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너 좋은신분들 보면 급 기분이 좋아져요

..... 조회수 : 2,032
작성일 : 2024-07-03 14:23:53

여긴 사무실이 밀집한 빌딩이라 가끔 집중되는 시간에 타면 많이 번잡해요

점심시간 가급적 전후로 피해서 다니는데 오늘 집중되는 시간에 탔어요

맨마지막에 타다보니 문쪽에 붙어 서있는데 다들 1층에서 내리는 분위기

전 지하로 내려가야되어서 1층에서 사람들 내리기 편하게 내려서 기다리는데

하필 내린쪽이 엘베버튼이 없는곳이라 문 닫힐까 조바심이 나더군요

그런데 탈때 제옆에 서있던 중년남자분이 안에서 열림버튼 누르고 서있다가 제가 타는거 확인하더니 후다닥 내리시네요....순식간이라 감사하다는 말도 못했네요

 

이렇게 가끔 만나지는 좋은분들 보며 행복해집니다.

저도 그런사람이 되어야겠다 싶구요^^

IP : 113.131.xxx.24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7.3 2:25 PM (211.234.xxx.70)

    어머나 그 분 센스쟁이 멋지네요!
    원글님도 좋은 분!
    저도 센스와 매너를 착장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살고 싶습니다.

  • 2. 우와
    '24.7.3 2:26 PM (124.56.xxx.95)

    매너가 좋은 것도 있지만 눈치와 순발력이 좋은 거죠.

  • 3. 외국서
    '24.7.3 2:27 PM (84.112.xxx.70)

    공부했나봐요
    해외와있는데 우리나라 남자들 비매너가 더더욱 생각나네요
    잠실롯데에 그 큰문을 당기고 있으면 시시각각 남자들사이로
    빠져나가고 젊으나 늙으나 가정교육이 너무 안되어서
    남편도 매너 좋은편은 아닌데 외국나가보고 매너배워서
    요즘은 많이 배려하는편인데 요즘 또 사라지려해서
    데리고 나오려구요

  • 4. 맞아요
    '24.7.3 2:58 PM (121.167.xxx.53)

    살면서 생각치 못한 배려나 매너 보여주는 훈남훈녀분들 보면 정말 기분 좋아지고 나도 저렇게
    해아겠다 생각해요.

  • 5. ---
    '24.7.3 3:08 PM (211.215.xxx.235)

    이사온 동네가 매너 좋은 분들이 많고.. 특히 노인분들이 교양있어서..정말 맘편해요. 저렇게 나이들어야지 하는 롤모델도 되구요.

  • 6. 저두
    '24.7.3 3:36 PM (219.255.xxx.39)

    학을 떼고...남의 인생(^^)에 관여안할꺼다 하다가
    저런분 만나면 세상은 서로 돕는게 제맛이지 ㅠㅠ하다가
    .
    .
    .
    이젠 포기~!하다가...모루것다...ㅠ

  • 7. ㅠㅠ
    '24.7.3 3:57 PM (112.150.xxx.31)

    악몽같은 남자가 생각나요.
    저 임신하고 배가 남산만한 마지막달에 백화점에 선물로 들어온 아기옷 바꾸러 갔어요.
    회전문이 없는 일산 롯데백화점이였어요.
    문을 손으로 힘들게 밀면서 들어갈려는 사이에
    양복입은 남자가 두손을 바지주머니에 넣고 몸을 옆으로 틀더니 안으로 후다닥 들어가더라구요.
    문을 붙잡아달라고는 안해요.
    뒤뚱거리면서 밀고있는데 그사이로 자기혼자 쏙 빠져나가는 뒷모습을 보고있으니 욕이 저절로 나오더라구요
    사십대쯤 되는남자분이셨어요.

