러 다퉈요

    남편은 화풀이를 한 게 아니라..
    답답한 말에 한 것 같은데
    그냥 공감만 해주시면 될 거 같아요.
    '1시에 교육이 끝나는데 1시 40분이면 됐지'가 아니라
    시간이 촉박해서 당신이 좀 빠듯하겠다~~
    힘들겠지만 어쩌겠어.

    이런식으로요.
    남편도 해결책을 바라고 한 얘기가 아니잖아요.

  • 4.
    '24.7.7 11:02 AM (116.42.xxx.47)

    버스가 기차보다 도착시간이 많이 늦으니
    혹시 그 시간대에 가는 기차가 있는건지 알아봤다는
    남편말 아닌가요
    같은 시간대 출발하는게 있으면 기차가 빠르니까요
    오늘 대화만 보면 원글님이 이해력이 부족해보이는데요
    그냥 그래요 그럼 어쩔수 없죠 하고 끝내면 되는 대화
    끝까지 내 말이 맞다 이기고 싶은가봐요

  • 5. 아이고
    '24.7.7 11:02 AM (125.142.xxx.31)

    도착이 늦어진다고 왜 말은 못하고
    국어공부를 하라니 ㅎㅎㅎㅎ 남편기준 국어는
    어디 소심도시 소심구 소심동 소심이네 국어인가요?
    남편분 못됐어요.
    저렇게 남자가 저리 사회생활 하면
    친구없을듯요

  • 6. 싸우지 마세요
    '24.7.7 11:03 AM (39.118.xxx.90) - 삭제된댓글

    척하면 척 대화가 되는 경우 아니라면
    굳이 코멘트 하지 마시고요.
    그러게.. 그렇구나...라고 맞장구 정도만 하세요.
    통하지 않는 말을 오고가고 여러번 하다보면
    피차에 지치고 힘들어요.

  • 7. ..
    '24.7.7 11:04 AM (1.241.xxx.48)

    "너무 늦는것 같아서" 에서 늦게 도착이라는걸 알것 같은데요.
    그런데 남편분은 꼭 그렇게 면박을 주면서 말을 해야 직성이 풀리신답니까?
    말좀 이쁘게 하면 누가 잡아먹나...

  • 8. ㅁㅁㅁ
    '24.7.7 11:09 AM (222.100.xxx.51)

    말이 애매할 때(주어 목적어가 생략되었을 때)는
    먼저 진의 확인부터 해야 할 것 같아요.
    너무 늦는다는게 버스타면 서울 도착이 늦는다는 뜻이야? 이렇게요.
    이런걸로 계속 싸워봐야 의미없음. 각자 사고체계가 ㄷㄹ라서..

  • 9. 그런 대화차이
    '24.7.7 11:10 A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흔해요.
    전 첫댓글 동의하는데요.
    그냥 내 남편은 징징이다.
    지겹지만 한번에 끝내자 하고 더 빠른게 없어 아쉽네 (징징아 어쩌라고) 하고 끝내세요.

  • 10. 이런걸로
    '24.7.7 11:11 AM (112.162.xxx.38)

    계속 싸웠음 남편이 답답했겠네요

  • 11. 그냥
    '24.7.7 11:30 AM (99.239.xxx.134)

    더 빠른게 없네 라고 하면
    그래 자기가 잘 알아서 골랐겠지 하고 걍 무던하게 넘어가면 될걸
    1시 끝나고 1시 40분 차고 시간 따지고 있어요.
    공감성 대화를 하셔야 할듯

  • 12. 뭔가
    '24.7.7 11:34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징징과 사오정 조합인데
    20년 넘게 살다보면 서로 대화가 안되는 걸 알텐데
    여전히 싸우면서도 대화를 한다는게...

