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사할까요? 미친걸까요?

졸업 조회수 : 3,536
작성일 : 2024-07-02 09:17:42

올해 만으로 50 찍어요. 

늦게 소원하던 대학원 열심히 다니고 올 여름 석사학위 받아요. ㅎ

젊은 동기에게 안 지려고 수업도 열심히 받고 졸업 논문도 두드러기 생겨가며 온몸이 아프도록 써서 완료했어요.

교수님들이 워워 할 정도로요. ㅎㅎ

졸업할때되니 뭔가 좀 아쉬운데 지도교수님이 저보고 박사 바로 하라고 다른 젊은 동기들에게는 안그러셨다는데... 한마디로 꼬시세요. ㅎㅎㅎ 너같은 애가 해야한다며 ㅎㅎ

사실 체력적으로 힘든거 돈 없는거 늦게 낳아 손가는 애 생각하면 끝도 없는데 공부는 하고 싶어요.

근데 제가 다니는 대학이 만만한 곳은 아니라서 졸업하기까지 시간이 걸릴거라 고민거리가 오래 지속될걸 생각하니 고민스럽습니다. ㅠㅠ 게다가 제 나이에 ㅠㅠ

타대학 대학원은 설렁거린다는데 진짜 코피나게 공부하고 자료 모으고 해야 겨우겨우 인정해주셨어요. 

 

나이가 나이니 적당하게 자격증이나 딸까요? 

아니면 하고싶은 공부 끝까지 한번 해볼까요?

남편은 대학원 공부할 때도 도움이 1도 안됐고 제가 육아, 가사, 돈벌기 다 했습니다. ㅎㅎㅎ 지금은 회사 관뒀지만요. 

아마 공부한다고 하면 미쳤다고 할거에요. 

 

82는 언니들도 많이 있으시니 물어봅니다. 

IP : 39.122.xxx.188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천
    '24.7.2 9:19 AM (14.63.xxx.193)

    글 쓰신것으로 봐선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나중에 강의도 해주세요! 화이팅!

  • 2. 쉽지않을텐데
    '24.7.2 9:19 A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심사숙고 하셔야죠.
    결혼도 하셨고 자녀도 있다면...

  • 3. 박사
    '24.7.2 9:20 AM (220.85.xxx.165)

    학위가 뭔가 기회를 줄 거라 기대하시고 투자하는 느낌이라먄 재고해보시고 공부가 좋아서라면 추천합니다. 이후의 길은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 좋아하는 일의 기쁨은 확실하니까요.

  • 4. ㅇㅇ
    '24.7.2 9:22 AM (175.196.xxx.92)

    박사학위가 있어야 대학 강사 자리도 갈 수 있지 않나요?

    제2 인생으로 괜찮을 것 같아요

  • 5. 미치긴요
    '24.7.2 9:23 AM (180.229.xxx.164)

    공부가 좋으면
    하셔야죠.
    화이팅~~~

  • 6. 짜짜로닝
    '24.7.2 9:23 AM (172.226.xxx.42)

    힘들어하면서도 기쁘게 하신 거 같고
    이미 마음은 박사중이신듯 ㅎㅎ
    저라면 할 거 같아요.

  • 7. ....
    '24.7.2 9:25 AM (112.145.xxx.70)

    박사하셔서 그 후에 뭐 하실라구요?

  • 8. 자기만족이죠뭐
    '24.7.2 9:26 AM (175.120.xxx.173)

    경제적으로 여유있다면 뭐 괜찮아 보이지만...

  • 9. ...
    '24.7.2 9:34 AM (59.8.xxx.133)

    생계 걱정 없다면 하세요

  • 10. ...
    '24.7.2 9:34 AM (220.122.xxx.137)

    50살에 박사코스.....돈 많으면 하면 좋죠.
    돈 없으면 왜 하려고 하실까요?

  • 11. 어떤 분야
    '24.7.2 9:41 AM (121.162.xxx.227)

    현재 하시는 일은?