  • 8. 18년전에인가
    '24.7.3 4:08 PM (183.98.xxx.31) - 삭제된댓글

    큰애 6살 작은애 3살...저 애들 잘 못보는 태생인데 멋 모르고 둘을 낳았고 둘째가 특히 말을 진짜 안 들었어요. 남편이 먼 지방근무하게되어 금요일 내려갔다가 토요일 대판 싸웠어요. 너무 화가 나서
    일요일날 무작정 애들 둘 데리고 서울 간다고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탔네요. 내심 남편이 빌고 애들이랑 짐 못 가져가게 할줄 알았는데 가만히 있는거에요.
    진짜 서럽고..결정적으로 제가 길치...
    기차역에 내렸고 표를 끊었고 갈아 타야하는데 너무너무 무섭더라구요.
    벌써 시간이 오후로 넘어가고요..
    긴장에 초긴장에 내렸고 다음 탈곳을 찾아 헤매는데 잘 못 찾은거에요.
    눈물이 날려고 하고 남편 만나면 가만 안둘거라고 이를 바득바득 갈았어요.
    그리고 겨우 물어 물어 그 다음 기차 탈 곳을 찾았는데 시간이 얼마 안 남은거에요.
    둘째는 유모차 탈 생각이 없고 짐이 크고 무거워서 그 짐을 그냥 유모차에 올리고 큰 배낭 제가 매고 천방지축 6살 3살 두 아이 건사하면서 ( 진짜 무서웠네요 못탈까봐)
    미친듯이 가고 있는데 갑자기 왠남자가
    내 뒤에서 오더니 "저기 어디까지 가시는 거 맞죠?" 하더니
    유모차 뺏어서 막 앞장서서 막 달려가주는거에요. 그것만이라도 해주니 정말 몸이 가볍고
    그제서야 애들둘 양손에 잡고 따라 달려갔어요.
    기차에 넣어주고 이 남자는 다른 칸에 타더라구요.
    기차직원도 아니고 평범한 이용객.
    나이도 우리남편이랑 비슷한 30대중반..
    진짜 지금도 그 남자 너무 고맙고 멋져서 잊혀지지고 않아요.
    겨우 서울 도착하니까 밤...
    이제 애들 데리고 다시 대중교통 타야 해서 답답한데
    개찰구 바로 앞에 우리 시부모님이 마중나와 주신거에요
    남편이 부탁했다고..꼭 마중나와서 차로 태워다주라고..
    그래서 남편도 용서했답니다.

  • 9. 해외생활 하면서
    '24.7.3 4:24 PM (172.56.xxx.24) - 삭제된댓글

    가장 좋은점은 삭막했던 내가 인간애가 생겼다는 사실.

    산책하면서 눈마주치면 웃으며 하이 하기.
    어디서나 줄을 서야하는 순간이 오면 서로 양보하기.
    은행앞 차 세우고 저녁에 통화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괜찮냐고 물어보고 오래있지 말라고 말해주기.
    차에 강아지 두마리만 있는거 보고 몇몇이 주인이 올때까지 기다려주다가 안오자 바로 신고하기.
    아이들끼리 걷고 있으면 안보는척 하면서 계속 아이들 보고 있기.
    길에 타이어 펑크나서 서있으면 100% 누군가 차세우고 도와줌.
    노인이나 장애인이 횡단보도 건너면 불안하지 않게 가까이 가지 않고 멀리서 기다려 주기.
    무단횡단시 무조건 차 세우고 기다려주기.
    사이렌 소리가 나면 무조건 오른쪽에 차 세우기. 홍해바다 갈라지듯 소방차 경찰차 길터주기.

    가장 좋은점은 약자에게 화내지 않기. 만일 그런 행동을 누군가 하면 멸시의 눈길 보내기.

    개인주의자들 같지만 실제 어려운일이 생기면 어디서 나타나는지 와서 도와줍니다.
    너무 많은 타인의 도움을 받고 살아보니 나도 도움을 주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게 되더군요.

  • 10. 해외생활 하면서
    '24.7.3 4:29 PM (172.56.xxx.24) - 삭제된댓글

    가장 좋은점은 삭막했던 내가 인간애가 생겼다는 사실.

    산책하면서 눈마주치면 웃으며 하이 하기.
    어디서나 줄을 서야하는 순간이 오면 서로 양보하기.
    은행앞 차 세우고 저녁에 통화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괜찮냐고 물어보고 오래있지 말라고 말해주기.
    차에 강아지 두마리만 있는거 보고 몇몇이 주인이 올때까지 기다려주다가 안오자 바로 신고하기.
    아이들끼리 걷고 있으면 안보는척 하면서 계속 아이들 보고 있기.
    길에 타이어 펑크나서 서있으면 100% 누군가 차세우고 도와줌.
    노인이나 장애인이 횡단보도 건너면 불안하지 않게 가까이 가지 않고 멀리서 기다려 주기.
    무단횡단시 무조건 차 세우고 기다려주기.
    사이렌 소리가 나면 무조건 오른쪽에 차 세우기. 홍해바다 갈라지듯 소방차 경찰차 길터주기.

    가장 좋은점은 약자에게 화내지 않기. 만일 그런 행동을 누군가 하면 멸시의 눈길 보내기.

    개인주의자들 같지만 실제 어려운일이 생기면 어디서 나타나는지 와서 도와줍니다.
    너무 많은 타인의 도움을 받고 살아보니 나도 도움을 주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게 되더군요.

    미국인들이 특별하게 착한 종자는 아닌데 어릴때부터 교육이 엄청 잘 시킴.
    타인의 시간과 공간 존중.
    약자에 대한 배려. 서로간의 존중.
    친절은 디폴트고 매너없고 공공장소에서 목소리 높이는것은 부끄러운 일로 가르침.
    봉사과 도네이션은 기본이라 당연히 해야함.

  • 11. 해외생활 하면서
    '24.7.3 4:31 PM (172.56.xxx.24)

    가장 좋은점은 삭막했던 내가 인간애가 생겼다는 사실.

