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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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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문닫고 혼자 여행 가는 거

... 조회수 : 2,908
작성일 : 2024-07-03 10:26:46

전에 남편 스포츠카 사려고 하는데 괜찮냐는 글 있어서 저도 생각나는 김에 써 봐요.

전 반대로 제가 소비를 하려고 하는데요.

저희 부부는 자영업자인데 각자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요.

제 쪽이 훨씬 매출이 높고 영업 시간도 더 길어서 애들은 남편이 주로 돌봐요.

대신 저는 지금까지 가족 생계를 거의 책임지고 있고 집도 사고 남편 빚도 갚아 줬어요.

바쁘기도 하고 원래 물건 사는 건 안 좋아해서 개인적으로 저 자신에게 소비하는 건 거의 전무한데 대신 문화적 욕구가 좀 강해요.

전시회나 음악회 이런 건 별 돈이 안 들어 상관없고 여행 좋아하지만 항상 남편이랑 가게 문 닫고 같이 가니까 큰 문제 없는데 제가 요즘 해외 답사를 그렇게 가고 싶어요.

원래 역사에 관심이 많은데 제가 즐겨 보는 채널에서 해외 답사를 자주 가네요.

한 번 가면 좀 길어서 그리스 10일, 이탈리아 10일 이런 식이에요.

저희 부부가 유일하게 사치하는 게 여행이라 여름, 겨울 이렇게 두 번씩 꼭 해외여행을 가는데 가게 문을 한 10일씩 닫거든요.

여기에 제가 개인적으로 해외 답사를 참여한다고 가게 문을 또 닫는다고 하면 남편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어요.

물론 가라고는 하겠지만 너무 이기적인 게 아닌가 싶고 그러면 매출에 큰 영향이 있을텐데 가족에게 미안한 게 아닌가 고민되네요.

남편 매장이 주수입원이면 덜 고민이 되겠는데 저희집은 거의 제가 가장이거든요.

올 10월에도 꼭 이탈리아 답사 참여하고 싶은데 8월에 남편이랑 동유럽 여행가기로 해서 차마 10월에 간다는 말을 못하고 있어요.

안 가는 게 맞는 거겠죠?

IP : 59.17.xxx.15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일은
    '24.7.3 10:28 AM (58.29.xxx.96)

    너무길어요.
    다른사람이라도 매장문 오픈하면 모를까

  • 2.
    '24.7.3 10:28 A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알바를 고용하던가.
    남편 가게에 알바쓰고 님가게를 남편이 보던가..
    융통성있게

  • 3. 그답은
    '24.7.3 10:29 AM (112.145.xxx.70)

    님과 남편이 알겟죠.
    님과 남편이 둘 다 괜찮다고 하면 가는 거죠.

  • 4. 여가
    '24.7.3 10:29 AM (175.120.xxx.173)

    알바를 고용하던가.
    남편 가게에 알바쓰고 님가게를 남편이 보던가..
    융통성있게

    아님 이번 기회에 직원을 하나 키우세요.

  • 5. ????
    '24.7.3 10:29 AM (59.15.xxx.53)

    어떤업종인가요 남편이 대신 10일간 할수 없나요

  • 6. ....
    '24.7.3 10:30 AM (118.235.xxx.159)

    남편 눈치를 볼게 아니라 손님 눈치를 봐야죠.
    알바쓰고 문 열고 다녀오세요.
    스포츠카 사준 부인한테 남편이 뭐라하겠나요.

  • 7. 아구구
    '24.7.3 10:31 AM (211.218.xxx.98)

    아뇨~ 문앞에 지친일상 충전하러 갑니다. 양해부탁드려용 ^^ 하고 다녀오면 되죠. 저도 장사 6년차 일년에 한두번 10일정도 써붙이고 다녀옵니다. 단골들은 어디갔다왔냐 잘 다녀왔냐 하고 아닌 단골들도 다시 와요. 걱정말고 잘 써붙이고 다녀오세요. 종일 가게에 있으면서 지친 일상을 그런 여행이라도 있어야 또 힘내서 일하죠.

  • 8. ㅁㅁㅁ
    '24.7.3 10:31 AM (222.100.xxx.51)

    업종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게가서 허탕치는 일이 있으면 꺼려져요.
    거기에서 오는 매출손해가 상관없다 하면 주인장 인생인데 맘대로 하는거고요

  • 9. ..
    '24.7.3 10:32 AM (223.39.xxx.147)

    두분이 매장을 하고 계시면
    양쪽 다 운영을 할수 있게 서로 업무를 알면 좋지않나요?

    원글님이 매장에 있는 것보다 매출은 덜 나와도
    매장을 닫지 않고 원글님이 필요하면 여행가고.
    반대로 남편도 취미생활하고.

  • 10. ㅡㅡㅡㅡ
    '24.7.3 10:33 AM (61.98.xxx.233)

    여름 겨울 두번 해외여행 가는데 혼자 또요?
    형편되면 가는거야 상관없죠.

  • 11. 그렇죠
    '24.7.3 10:39 AM (59.15.xxx.53)

    그러다가 단골 다 놓쳐요 남편한테 미안할때가 아님요
    미용실이라서 손재주가 엄청 뛰어나도 뭐 찾아보면 그런기술자가 또 없는것도 아니거든요
    내가 기술이 좋아서 단골이 못떠날거같죠?? 아니에요 내가 딱 머리하고싶을때 그 미용실이 안하면 기다려줄수도 있지만 그새에 다른곳에 갔는데 거기도 괜찮네??싶으면 옮기는거거든요

  • 12. .....
    '24.7.3 10:42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가령, 저는 미장원에 매월 숏컷하러 가요. 8월 휴가라 하면, 기꺼이 조절. 10월 또 휴가라 하면 이제 오지 말라는 소리구나 생각하고 다른 곳 찾을 거 같아요. 물론 상이 났다거나 비상이라면 그건 불가항력으로 받아들이죠.
    예약하는 곳이 아니고 멋진 카페처럼 직접 갔다가 발을 돌려야 하는 곳이다. 당연 바꿉니다.

  • 13. ...
    '24.7.3 11:36 AM (118.38.xxx.186)

    오~~맞네요
    원글님 업종이 뭔진 모르겠지만 미용실 경우엔 저도 그랬어요
    7년 단골 미용실이었는데, 그렇게 쉬는 동안 다른곳 갔었는데
    거기가 더 괜찮은거에요
    좀 미안했지만 다른미용실로 갈아탔어요

  • 14. 그쵸..
    '24.7.3 11:37 AM (58.237.xxx.5)

    여름겨울 남편과 함께 가는 여행을 한번 포기하고
    그 대신 님 답사 가세요 그리고 그 한번은 남편 혼자 다녀오라고 하면 되잖아요~~

  • 15. 만약 병원이라면
    '24.7.3 12:48 PM (121.162.xxx.227)

    사람들이 욕해요
    아파서 왔는데, 여기 기록이 다 있고 여기가 편해서 왔는데..
    그래서 개인의원들은 1주일만 닫아도 궁시렁거리거나 혼?내는 소리를 꼭 듣게 되더라구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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