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리컵 시행착오 후기

조회수 : 1,953
작성일 : 2024-07-06 11:19:52

출산 경험 없는 40대 미혼인데

생리컵 사용후 신세계가 펼쳐졌어요.

 

1. 시작

몸에 삽입을 한다는 거부감이 심했는데

수영 배우려니, 생리가 한달 5일씩  늘 걸림돌이였던거예요.

그러다  수영 동료를 통해  30대에 탐폰을 알게 되고,

 탐폰 처음에 착용하기 불편해서 버리기를 여러번 시행착오 겪었죠.

나중에 탐폰이 편해지니

생리대 착용시 엉덩이 짓무름은 사라지는데..

쓰레기량이 너무 많고 비용이 감당이 안되는거예요.

 

2.방치

그러다 찾은게 생리컵. 이것도 안맞아서 두어개 종류별로 샀다가 안쓰길 몇개월 방치했을꺼예요.

제가 생리 주기가 일정하지 않다보니 늘 긴장하는데 

제작년 이탈리아 해외여행 갔다가, 귀국하는날 갑자기 생리가 시작되어  급하게 공항가기전  이탈리아 낯선 구멍가게에서 말도 안통하는데 생리대 찾아 부랴부랴 사다보니 아 진짜 ~불편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심지어 이탈리아 생리대는 한국 제품보다 질이 너무 안좋았어요. 유기농 제품들이 유럽에 많다는데 구멍가게라 그런지 종류도 없고 탐폰도 없음. 비닐로 만들어진 재질에 바스락 소리 들리는 아주 조잡한 생리대였죠.

 

3.적응

그러고 나서 갑작스럽게 시작되더라도 대처할수있게. 생리컵 조금씩 시도해보기 시작했는데

처음 느꼈던 이물감이 어설프게 넣어서 그렇다는것도 알게되었구요. 

익숙해진지는 2-3개월.

이제는 매일 생리컵 비우면서 제 생리량 건강도 눈으로 체크할수 있고 , 생리 때  냄새나는 쓰레기가 발생 안한다는게 좋아요. 물로 씻어 내고 다시 착용하면 되거든요.

평생 관심이 없었던 제 몸의 구조에 대해서 잘알 게 되고요. 제 건강 상태를 체크할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생리가 생활의 제약이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어요. 

 

저는 생리 첫날은 양도 많고 해서 생리컵+ 샐까봐 생리대 안전하게 착용해요. 누워자거나 자세가 불편해지면 약간 압력이 가해져서 아직도 살짝 새긴해요.

삼일째면 거의 비워지고 끝나더라구요.

회사 갈때는 아침에 착용하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 비우면 되기 때문에 불편한점은 없어요ㅡ 혹시나 싶어서 생리대 한개도 같이 착용하고요.

 생리대 쓰면 진짜?정말 할 정도로 기간 내내 10개이상은 쓰던데. 계속 갈잖아요.

여성들 평균적인 생리량이 요구르트 병 정도라는데 생리컵 쓰면 생리량이 의외로 작다는걸 깨닿게 되어요.

 

4. 생리컵 추천 해달라는 사람도 있을것 같아서..

여성마다 질 구조, 자궁 깊이 다 다르거든요. 이건 사람마다 시행착오 하는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IP : 223.38.xxx.1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7.6 11:30 AM (211.218.xxx.125)

    생리컵은 제가 시행착오끝에 잘 맞는 걸 찾았는데, 저는 구토감이 심했어요. 속이 니글거리고 자꾸 토하고 싶고 그래서 결국 면생리대로 정착했습니다. 딸도 고딩인데, 면생리대 선호합니다 ㅎㅎㅎ

  • 2. ㅇㅇ
    '24.7.6 11:31 AM (211.218.xxx.125)

    생리컵이 간편한게 세탁 과정이 편하고, 부피감도 작고, 수영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맞는 걸 찾기 참 어렵더라구요. ㅎㅎ

  • 3. ㅇㅇ
    '24.7.6 11:33 AM (119.198.xxx.247)

    저는 도저히 .. 녹색분비물나오는 골반염걸리고 각종 질염에
    다 맞진않아요 그리고 감염위험도 크고
    딸에겐 권하지 않을래요

  • 4. ㅇㅇ
    '24.7.6 11:33 AM (118.235.xxx.127) - 삭제된댓글

    어디서 사야하나요? 맞는건 제가 찾을테니 몇가지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절대 광고 아니란거 압니다.

