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악가 콘서트에 다녀왔는데

sde 조회수 : 1,220
작성일 : 2024-07-05 13:18:40

지난 수요일 홍..혜.경씨 콘서트에 갔다왔어요

성량이 풍부하고 큰소리라 사실 이분 소리는 음반보다

라이브를 들어야 그 진가를 알수 있는데요

풍부한 공명이 너무 경이로와서 이분 콘서트는 서울에서 열릴때마다 갔어요.

 

근데 연세가 65세라는데요

몸매도 살도 안찌고 고난이도 노래들을

어마무시한 고음도 한치의 흔들림없이 부르시더라구요

 

약간 초반부에 불안한 느낌이 있었는데

장기간 비행과 여독때문인가 

아니면 진짜 나이때문에 체력이 딸리시나 했는데

워낙 자기 관리 철저한 분이라 자기 몸상태며 목소리 상태 알아서

콘서트 수락했을텐데 의아했는데

들어보니 한국에 오자마자 목감기 걸리셨다고..ㅠㅠ

 

아무튼 노래가 장난이 아니었는데요

공간을 지배하는 아르다운 공명이 기억에 나요

아직도 우주 어디선가 그 울림이 지속되며 날아가고 있을거 같더라구요.

 

어렸을때도 그냥 노래도 잘 불렀다고 하시고

합창단 시절에는 주변에서 어리둥절할 저도로 고음이 잘올라가서 

솔로를 하고, 중학교때 성악 레슨 받고는

한국에서 더이상 배울것이 없을거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미국 유학.

그때 이미 선생님들이 나중에 큰 사람이 되라고 그런말 듣고 유학갔다는데요

미국 가서도 자기 목소리를 미국 선생님이 처음 듣고 너무 놀라워했다고

그리고 줄리어드도 풀장학금 받고 학생시절에 이미 스타였다고

 

자기 관리를 어느정도나 할지 궁금하더라구요

예전 유명한 권투선수가 방어전 실패하고 나서

주변 사람들이 한 말때문에 펑펑울었다는데요

이제 그만 먹고 싶은거 마음껏 먹고 하고 싶은거 마음껏 하라고..

그말듣고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런 목소리를 저나이까지 유지하고 관리하려면

생활이 왠지 모를 금기로 가득차 있을꺼 같아요

찬 음료는 안먹기, 더워도 에어컨 안틀기

항상 목에 스카프 두르기, 집에 온도 습도계놓고 최적상태 유지하기 등등

 

나중에는 레전드 성악가로 오페라 역사에 이름남기지 않을까요

 

나이가 있다보니 내가 이분의 공연을 이제 몇번이나 볼수 있을까

그런생각도 들고 많이 아쉽더라구요

 

토요일에 세종시에서 공연이 있으니 관심있으신분들은

관람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IP : 61.101.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페라덕후
    '24.7.5 1:39 PM (211.234.xxx.241)

    저도 다녀왔답니다. 존경스런 분이죠.
    세종시 공연도 가려고 예매 해놨었는데 홍혜경쌤이 취소하셨어요. ㅠㅠ
    건강상 문제로 공연 취소 문자 받고 엉엉ㅠㅠ

  • 2. 서울
    '24.7.5 3:08 PM (223.39.xxx.202)

    만하나요?지방공연은없나요

  • 3. ㅇㅇ
    '24.7.5 3:28 PM (113.131.xxx.9) - 삭제된댓글

    조수미 공연도 한번보세요
    왜 수미 조가 세계적인 음악가 인가
    어렴풋 느낄수 있어요
    저 로마에 갔을때 그때 시즌인지
    오폐라 콘서트 광고가
    있더라고요
    여러 음악가 사이에 조수미 보이니 반가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9350 한동훈이 김건희 당무개입 주장하잖아요 6 ,,, 08:36:50 176
1609349 공금 쓸 때는 비싼거 먹는 아줌마 4 호구사냥? 08:36:00 235
1609348 좋은느낌 수퍼롱오버나이트,16개입, 2개 6560원. 쿠팡 1 ㅇㅇ 08:34:28 110
1609347 집에서 아침 이 시간에 에어컨 안키나요 4 ㅇㅇ 08:33:27 248
1609346 이요원은 44세에도 이쁘네요 .. 08:32:34 239
1609345 Mbc다음달 사장바뀌는거죠? 1 ... 08:31:45 131
1609344 45살에 성인adhd 진단 받았습니다. 5 dddd 08:27:27 588
1609343 미용실이요 이거 누구 잘못인가요? 20 08:24:22 652
1609342 한가발 가슴에도 뽕갑빠 10 1230 08:21:09 539
1609341 얼갈이같은거 몇번 헹구세요? 4 음냐 08:16:21 215
1609340 고3 기말고사후 수학학원 그만두시나요? 3 .. 08:15:15 223
1609339 딸 아이 남친한테 장애동생이 있어요 26 조언 08:14:16 1,658
1609338 업무보고에서 독도가 사라졌다 읽어보세요 1 대통령 07:59:28 398
1609337 미세플라스틱없는 소금 추천해주세요 3 식이 운명을.. 07:53:56 192
1609336 뽁뽁이가 보냉 효과도 있을까요? 2 .. 07:51:10 324
1609335 수입산 갈치 맛이 다른가요 7 ㅈㅌ 07:20:48 714
1609334 진중권은 뭐라고 자꾸 나대는거예요? 15 ... 07:18:14 1,627
1609333 경기 둔화에 거세지는 감원 바람…희망퇴직 받는 유통업체들 늘어난.. 2 ... 07:18:03 1,411
1609332 130 만이 코앞이네요 11 청원 07:13:56 1,365
1609331 채상병의 죽음, 그 후, 대통령의 전화와 멈춰선 1년 3 !!!!! 07:12:44 789
1609330 공기업 임원급으로 퇴직하면 연금이 얼마쯤 되나요? 2 함께살아요 07:11:57 958
1609329 여혐 회원이 여초 사이트 왜 있죠? 8 이상해 07:06:31 420
1609328 변기 물 내리면 두 번씩 1 .. 07:00:29 1,509
1609327 지구반대편 내 이름이래요. 9 이름 06:50:35 2,472
1609326 최재영목사가 거늬에게 보낸 카톡 공개됐는데 27 윤거니 06:48:06 3,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