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씨를 평소에 하루에 2개 정도는 먹었어요
2000mg 정도 되는 거죠. (안먹는 날도 있음)
옛날에 메가도스니 뭐니 할 때 6000까지도 먹었는데
먹다가 안 먹으니 감기에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1000~2000 정도만 먹고 컨디션 나쁘면
더 먹는 걸로 혼자 결론을 내렸죠.
근데 유튜브 숏츠로 비타민씨 메가도스 주장하는
사람 영상을 보게 됐어요
(이 사람도 메가도스 부작용을 인정하는지
비타민 B군 영양제를 같이 먹으면
결석 같은 거 안생긴다고)
숏츠의 내용.
비타민씨는 수용성이라 몸에서 불필요한 것은 소변으로 빠져나가는데 방광을 거쳐 나가는 이 비타민씨가 방광에 머무는 동안 방광의 예민함을 없애준다는 거예요.
전립선 때문에 남자들이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게 아니라
방광이 약해져서 그렇다, 비타민씨는 그걸 좋게 해준다...
귀 얇은 저는 솔깃해져서 그날부터 2천씩 하루에 세 번 먹으려고 했고
어떤 날은 자기 전에 3천을 먹기도 했어요
요실금 관련해서 달리지 않으면 문제가 없었는데
최근 화장실 갈 때 이전과 달리
급해지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러던 중 외국인 임산부가 러닝머신에서
달리기 하는 숏츠 영상을 봤어요.
20주 넘어서, 30주 넘어서, 여러주수에 달리는 모습을 짧게 짧게 보여주면서
맨나중에는 12주 출산 후 달리는 모습이었어요
주수간 배가 나온 모습 차이가 없어서
처음에는 이 영상이 뭔가 했어요.
배가 이렇게 나왔는데 저렇게 빨리 뛰는 게 말이 돼?
댓글들도 위험하다, 뛰다가 넘어질 수도 있는데..
우려의 말들도 많았고요.
근데 그 영상을 보고나니 저도 달리고 싶어지는 거예요.
(중3 체력장 100미터 16.5초까지 뛰어봤어요.
일반 여자기준 잘 뛴다고 봄)
무릎과 요실금 때문에
떠나는 버스를 타기 위해 절대 안뛰던 저인데
오늘 길을 가다가 그 영상 생각이 나면서 비타민씨 효과는 어떤지 궁금도 해서 한 손에는 우산을 들고
뛰기 시작했어요.
꽤 뛴 것 같았는데 시계를 보니 5분 뛰었더군요
무릎도 아프지 않고 요실금 증세도 없어서 신기..
그렇게 뛰고 집에 왔는데 배 운동이 돼서 그런지
화장실도 잘 갔다는, 변비까지도 해결됐다는
긴 수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