  • 5. ...
    '24.7.6 12:24 PM (122.38.xxx.150) - 삭제된댓글

    유튜브에서 산부인과의사가 권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https://youtu.be/nyLUTA1oY2g?feature=shared
    자궁경부염이 많이 생긴대요.
    질염도 생기고요.

  • 6. 매달
    '24.7.6 12:25 PM (121.121.xxx.92)

    요구르트병 하나정도의 생리양을 처리하는데 수십개 생리대가 소모되니
    환경면에서도 그렇고 참 큰일이긴 하네요.

  • 7. 엄행수
    '24.7.6 12:31 PM (124.54.xxx.57)

    질염은 습하고 화학제품인 생리대가 더 안좋구요 생리컵 가장 큰 장점은 언제 어디서든 간단히 비우고 영구적이라는거요
    전 유니컵 초창기에 대중소 셋트로 있던거 지금도 쓰는데 미디움 쓰다가 자주 새서 라지로 바꾸니 안새더라구요
    새는 분들은 좀 큰걸로 시도해보세요
    제 인생 가장 잘한거 1번 명상 2번 수영 3번 생리컵입니다

  • 8. ㄹㄹ
    '24.7.6 12:48 PM (210.178.xxx.120) - 삭제된댓글

    회사에서 12시간 지내는데 생리컵 가능할까요?

  • 9. ㅇㅇ
    '24.7.6 1:23 PM (106.102.xxx.189)

    의사가 안좋다는데도 응 아니야 난 좋아

  • 10. ㅇㅇ
    '24.7.6 3:24 PM (14.52.xxx.241)

    저도 애정해요

    환경을 생각하고
    제 몸을 생각해서

    훌륭한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6360 진짜 돈 안쓰다 돈쓰니, 죄책감이 느껴지네요. 2 진짜 03:29:12 3,019
1636359 윤외출님 참 좋아요 1 용형4 02:25:32 1,100
1636358 T100퍼센트 친구 힘드네요 24 ㅇㅇ 02:14:17 3,340
1636357 PT 기본시간이 40분이면 너무 짧지요? 5 .. 02:03:55 1,593
1636356 살아갈 힘이 없네요 6 .. 01:59:00 3,824
1636355 서울은 운전을 어떻게들 하셔요? 어딜가나 차 막히고 주차대란일거.. 6 ㅅㅅ 01:57:25 2,060
1636354 자랑은 넘치게 하고, 안좋은 일은 숨기고 4 ㅇㅇ 01:52:05 2,799
1636353 2NE1 공연 보는데 눈물이 나네요 11 UGLY 01:50:10 3,510
1636352 급질 두꺼비집 내려갔는데 4 ... 01:43:41 884
1636351 한가인 아이들 라이딩 미친 스케줄이라는 기사 33 01:28:12 14,590
1636350 쯔양 복귀한다네요 9 ㅇ.ㅇ 01:24:34 4,365
1636349 어릴 때 의문 7 .. 01:22:55 1,551
1636348 스테로이드 부작용 4 @@ 01:21:54 2,611
1636347 혀가 쓰라리게 아파요, 계속. 21 도움 01:21:21 1,922
1636346 사랑 후에 오는것들 보고 2 good 01:18:41 1,991
1636345 갤럭시23 내일 업데이트한다고 시스템알림왔어요ㅜㅜ 4 ........ 01:13:01 1,688
1636344 참 좋은 세상인데... 전쟁 안 나면 좋겠어요 7 ... 01:04:47 2,331
1636343 발가락 사이 간지럽고 수포.... 무좀일까요? 5 ... 01:03:10 1,462
1636342 어제의 푸바오예요. ㅎ 8 .. 01:01:24 1,936
1636341 등산가방에 디팩 넣으시나요? 3 디팩 00:45:56 1,261
1636340 나혼산 김대호 먹던 라면 뭔지 혹시 아시는 분? 4 궁금 00:32:49 3,906
1636339 남편한테 섭섭한 마음이 드는데 4 욕심 00:29:52 2,758
1636338 당근 싫어하는 사람들 많잖아요 18 당근 00:29:32 4,395
1636337 내일 불꽃놀이 3 여의도 00:28:45 2,101
1636336 저는 맛있는 거 구별 잘 못 하는 사람이에요 9 .. 00:14:17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