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리컵 시행착오 후기

조회수 : 1,596
작성일 : 2024-07-06 11:19:52

출산 경험 없는 40대 미혼인데

생리컵 사용후 신세계가 펼쳐졌어요.

 

1. 시작

몸에 삽입을 한다는 거부감이 심했는데

수영 배우려니, 생리가 한달 5일씩  늘 걸림돌이였던거예요.

그러다  수영 동료를 통해  30대에 탐폰을 알게 되고,

 탐폰 처음에 착용하기 불편해서 버리기를 여러번 시행착오 겪었죠.

나중에 탐폰이 편해지니

생리대 착용시 엉덩이 짓무름은 사라지는데..

쓰레기량이 너무 많고 비용이 감당이 안되는거예요.

 

2.방치

그러다 찾은게 생리컵. 이것도 안맞아서 두어개 종류별로 샀다가 안쓰길 몇개월 방치했을꺼예요.

제가 생리 주기가 일정하지 않다보니 늘 긴장하는데 

제작년 이탈리아 해외여행 갔다가, 귀국하는날 갑자기 생리가 시작되어  급하게 공항가기전  이탈리아 낯선 구멍가게에서 말도 안통하는데 생리대 찾아 부랴부랴 사다보니 아 진짜 ~불편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심지어 이탈리아 생리대는 한국 제품보다 질이 너무 안좋았어요. 유기농 제품들이 유럽에 많다는데 구멍가게라 그런지 종류도 없고 탐폰도 없음. 비닐로 만들어진 재질에 바스락 소리 들리는 아주 조잡한 생리대였죠.

 

3.적응

그러고 나서 갑작스럽게 시작되더라도 대처할수있게. 생리컵 조금씩 시도해보기 시작했는데

처음 느꼈던 이물감이 어설프게 넣어서 그렇다는것도 알게되었구요. 

익숙해진지는 2-3개월.

이제는 매일 생리컵 비우면서 제 생리량 건강도 눈으로 체크할수 있고 , 생리 때  냄새나는 쓰레기가 발생 안한다는게 좋아요. 물로 씻어 내고 다시 착용하면 되거든요.

평생 관심이 없었던 제 몸의 구조에 대해서 잘알 게 되고요. 제 건강 상태를 체크할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생리가 생활의 제약이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어요. 

 

저는 생리 첫날은 양도 많고 해서 생리컵+ 샐까봐 생리대 안전하게 착용해요. 누워자거나 자세가 불편해지면 약간 압력이 가해져서 아직도 살짝 새긴해요.

삼일째면 거의 비워지고 끝나더라구요.

회사 갈때는 아침에 착용하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 비우면 되기 때문에 불편한점은 없어요ㅡ 혹시나 싶어서 생리대 한개도 같이 착용하고요.

 생리대 쓰면 진짜?정말 할 정도로 기간 내내 10개이상은 쓰던데. 계속 갈잖아요.

여성들 평균적인 생리량이 요구르트 병 정도라는데 생리컵 쓰면 생리량이 의외로 작다는걸 깨닿게 되어요.

 

4. 생리컵 추천 해달라는 사람도 있을것 같아서..

여성마다 질 구조, 자궁 깊이 다 다르거든요. 이건 사람마다 시행착오 하는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IP : 223.38.xxx.1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7.6 11:30 AM (211.218.xxx.125)

    생리컵은 제가 시행착오끝에 잘 맞는 걸 찾았는데, 저는 구토감이 심했어요. 속이 니글거리고 자꾸 토하고 싶고 그래서 결국 면생리대로 정착했습니다. 딸도 고딩인데, 면생리대 선호합니다 ㅎㅎㅎ

  • 2. ㅇㅇ
    '24.7.6 11:31 AM (211.218.xxx.125)

    생리컵이 간편한게 세탁 과정이 편하고, 부피감도 작고, 수영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맞는 걸 찾기 참 어렵더라구요. ㅎㅎ

  • 3. ㅇㅇ
    '24.7.6 11:33 AM (119.198.xxx.247)

    저는 도저히 .. 녹색분비물나오는 골반염걸리고 각종 질염에
    다 맞진않아요 그리고 감염위험도 크고
    딸에겐 권하지 않을래요

  • 4. ㅇㅇ
    '24.7.6 11:33 AM (118.235.xxx.127) - 삭제된댓글

    어디서 사야하나요? 맞는건 제가 찾을테니 몇가지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절대 광고 아니란거 압니다.

