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악가 콘서트에 다녀왔는데

sde 조회수 : 1,329
작성일 : 2024-07-05 13:18:40

지난 수요일 홍..혜.경씨 콘서트에 갔다왔어요

성량이 풍부하고 큰소리라 사실 이분 소리는 음반보다

라이브를 들어야 그 진가를 알수 있는데요

풍부한 공명이 너무 경이로와서 이분 콘서트는 서울에서 열릴때마다 갔어요.

 

근데 연세가 65세라는데요

몸매도 살도 안찌고 고난이도 노래들을

어마무시한 고음도 한치의 흔들림없이 부르시더라구요

 

약간 초반부에 불안한 느낌이 있었는데

장기간 비행과 여독때문인가 

아니면 진짜 나이때문에 체력이 딸리시나 했는데

워낙 자기 관리 철저한 분이라 자기 몸상태며 목소리 상태 알아서

콘서트 수락했을텐데 의아했는데

들어보니 한국에 오자마자 목감기 걸리셨다고..ㅠㅠ

 

아무튼 노래가 장난이 아니었는데요

공간을 지배하는 아르다운 공명이 기억에 나요

아직도 우주 어디선가 그 울림이 지속되며 날아가고 있을거 같더라구요.

 

어렸을때도 그냥 노래도 잘 불렀다고 하시고

합창단 시절에는 주변에서 어리둥절할 저도로 고음이 잘올라가서 

솔로를 하고, 중학교때 성악 레슨 받고는

한국에서 더이상 배울것이 없을거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미국 유학.

그때 이미 선생님들이 나중에 큰 사람이 되라고 그런말 듣고 유학갔다는데요

미국 가서도 자기 목소리를 미국 선생님이 처음 듣고 너무 놀라워했다고

그리고 줄리어드도 풀장학금 받고 학생시절에 이미 스타였다고

 

자기 관리를 어느정도나 할지 궁금하더라구요

예전 유명한 권투선수가 방어전 실패하고 나서

주변 사람들이 한 말때문에 펑펑울었다는데요

이제 그만 먹고 싶은거 마음껏 먹고 하고 싶은거 마음껏 하라고..

그말듣고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런 목소리를 저나이까지 유지하고 관리하려면

생활이 왠지 모를 금기로 가득차 있을꺼 같아요

찬 음료는 안먹기, 더워도 에어컨 안틀기

항상 목에 스카프 두르기, 집에 온도 습도계놓고 최적상태 유지하기 등등

 

나중에는 레전드 성악가로 오페라 역사에 이름남기지 않을까요

 

나이가 있다보니 내가 이분의 공연을 이제 몇번이나 볼수 있을까

그런생각도 들고 많이 아쉽더라구요

 

토요일에 세종시에서 공연이 있으니 관심있으신분들은

관람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IP : 61.101.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페라덕후
    '24.7.5 1:39 PM (211.234.xxx.241)

    저도 다녀왔답니다. 존경스런 분이죠.
    세종시 공연도 가려고 예매 해놨었는데 홍혜경쌤이 취소하셨어요. ㅠㅠ
    건강상 문제로 공연 취소 문자 받고 엉엉ㅠㅠ

  • 2. 서울
    '24.7.5 3:08 PM (223.39.xxx.202)

    만하나요?지방공연은없나요

  • 3. ㅇㅇ
    '24.7.5 3:28 PM (113.131.xxx.9) - 삭제된댓글

    조수미 공연도 한번보세요
    왜 수미 조가 세계적인 음악가 인가
    어렴풋 느낄수 있어요
    저 로마에 갔을때 그때 시즌인지
    오폐라 콘서트 광고가
    있더라고요
    여러 음악가 사이에 조수미 보이니 반가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3008 경동시장 젓갈집 추천해주세요 5 가는 중예요.. 2024/07/22 622
1613007 피아노전공자분들께 여쭙니다. 영창피아노 U131 12 ... 2024/07/22 1,379
1613006 최고의 학교 나와 대가리 터지게 공부해서 화류계녀한테 조아리는.. 10 으이고 2024/07/22 3,637
1613005 미국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4 ㅇㅇㅇ 2024/07/22 1,544
1613004 역대 이렇게 문제 많은 영부인 처음 아닌가요?? 17 ... 2024/07/22 2,694
1613003 '백윤식 허위 고소' 前 연인, 1심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 6 ㅇㅇ 2024/07/22 2,148
1613002 이런 여자 보면 짜증나나요? 24 .... 2024/07/22 4,651
1613001 혜경궁김씨는 최종적으로 누구였나요? 46 ........ 2024/07/22 3,347
1613000 장마는 언제 끝나려는지,, 5 그나저나 2024/07/22 1,868
1612999 아들. 며느리 집에가면 어디서 주무시나요? 37 ... 2024/07/22 5,749
1612998 비오니 진짜 습하네요 1 ㅁㅁ 2024/07/22 1,061
1612997 며느리,사위 가정교육 운운하는 시모 9 pa 2024/07/22 1,946
1612996 사춘기 남자 중학생아이 운동 뭐 시킬까요 뭐 예체능 다 2 방학시작 2024/07/22 490
1612995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1 ** 2024/07/22 1,656
1612994 잼같은거 이제 설탕 넣고 안만드는게 나을가요 12 ... 2024/07/22 1,692
1612993 일반 유산균과 질 유산균 같이 먹어도 될까요? 4 0011 2024/07/22 983
1612992 강아지 산책 나갈려고 했더니 비오고 4 ㅑㅕ 2024/07/22 719
1612991 전설의 붕알만두를 아시나요? 9 .... 2024/07/22 2,649
1612990 사는게 힘들지 않은 분도 계신가요? 8 인생 2024/07/22 2,657
1612989 진짜 동남아 날씨 된다는게 실감나네요 3 ........ 2024/07/22 2,547
1612988 선물이 가끔 지긋지긋할때 7 이제 2024/07/22 1,894
1612987 김 여사 명품백 조사도 사실상 미리 조율...중앙지검 해명과 달.. 10 2024/07/22 1,717
1612986 돈이 있다면 아이 초저 때 이런걸 시켜봐라 50 궁금 2024/07/22 6,646
1612985 이원석, 대검에 "진상조사 지시"…이창수 &q.. 4 줄서기 2024/07/22 1,467
1612984 양파 장아찌 담으려고하는데요 8 원더랜드 2024/07/22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