    나이든 직장인들 박사하면 더 똑똑해지고 깊어지는건 기본이고
    여기저기서 강의요청, 용역의뢰가 들어와 조금 더 바빠지고 인정받고 유명해지고 돈도 더 법니다
    퇴직후 강의자리도 생길거구요

  • 12.
    '24.7.2 9:41 AM (114.201.xxx.215)

    단지 공부가 목적이다면 찬성
    공부해서 박사학위로 뭐라도 하고싶다~반대

  • 13. ㄱㄴㄷ
    '24.7.2 9:42 AM (120.142.xxx.14)

    학위 받기 힘든 학교라면 더더욱 60 다되어 받을텐데, 그때 나와서는 강의자리 찾기 힘들어요. 지금 그 나이도 힘들건데.. 젊고 유능한 그리고 해외 유명대학에서 공부하고 영어로 강의도 가능한 사람들도 자리 못잡아서 난리인 요즘ㅡ 시강조차도 요즘 넘넘 힘들어요. 전공이 뭔지 모르겠지만 학위받는 목적을 확실히 파악하셔야.
    하지만 공부 자체에 의미를 두고 하시면 학자로서 할 일은 많지요. 논문, 책쓰는 재미도 크고 여타 학위관련 일들 찾을 수도 있을거예요.

  • 14.
    '24.7.2 9:44 AM (121.159.xxx.76)

    친구 박사수료만 했는데 전문대 시강 몇번하고 그냥 집에. 근데 이리저리 다른 취업관련 자격증 따고 국가서 하는 일자리들 서류내면 척척 붙어 그런것들 하느라 바쁘더군요.

    박사가 너무 흔해서

  • 15. ㅇㅇ
    '24.7.2 9:45 AM (218.148.xxx.168) - 삭제된댓글

    생계 걱정없고 박사 학위로 뭘 할거 아니면 하세요.

  • 16. ㅊㅊ
    '24.7.2 9:50 AM (182.212.xxx.75)

    하세요!!! 인생 뭐 잇나요?! 살면서 좋아하는거 행복한거 하고 사는거죠!!!

  • 17. 원글
    '24.7.2 9:50 AM (39.122.xxx.188)

    남편이 대학원 하는 내내 제게 질문 했어요.
    졸업하면 뭐하려고 하냐 ? 지금이라도 관둬라 라구요.
    그냥 재밌어서 했고 인사관련 전공이에요. ㅎㅎ
    졸업하고 뭘 할 거였음 자격증 공부를 했을거 같아요.
    남편은 학교때부터 회사 다니면서까지 회계사 공부를 30년째 했는데 아직도라 그냥 이 나이될 때까지 참다 이제야 공부한 거에요.
    좀 일찍 할걸 그랬네요. ㅠㅠ

  • 18. 동감
    '24.7.2 9:54 AM (121.141.xxx.212)

    생계, 육아 걱정없고 공부와 박사학위 자체에 만족하시면서
    액서사리로 삼고자 하신다면 하세요.
    그러나 혹여라도 대학강의 등을 꿈꾸신다?
    별로 가능하지도 않고 된다해도 민폐입니다.
    학생들도 젊고 유능한 인재들에게 배우고 싶어하죠.
    궁극의 목표를 한번 되새겨 보세요.

  • 19. ...
    '24.7.2 10:06 AM (219.255.xxx.68)

    55세 박사 받으시고 논문 몇편 쓰시면 학문후속세대 전형으로 대학강의 가능하실 수 있어요. 3년 뒤 58세로 국내박사가 대학강사로 남는 경우는 국립대 정도입니다. 대신 박사 후 7년 내 연구재단 5년 플젝 되시면 1억9천 수령 가능하구여.

  • 20. ...
    '24.7.2 10:09 AM (219.255.xxx.68)

    박사 후 7년 내 학술연구교수A형은 강사로 자리를 못 얻는 분들이 주로 지원합니다. 팩트만 전달합니다.

  • 21.
    '24.7.2 10:13 AM (99.239.xxx.134)

    하세요

  • 22. ㄱㄴㄷ
    '24.7.2 10:19 AM (120.142.xxx.14)

    ...님 것두 나이제한 있을걸요? 글구 그에 대한 자격 조건을 맞춰야 하구요. 논문 편수나 저서 출판 등. 나라가 괜히 돈 주진 않아요.