  • 5. ...
    '24.7.6 12:24 PM (122.38.xxx.150) - 삭제된댓글

    유튜브에서 산부인과의사가 권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https://youtu.be/nyLUTA1oY2g?feature=shared
    자궁경부염이 많이 생긴대요.
    질염도 생기고요.

  • 6. 매달
    '24.7.6 12:25 PM (121.121.xxx.92)

    요구르트병 하나정도의 생리양을 처리하는데 수십개 생리대가 소모되니
    환경면에서도 그렇고 참 큰일이긴 하네요.

  • 7. 엄행수
    '24.7.6 12:31 PM (124.54.xxx.57)

    질염은 습하고 화학제품인 생리대가 더 안좋구요 생리컵 가장 큰 장점은 언제 어디서든 간단히 비우고 영구적이라는거요
    전 유니컵 초창기에 대중소 셋트로 있던거 지금도 쓰는데 미디움 쓰다가 자주 새서 라지로 바꾸니 안새더라구요
    새는 분들은 좀 큰걸로 시도해보세요
    제 인생 가장 잘한거 1번 명상 2번 수영 3번 생리컵입니다

  • 8. ㄹㄹ
    '24.7.6 12:48 PM (210.178.xxx.120) - 삭제된댓글

    회사에서 12시간 지내는데 생리컵 가능할까요?

  • 9. ㅇㅇ
    '24.7.6 1:23 PM (106.102.xxx.189)

    의사가 안좋다는데도 응 아니야 난 좋아

  • 10. ㅇㅇ
    '24.7.6 3:24 PM (14.52.xxx.241)

    저도 애정해요

    환경을 생각하고
    제 몸을 생각해서

    훌륭한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1931 살이 자꾸 빠집니다 23 여름 2024/07/17 5,550
1611930 외모관리의 기본은 무족권 이거에요 55 ㅇㅇㅇ 2024/07/17 26,121
1611929 쌀 추천 부탁드려요 8 ………… 2024/07/17 750
1611928 (심리테스트)대학학과 테스트 재밌네요 한번 해보세요~ 36 ㅎㅎ 2024/07/17 2,851
1611927 동네 병원에 와있는데 1 ··· 2024/07/17 1,628
1611926 국힘끼리 싸우는거 꿀잼, 느물느물 기름장어들끼리 싸우게 하니 4 ㅇㅇ 2024/07/17 903
1611925 이윤진 발리 호텔 23 . 2024/07/17 19,434
1611924 애플페이 질문있어요 3 움베르트ec.. 2024/07/17 418
1611923 소설가 or 작가 누구 좋아하세요? 15 .. 2024/07/17 1,201
1611922 메니에르 후유증 인데요 5 메니에르병 2024/07/17 1,513
1611921 콩국물과 두유는 다르나요? 5 질문 2024/07/17 1,626
1611920 한동훈, 나경원이 공소취소 부탁했다 13 ... 2024/07/17 2,313
1611919 스텐냄비 쓰시는분들 장단점이 뭐뭐가 있으세요~? 22 . 2024/07/17 1,520
1611918 저 출근하다 돌아왔어요 12 우와 2024/07/17 5,372
1611917 쿠팡 반품요.. 주소가달라졌을때 어떻게해나요? 3 ㅜㅜ 2024/07/17 598
1611916 아침에 비 쏟아지길래 장화신고 나왔는데 5 00 2024/07/17 2,641
1611915 남편생일선물 뭐할까요? 9 샴푸의요정 2024/07/17 867
1611914 아이폰에서 외장하드로 간단하게 옮기는 법 없나요 2 ㄴㄹㅇ 2024/07/17 449
1611913 변우석은 입국 동선도 좀 이상한데요? 55 변우석 2024/07/17 4,476
1611912 도대체 나라가 어떻게 되어가는건가요... 11 요즘 2024/07/17 1,949
1611911 비오는날. 방충망 샤시 닦는거였어요? 8 .. 2024/07/17 2,876
1611910 아파트 아이가 괴성을 질러요. 15 .... 2024/07/17 2,775
1611909 비 많이 오는날 아파트 거실창 열기 성공~~! 22 답답해서 2024/07/17 2,949
1611908 관저서 밥 하는 尹, 소탈함 담은 '국정 포토에세이' 나와 24 어휴 2024/07/17 2,291
1611907 출근길 지하철에서 13 루루~ 2024/07/17 1,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