  • 13. Qq
    '24.7.7 11:38 AM (221.140.xxx.80)

    저희도 저런 문제로 말타툼이 잘되는 대화법인데
    나이들고 살아보니 둘이 똑같아서 그런거 같아서
    먼저 제가 고치기 시작했어요
    내가 해결해줄거 아니면 공감해주거나 무관심하기
    서로 공감력은 없고 지적질 잘하는 두사람이 만나서 그래요
    그냥 너무 늦은거 같다고 그러면 그러네하고 마세요

  • 14. 핵심은
    '24.7.7 11:43 AM (59.7.xxx.113)

    남편이 아내를 비하한다는 거예요. 비하하는 마음을 기본으로 깔고 가니 대화가 아니라 비방으로 끝나요. 국어 공부 하라니, 그게 할소린가요? 다음엔 저런 리액션 나오면 더는 응수하지 마시고 식탁의자 박차고 일어나버리세요. 오은영씨가 싸가지 없는 애들 혼낼때 제압하거나 무시하잖아요. 남편을 제압할 수 없다면 무시하세요. 1시에 강의 끝나면 40분 차이나는 티켓 발권은 지극히 상식적인거죠.

  • 15. ..
    '24.7.7 12:01 PM (182.220.xxx.5)

    남편이 답답한 것 같은데요.
    1시까지 온라인 수업 들어야 하고 서울 가는 기차는 지역과 기차 종류에 따라 1시간에서 3시간 간격으로 있는데 더 어떻게 일찍 가겠다는건지...

  • 16. 저도
    '24.7.7 12:34 PM (39.112.xxx.205)

    님과 같은 스타일이라
    남편이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요
    이게 나혼자만 못알아 듣는다면
    누구 잘못인지 모를텐데
    스무살 넘은 애도 그렇고
    친정식구들 모일때도
    자꾸 주어 없이 말하니까 다들
    무슨말인지 어리둥절해 하고
    제가 남편한테 이렇다 말하면
    자기 주변 사람들은 다 알아 듣는데요
    저만 이상하다고
    아니 주위 사람은 남인데
    자기 단점을 막 얘기 하겠냐고 그래도
    말 안통해요
    저조 그냥 내버려 둘래도
    25년 살면서 저런 판단으로
    일이 생기면 치다꺼리는 제가 하는지라
    여태까지 티격태격 하네요

  • 17. ...
    '24.7.7 12:53 PM (221.147.xxx.127)

    서울 가는 것도 남편, 기차표 산 것도 남편
    교육 들어야 하는 것도 남편
    일찍 상경하고 싶은데 교육도 들어야하고
    딱 맞는 교통표는 없고 그런 상황에 대한 아쉬움 토로니
    원글님은 그냥 공감만 해주세요

  • 18. ...
    '24.7.7 12:54 PM (110.15.xxx.128) - 삭제된댓글

    뭐 어쩔 수 없죠.사람 안 바뀌더라구요.
    싸울 때도 말이 안 통해서 싸움이 더 커집니다.

  • 19. ...
    '24.7.7 1:01 PM (121.142.xxx.203)

    말이 잘못되었다고 공격하신 게 기분 나쁠 일이라 봐요.
    중간 어느 댓글처럼 그러게 당신 빠듯하겠다. 이러면 좋았을 것 같네요.

  • 20. 정확히
    '24.7.7 1:03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남편이 교육듣고 나가야하니 마음속으로 출발 시간에 더 집중을 하고 계셨던것 같아요. 남편은 본인이 예약했으니 앞뒤 자르고 본인 생각을 그냥 말한거구요.
    표현을 정확히 해주면 서로 오해가 없고 좋으련만
    개떡같이 말하면서 상대가 착떡같이 다 알아주기만을 바라니 답답하시겠어요.
    지금 이 글을 읽고도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고 쓴 댓글들이 있잖아요. 말이나 글로 소통을 완벽히 한다는거 참 어려운 일이에요. 그렇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다고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 우기고 상대를 비난하는게 문제네요.

