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의사하는 이유는 급여따블.
그거땜에 지방병원 취업하는 거에요.
그 따블도 싫다고 서울 고집하는 의사들이 대부분이구요.
급여 두배 아니 세배 얹어줘도 서울이 좋다고 합니다.
곧죽어도 서울살이 고집하는 사람들 많잖아요. 의사들도 똑같아요.
다들 서울에서 살고 싶어하는데, 지방의료가 발전할리 만무하죠.
반포에 살면서 지방 출퇴근 하는 의사들 많거든요?
고속터미널에서 당진이나 청주같이 젊은 인구 많은 도시로 출퇴근 하는 의사들 꽤 많아요.
근데, 가족땜에 억지로 다니는 거지(이런 가족들 보면 거진 다 외벌이더라구요. 맞벌이는 지방 병원 출퇴근 안 함), 다들 때려치고 서울로 오고 싶어합니다.
경기도 외곽에 개원이나 페닥하는 거보다 급여는 많고 출퇴근 거리도 짧으니까요.
지방 살이 하기는 넘나 싫어서 그 먼거리를 출퇴근하는거에요.
다들 능력되는데, 서울에 살고 강남에 살고 싶어하죠.
님들부터 가기 싫은 지방을 대부분의 님들보다 부유하고 잘나가는 의사들 보고 억지로 가라고 하면, 가려고 할까요?
세종공무원들도 서울에서 출퇴근 하는 사람들 겁나 많잖아요.
나도 싫은 지방살이를 '넌 돈 잘 벌지 않냐', '지방가서 의사하는 것도 남들은 부러워한다'며 지방에 가서 살아라고 하는게 말이 되냐구요.
이건, 마치 대기업 취업할 능력이 되는 사람한테 위기의 중소기업을 살려야하니, 대기업에 가지 말고 중소기업에 취업해라 하는 것과 같은 개소리죠.
아무리 특혜줘도 의사들 지방에 안가고 싶어해요.
님들과 님들 자녀들도 같잖아요. 중소기업에 특혜준다고 중소기업에 보내고 싶으세요?
평생을 서울 수도권에서만 살았는데, 지방에 내려보내고 싶으세요?
읍, 면 단위 공무원 시키고 싶으세요?
공무원 경쟁률도 서울이 제일 높아요.
지방에서도 다들 서울시 공무원 하고 싶어해요.
지방공무원은 거주지 제한이 있고, 서울공무원은 전국에서 다 응시가능하거든요.
거주지 제한이 있어서 경쟁률과 커트라인 낮은 자기 지방에서 공무원 셤 치는게 훨씬 유리한데도, 서울에 연고도 없어서 그 적은 월급에서 훨씬 많은 생활비가 드는데도 서울시 공무원 되고 싶어하더군요.
국가직 공무원도 서울 붙박이로 근무하는 곳은 통일부랑 국방부인데, 석차 10등안에 드는 최상위권 점수대 학생들은 전부 그쪽으로 몰려요.
설령 커트라인 눈치지원하느라 지방에서 공무원 됐어도 서울 수도권출신은 어떻게든 기를 쓰고 시험 다시쳐서 서울로 오더라구요.
알바보다 월급이 적다는 9급 공무원도 서울토박이부터 시골출신까지 다들 서울에서 살려고 하는데, 의사한테 지방가서 살라는 건 얼토당토 않는 소리죠.
인간의 욕망, 본성을 거스르면 역효과만 납니다. 시장의 흐름에 맡기는 게 그게 자유 민주주의 국가인거에요.
서울에서 공무원할 점수 안되는 사람이 지방에서 공무원 하듯이 아무리 지방에 의료기관을 인위적으로 늘려봤자 성적 모자라 서울에서 의사 못하는 사람들이 지방으로 갈거기 때문에 어짜피 의료 격차 못줄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