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악가 콘서트에 다녀왔는데

sde 조회수 : 1,487
작성일 : 2024-07-05 13:18:40

지난 수요일 홍..혜.경씨 콘서트에 갔다왔어요

성량이 풍부하고 큰소리라 사실 이분 소리는 음반보다

라이브를 들어야 그 진가를 알수 있는데요

풍부한 공명이 너무 경이로와서 이분 콘서트는 서울에서 열릴때마다 갔어요.

 

근데 연세가 65세라는데요

몸매도 살도 안찌고 고난이도 노래들을

어마무시한 고음도 한치의 흔들림없이 부르시더라구요

 

약간 초반부에 불안한 느낌이 있었는데

장기간 비행과 여독때문인가 

아니면 진짜 나이때문에 체력이 딸리시나 했는데

워낙 자기 관리 철저한 분이라 자기 몸상태며 목소리 상태 알아서

콘서트 수락했을텐데 의아했는데

들어보니 한국에 오자마자 목감기 걸리셨다고..ㅠㅠ

 

아무튼 노래가 장난이 아니었는데요

공간을 지배하는 아르다운 공명이 기억에 나요

아직도 우주 어디선가 그 울림이 지속되며 날아가고 있을거 같더라구요.

 

어렸을때도 그냥 노래도 잘 불렀다고 하시고

합창단 시절에는 주변에서 어리둥절할 저도로 고음이 잘올라가서 

솔로를 하고, 중학교때 성악 레슨 받고는

한국에서 더이상 배울것이 없을거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미국 유학.

그때 이미 선생님들이 나중에 큰 사람이 되라고 그런말 듣고 유학갔다는데요

미국 가서도 자기 목소리를 미국 선생님이 처음 듣고 너무 놀라워했다고

그리고 줄리어드도 풀장학금 받고 학생시절에 이미 스타였다고

 

자기 관리를 어느정도나 할지 궁금하더라구요

예전 유명한 권투선수가 방어전 실패하고 나서

주변 사람들이 한 말때문에 펑펑울었다는데요

이제 그만 먹고 싶은거 마음껏 먹고 하고 싶은거 마음껏 하라고..

그말듣고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런 목소리를 저나이까지 유지하고 관리하려면

생활이 왠지 모를 금기로 가득차 있을꺼 같아요

찬 음료는 안먹기, 더워도 에어컨 안틀기

항상 목에 스카프 두르기, 집에 온도 습도계놓고 최적상태 유지하기 등등

 

나중에는 레전드 성악가로 오페라 역사에 이름남기지 않을까요

 

나이가 있다보니 내가 이분의 공연을 이제 몇번이나 볼수 있을까

그런생각도 들고 많이 아쉽더라구요

 

토요일에 세종시에서 공연이 있으니 관심있으신분들은

관람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IP : 61.101.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페라덕후
    '24.7.5 1:39 PM (211.234.xxx.241)

    저도 다녀왔답니다. 존경스런 분이죠.
    세종시 공연도 가려고 예매 해놨었는데 홍혜경쌤이 취소하셨어요. ㅠㅠ
    건강상 문제로 공연 취소 문자 받고 엉엉ㅠㅠ

  • 2. 서울
    '24.7.5 3:08 PM (223.39.xxx.202)

    만하나요?지방공연은없나요

  • 3. ㅇㅇ
    '24.7.5 3:28 PM (113.131.xxx.9) - 삭제된댓글

    조수미 공연도 한번보세요
    왜 수미 조가 세계적인 음악가 인가
    어렴풋 느낄수 있어요
    저 로마에 갔을때 그때 시즌인지
    오폐라 콘서트 광고가
    있더라고요
    여러 음악가 사이에 조수미 보이니 반가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8647 좋아하던 배우들이 전부 40대,50대가 되고있네요. 11 드라마시청 2024/07/31 3,256
1608646 스벅 매장서 마시다가 테이크아웃되나요? 4 궁금 2024/07/31 3,720
1608645 1981년 4월 24일 대전역에서 1 .. 2024/07/31 1,574
1608644 한예슬도 이더위에 밥 할까요? 17 ... 2024/07/31 5,373
1608643 1년된 보리차,옥수수차..먹어도 될까요 2 잘될 2024/07/31 869
1608642 혹시 겔랑 빠뤼르골드 파운데이션 쓰셨던분 계신가요? 3 ... 2024/07/31 1,226
1608641 퍼실 실내건조 세제 퍼실 2024/07/31 712
1608640 xx마렵다는 표현 너무 보기 싫으네요 ㅠㅠㅠ 28 ........ 2024/07/31 4,306
1608639 여기 박해일 좀 보세요 10 여러분 2024/07/31 3,773
1608638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수령률 98.6% 68 거지라며~~.. 2024/07/31 4,493
1608637 이정도 드리면 될까요? 7 고민 2024/07/31 2,078
1608636 차선변경하려다 부딪힐뻔했어요 (동시 차선변경) 14 ㅇㅇ 2024/07/31 2,952
1608635 빅5 4차병원??? 10 ... 2024/07/31 1,761
1608634 오페라덕후 추천 오페라 아닌 공연(서울 무료) 3 오페라덕후 .. 2024/07/31 1,300
1608633 역류성식도염 있으면 구토증세 있나요? 4 /// 2024/07/31 1,270
1608632 요리할땐 에어컨 어떻게하세요 15 ㅇㅇ 2024/07/31 2,921
1608631 검찰이 확보한 디올백은 가짜라네요 ㅋㅋㅋ 12 ... 2024/07/31 4,983
1608630 폐경즈음인데요 몸 안좋으면 부정출혈이 있나요 5 잘될 2024/07/31 1,713
1608629 Mbti고수분들 s랑 n 어떻게 구별해요? 29 2024/07/31 3,307
1608628 수육 유명한 방법 있잖아요.  20 .. 2024/07/31 4,849
1608627 바람둥이로 인해 미혼모가 된 딸의 스토리 2 90년대 2024/07/31 3,900
1608626 냉동실에 있는 생닭 해동시 1 만년초보 2024/07/31 716
1608625 초,중,고 중에서 최고의 은사님 3 청정 2024/07/31 940
1608624 가십걸과 젊은 느티나무 1 ... 2024/07/31 1,140
1608623 우아.민주당이 달라졌네요 14 ㄱㄴ 2024/07/31 5,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