  • 21. ..$
    '24.7.7 1:28 PM (183.102.xxx.152)

    저 같으면 저런 상황 못 참아요.
    대화를 딱 복기해 놓고
    이 상황에서 어떻게 말하고 어떤 단어를 썼어야 했는지 쫙 정리해서 남편 아들 앉혀놓고 강의라도 합니다.
    제대로 말을 안해놓고 누구 국어공부 타령입니까?

  • 22. ...
    '24.7.7 2:47 PM (223.39.xxx.94)

    그런 사람한테는 최대한 배려업이 얘기하고
    두세번 질문하거든 "그런 것도 생각해서 이해 못해??"라고
    똑같이 해주세요.

    뭐라하거든 "니가 그러잖아."하시고 마세요.
    당해봐야 알아요.

  • 23.
    '24.7.7 3:46 PM (211.109.xxx.17)

    남편: 너무 늦는 거 같아서 기차표를 알아 봤는데 더 빠른게 없더라.

    다음부터는 대답을 ‘응’ 으로 끝내세요.
    남편이 못됐네요.

  • 24.
    '24.7.7 10:43 PM (116.37.xxx.157) - 삭제된댓글

    말 애매하게 해놓고 왜 짜증이래요
    다음엔 그냥 “그래?”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6427 82gpt 물어보러 왔어요. 이탈리아 여행 일정 15 ... 2024/10/05 1,237
1636426 수덕사 산사음악회 휘성 이은미 웅산 송가인 6 ... 2024/10/05 1,538
1636425 서울의달은 진짜 명작 오브 명작이네요! 10 으아 2024/10/05 1,958
1636424 중3 아이 작업기억능력 향상시켜셔 성적 올리기 가능한가요? 4 .. 2024/10/05 670
1636423 고1 기말까지 보고 전학은 늦나요 3 d 2024/10/05 524
1636422 우리나란 왜 오지랖이 심할까요? 6 ㅇㅇ 2024/10/05 1,503
1636421 건강검진 한 해 건너뛰어도 괜찮죠 8 날좋다 2024/10/05 2,057
1636420 변요한 연기 좋아요.ㅜ 6 hippos.. 2024/10/05 1,930
1636419 73년생 기억력 다들 어떠신가요? 12 @@ 2024/10/05 1,904
1636418 손태영 아무나 잡았어도 대저택의 주인이네요 50 부럽다 2024/10/05 22,670
1636417 양배추 김치 맛있어요 11 ... 2024/10/05 2,130
1636416 리피어라 드시는 분 계실까요? 1 궁금 2024/10/05 494
1636415 아이 친구 엄마들 관계 19 bb 2024/10/05 2,790
1636414 날씨 좋네요. 축제 가고 싶어요 9 궁금 2024/10/05 1,087
1636413 동네빵집 식빵에 버터 쓸까요? 12 빵질문 2024/10/05 2,288
1636412 복도식 아파트인데 윗집에 안방에 화장실을 증설한다고 하면 동의해.. 9 ... 2024/10/05 1,960
1636411 가볼만한 지역축제 어디 있을까요? 5 토요일 2024/10/05 880
1636410 이게 도대체 뭔가요?피싱인가요? 3 피싱 2024/10/05 793
1636409 방금 우리개보고 헐 헐 38 2024/10/05 5,575
1636408 아침애 식탁다리에 발등을 부딪혓는데요 8 ........ 2024/10/05 950
1636407 사촌 조카 결혼식 축의금 5 고민 2024/10/05 1,576
1636406 이석증 온뒤로 기가 허한 느낌이에요. 2 이제 2024/10/05 975
1636405 콜센터 (공기업쪽?) 어떨까요 5 .. 2024/10/05 986
1636404 예스24에서 주문안한 책이왔어요 ~~ 2024/10/05 786
1636403 내가 보는 것이 결국 나의 내면을 만든다. 4 음.. 2024/10/05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