    산책하면서 눈마주치면 웃으며 하이 하기.
    어디서나 줄을 서야하는 순간이 오면 서로 양보하기.
    은행앞 차 세우고 저녁에 통화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괜찮냐고 물어보고 오래있지 말라고 말해주기.
    차에 강아지 두마리만 있는거 보고 몇몇이 주인이 올때까지 기다려주다가 안오자 바로 신고하기.
    아이들끼리 걷고 있으면 안보는척 하면서 계속 아이들 보고 있기.
    길에 타이어 펑크나서 서있으면 100% 누군가 차세우고 도와줌.
    노인이나 장애인이 횡단보도 건너면 불안하지 않게 가까이 가지 않고 멀리서 기다려 주기.
    무단횡단시 무조건 차 세우고 기다려주기.
    사이렌 소리가 나면 무조건 오른쪽에 차 세우기. 홍해바다 갈라지듯 소방차 경찰차 길터주기.
    내 아이 아니라도 폭력에 노출되면 신고, 경찰도 바로 부모와 분리시킴.
    가정폭력도 제3자가 개입해도 무방하고 신고하면 바로 분리시킴.

    가장 좋은점은 약자에게 화내지 않기. 만일 그런 행동을 누군가 하면 멸시의 눈길 보내기.

    개인주의자들 같지만 실제 어려운일이 생기면 어디서 나타나는지 와서 도와줍니다.
    너무 많은 타인의 도움을 받고 살아보니 나도 도움을 주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게 되더군요.

    미국인들이 특별하게 착한 종자는 아닌데 어릴때부터 교육이 엄청 잘 시킴.
    타인의 시간과 공간 존중.
    약자에 대한 배려. 서로간의 존중.
    친절은 디폴트고 매너없고 공공장소에서 목소리 높이는것은 부끄러운 일로 가르침.
    봉사과 도네이션은 기본이라 당연히 해야함.

  • 12. ....
    '24.7.4 2:55 AM (110.13.xxx.200)

    진짜 이런면에서는 우리나라가 후진국중에 후진국같아요.
    너무 빨른 속도로 경제만 선진화 된거지
    비매너들이 너무 많으니 사회분위기도 그렇고 문화선진국되기전에 나라 소멸하는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2506 호칭문의드립니다 28 ㅇㅇ 2024/07/21 1,573
1612505 내가 알바 가는 날 우리 강아지는 .. 17 2024/07/21 3,096
1612504 김건희 여사, 20일 13시간 동안 검찰 조사 받아 37 쇼는그만해 2024/07/21 4,722
1612503 부경대 가능할까요? 10 부산분들 2024/07/21 2,172
1612502 화장실문 갇힘 사고때 문부수고 나왔다는 썰 들 보이잖아요. 9 ... 2024/07/21 4,055
1612501 역시 조선이 무서운건가... 13 ... 2024/07/21 3,190
1612500 유통기한 지난 영양제 먹어도 될까요? 1 영양제 2024/07/21 857
1612499 혹시 민주당 최고위원 누구뽑을지 안정했으면 참고하세요. 3 세트메뉴 2024/07/21 688
1612498 대학병원 교수들 퇴직후 개원시 1 2024/07/21 1,589
1612497 홈쇼핑 방송중인 그린 밀폐용기 살까요 6 지름신 2024/07/21 2,266
1612496 트위터(엑스) 보다가 본 발을씻자.. 5 .. 2024/07/21 1,796
1612495 한글 한문장 이해좀 시켜주세요. 5 qfkxhq.. 2024/07/21 908
1612494 생각해보니 새치가 안 나네요 7 저도 2024/07/21 2,728
1612493 故 이선균 유작 ‘탈출’서 장발남 연기한 주지훈 “선균이형 안타.. 5 지금보러갑니.. 2024/07/21 4,147
1612492 기른 과일 야채 먹지 않겠다. 하면 불같이 화내는 남편. 38 2024/07/21 16,653
1612491 혼자 사는 분 화장실에 갇히는 거 조심해야겠어요 27 ㅇㅇ 2024/07/21 6,883
1612490 매직이랑 염색 같은 날 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6 염색 2024/07/21 980
1612489 신라스테이 광화문 부페 어때요? 12 ... 2024/07/21 3,113
1612488 경남 고성 맛집 8 여행 2024/07/21 979
1612487 테싯, 불가리 뿌르옴므 익스트림 -- 향 비슷한가요? ㅇㅇㅇ 2024/07/21 208
1612486 남편께서 진지를 안드셔서.. 32 2024/07/21 11,872
1612485 이진숙 법카로 특급호텔 5천만원, 고급식당 75백만원 25 인간이아니무.. 2024/07/21 4,252
1612484 남자 운동화 255mm면 샌들 250mm 260 중 어느 거 사.. 4 .. 2024/07/21 803
1612483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여행 도움구해요 13 30년만 2024/07/21 1,672
1612482 오늘 수박 사면 맛 없을까요? 3 수박 2024/07/21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