  • 23. ..
    '24.7.2 10:19 AM (115.140.xxx.42) - 삭제된댓글

    재밌다면서요 그럼 하셔야지요..

  • 24. aaa
    '24.7.2 10:21 AM (124.48.xxx.25)

    원글님은 인사관련이라고 하셨으니 경영학과인가요? 아님 심리학과? 연구재단 학술연구교수A형은 인문 사회계열만 되니까 경영이라면 지원이 안 되고요.

    남편분과의 대화가 가장 중요하겠네요. 꼭 무엇이 될 게 아니라도 공부는 할 수 있고, 좋은 일이지만 기회비용이 많이 드니까 가족의 응원과 지원이 정말 중요하니까요.

  • 25. ..
    '24.7.2 10:30 AM (121.163.xxx.14)

    자기 만족이고 돈 과 시간 많으심 하세요
    그런데 경제적여유 없으면 말리고 싶네요
    제가 50살 2월에 학위받았는데
    판판히 놀고 있고 지도교수는 … 이쪽이 좀
    돈있고 그런 제자들 반기는 편이라 그런지
    강의도 안 주시고 ㅋㅋ;;(공부 못하지 않았거든요)
    자영업하다가 그냥 알바하며 살거든요
    제 절친이면 말립니다

  • 26. 원글
    '24.7.2 10:32 AM (39.122.xxx.188)

    학위는 교육학 전공으로 나옵니다. ㅎ
    맞아요. 가족의 지원이 중요하죠.
    현실주의 남편이 보기엔 얼마나 한심해보일까요? 사실 전 30년 질질 끌고 있는 남편이 한심하지만요. ㅎㅎㅎ 서로 한심해보이면 ㅎ
    사실 돈 시간 나이 다 떠나 남편 설득이 제일 어려워 보여요. ㅠㅠ
    그렇지않아도 대학원 다니면서 제가 할말 다 하기 시작했다고 궁시렁 거려서 ...요즘 남편들은 안 그러시죠? 진심 부러워요.

  • 27. 더더욱
    '24.7.2 10:37 AM (99.239.xxx.134)

    더더욱 하세요 남편.. 여자가 할말 하는게 불만인 가부장 꼰대네요
    미래를 믿을 수 없으니 더욱 자기 커리어 발전시켜나가셔야겠어요
    박사 하면서 파트나 조교 하셔서 적은 돈이라도 버시는 게 좋겠네요

  • 28. 이걸
    '24.7.2 10:39 AM (223.38.xxx.110)

    물어 볼 정도면 박사 못 해요.
    영원히 끝나지 않는 조사와 연구,
    그 와중에 스스로 이론을 정립하고
    그 이론이 쓰레긴지 아닌지
    뼈 깎아가며 사고하고 자괴감에 최소 100번은 죽고싶을텐데,
    이런 걸 물어 볼 정도면
    그냥 마세요.

  • 29. 추가
    '24.7.2 10:46 AM (219.255.xxx.68)

    박사전공은 포장하기 나름입니다.

  • 30. 이렇게
    '24.7.2 10:51 AM (203.252.xxx.90) - 삭제된댓글

    말하면 참 뭐한데 요즘 박사가 들인 돈 시간 대비
    가성비가 떨어져서 옛날보다 하려는 사람이 적어요.
    아니길 바라지만 그래서 교수가 권장하는 거일수도@@
    저도 박사 학위 있는 사람인데 진짜 학문에 뜻있고 열심히
    할 자신 없으면 뜯어 말립니다. 돈이랑 시간이 많이 참 많이 들고
    본업으로 먹고 살기도 참 빠듯합니다.

  • 31. 이렇게
    '24.7.2 10:53 AM (203.252.xxx.90) - 삭제된댓글

    말하면 참 뭐한데 요즘 박사가 들인 돈 시간 대비
    가성비가 떨어져서 옛날보다 하려는 사람이 적어요.
    아니길 바라지만 그래서 교수가 권장하는 거일수도@@
    저도 박사 학위 있는 사람인데 진짜 학문에 뜻있고 열심히
    할 자신 없으면 뜯어 말립니다. 돈이랑 시간이 참 많이 들고
    본업으로 먹고 살기도 참 빠듯합니다.

  • 32. 어휴
    '24.7.2 1:33 PM (88.73.xxx.126)

    교수가 그냥 하는 말을 왜 진심으로 받아들이세요..ㅠㅠ
    교육학 하ㅠㅠㅠ

    그냥 교수 립서비스에요.
    제발 정신차리세요.

  • 33. ...
    '24.7.2 1:58 PM (14.32.xxx.194)

    돈과 시간이 많아서 집에서 노는게 무료하다 하시면 그냥 하셔요.
    박사 타이틀이 주는 자기 만족이 충분히 있을거에요.
    목적없는 공부는 권하지 않는데 원글님이 이런 조건이라면 뭐 하셔도..

  • 34. 공부가
    '24.7.2 3:49 PM (211.234.xxx.47)

    종교만큼 좋으시면 하세요
    교회나 절에 열심인 분들만큼
    만족감을 준다면 하시고
    그냥 그정도는 아니다?
    그럼 홀로 공부할 것들은 넘치는 세상입니다

  • 35. 전공
    '24.7.2 4:17 PM (211.234.xxx.107)

    자시만족이라면 하시고,
    학위로 실효성 생각하면 비추천

  • 36. 돈내고
    '24.7.2 6:39 PM (175.116.xxx.63)

    하는건 다 재미있지요. 돈 버는게 어려워서 그렇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8397 엄마에 대한 단상 2 엄마 11:05:52 521
1608396 이런 가난한 집에 왜 날 태어나게했냐는 말 18 ㅂㅂ 11:05:17 1,818
1608395 갑자기 옷 욕심.. 1 고민 11:04:34 433
1608394 노견 두마리인데ㅡ경제적 이유로ᆢ 10 ~~ 11:00:33 891
1608393 단당류 탄수 절제하니 먹고싶은게 없어 살빠지네요 5 혈당스파이크.. 11:00:03 759
1608392 덕분에 갈아타기 했어요 1 감사 10:59:23 958
1608391 대학생 자녀 집밥 잘먹나요 7 엄마 10:58:54 621
1608390 출근 길에 만난 귀여운 아이 이야기 5 ooooo 10:57:46 719
1608389 코스트코 의류 반품.. 2 코코 10:57:21 593
1608388 슬림핏 옷 다 버립니다. 말리지 마세요. 12 결심! 10:56:53 1,890
1608387 추모 공간에 '끔찍한 편지' 7 ㅊㅁㅊ 10:55:08 892
1608386 님들은 가장 큰 소원이 뭔가요? 9 ? 10:54:49 457
1608385 강남서 70대 운전자 몰던 차량 어린이집 돌진 7 무섭네요 10:52:09 1,746
1608384 연봉이 1억 넘으면 월세 소득공제 안되나요? 8 .. 10:47:31 649
1608383 삭센다 하고 몸이 가벼우니 더 움직이게 되네요. 3 살빼자 10:40:39 948
1608382 이사하는데 짐이 적은데 이삿짐센터를 부르는게 좋을까요? 용달차를.. 8 ... 10:33:56 503
1608381 놀이터에서 계속 몸으로 놀아달라는 아이친구 5 aa 10:33:53 654
1608380 오연수씨 얼굴분위기가 좀 변한것같아요 20 10:33:23 2,939
1608379 다이어트 정체기 3 ….. 10:31:24 328
1608378 직장다니는 성인 아들 딸 생일선물로 뭐 해주시나요? 4 무지개 10:30:30 437
1608377 급발진 사건보면서.. 20 12345 10:30:14 1,462
1608376 왜 나이들면 14 10:25:58 1,776
1608375 용인에서 갈만한 가까운 바다 2 llll 10:25:36 488
1608374 7월말 장가계여행 힘들까요? 3 여름 10:19:29 446
1608373 운전연수 받을때 엑셀 안밟을때 14 ㅇㅇ 10:17:31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