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체국 직원분한테 감동 받았어요

감동 조회수 : 3,153
작성일 : 2024-07-01 14:04:13

더워서 나가지도 않고 며칠을 집에서 콕 박혀 있었어요.

등기를 붙일 일이 생겨서  더워지기전  아침에 출발을 했지요. 동네 우체국은 공사중이라 좀 먼 그러니까 도보로 25분쯤 걸리는 우체국에 갔어야 했거든요. 오전 10시도 안됐는데 걸어가는데  날씨가 아이쿠  후덥지근했어요.

 

등기를 붙이면서 직원분에게 

우리동네 우체국은 공사가 언제 끝나냐 물었더니 올해 안에는 완공 될거에요 하면서 웃으시더군요.

 

더워서 땀을 닦으면서 서있으니

쓰윽 본인앞의  손선풍기를  주시는 거에요.  어머머 그분의 호의에 놀랐고 두번째는 그 쪼그만  선풍기가  무척 시원해서  두번째로 놀랐어요. 왱 하는데

옴마야 강풍이 ㅎㅎㅎ.

모습은 치와와인 강아지가  짓는데 목청은 진돗개 소리가 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큰 이 얼굴에 좌우로 선풍기를 움직여가며  황홀하게 쐬다가 문득  제가 넘 뻔뻔한것  같아서 정신을 차리고  감사하다고 하면서  다시 책상에 놓아드렸어요. 

 

아녜요 더 쓰셔도 돼요 하시는데

진심인 누군가의 호의가 이리  기분이 좋아지는거구나  간만에 새삼 느꼈어요.

 

탑골공원에 있는 우체국  직원분

행복한  월요일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분 성함을 보고 왔으면 우체국 홈피에라도  친절한 우수사원 이런 칭찬글을 올려 드렸을텐데요 아쉽네요. ^^

 

IP : 118.235.xxx.1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 2:09 PM (220.123.xxx.53)

    종일 기분 좋으셨겠어요.
    그분 성함을 몰라도 우체국 게시판에도 올려 주세요.
    지점명과 방문날짜,인상착의라도 써 주시면 내부에선 다들 아실 거예요. 인사고과가 문제가 아니라 직원 본인이 그 글을 보면 얼마나 기분 좋겠어요 ㅎ

  • 2. ㅇㄱ
    '24.7.1 2:11 PM (118.235.xxx.187)

    그럴까요? 우체국 홈피에 가볼께요.
    까만 상의 입고 생머리 까만머리 직원분 기둘려보세요. 제가 은혜 갚는 제비해볼께요ㅎㅎ

  • 3. 윗님에 동의
    '24.7.1 2:12 PM (118.235.xxx.231)

    성함 몰라도 몇월 몇일 어느 우체국 몇시쯤 갔을 때 선풍기 켜주신 분께 넘 감사하다고 글 올리세요
    훈훈한 이야기네요

  • 4. 서로서로돕고
    '24.7.1 2:13 PM (1.225.xxx.214)

    작은 친절, 다정한 말 한 마디에도
    행복할 줄 아는 원글님도 좋으신 분^^
    탑골공원 우체국 직원의 고마운 마음도 칭찬합니다^^

  • 5. ..
    '24.7.1 2:14 PM (223.39.xxx.151)

    에피소드 읽는 저도 기분좋아져요

  • 6. ㅇㄱ
    '24.7.1 2:15 PM (118.235.xxx.34)

    잉 지금 홈피갔더니
    그런 섹션이 없어요 ㅜ.ㅜ
    콜센터밖에 없고 나머진 택배픽업서비스등 업무관련 된것만 떠요. 자유게시판 이런 항목이 안보입니다. 본사에 편...편지 써야 할까요? ㅋㅋ

  • 7. ...
    '24.7.1 2:36 PM (1.241.xxx.220)

    이런글도 참 보기 좋아요. 덕분에 미소짓고 갑니다^^

  • 8. 기분이
    '24.7.1 2:39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좋아지는 글이네요

    미국은 별거아닌 소소한걸로도
    만나면 칭찬부터 한다던데 그런문화 부럽네요

  • 9. 이래서82
    '24.7.1 3:11 PM (218.49.xxx.34) - 삭제된댓글

    님 글도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치와와, 진도개 비유가 찰떡이에요.
    더분에 웃었어요.

  • 10. 좋다
    '24.7.1 3:57 PM (118.235.xxx.93)

    이런 글 참 좋아요!!
    미소가 저절로..
    사소함에도 고마움 느끼는 원글님도 최고!
    우체국 직원도 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631 고양이 두상이 너무 예뻐요 13 ..... 2024/09/30 2,828
1634630 제멋대로인 트럼프도 백악관 들어가기 싫어했어요 12 .. 2024/09/30 2,767
1634629 청담 르엘 당첨 예상 가점이 74점이라니... 3 와... 2024/09/30 2,511
1634628 직계가족 결혼식 의상 색상 골라주세요 4 패션은어려워.. 2024/09/30 1,072
1634627 이상아 하희라 87년 영상 11 ㅇㅇㅇ 2024/09/30 3,616
1634626 정선 5일장 물건이 비싼거 같아요 15 ..... 2024/09/30 3,702
1634625 지저분한 얘기 죄송- 항문질환(?) 9 ... 2024/09/30 1,724
1634624 여기 못된 아줌마들 너무 많아요 53 .. 2024/09/30 20,043
1634623 치매의심시 어떻게 진료받게 하나요? 6 맹랑 2024/09/30 1,419
1634622 사주에서 말하는 "절에가서 많이 빌어줬다" 9 .. 2024/09/29 2,714
1634621 규제지역에 아파트 한 채 있어요 오피스텔 살까요? 1 .. 2024/09/29 475
1634620 손흥민 결장이네요 부상으로. 6 ..... 2024/09/29 1,531
1634619 이영애, 김대중재단에 5천만원 기부 17 ㅇㅇ 2024/09/29 4,823
1634618 유퀴즈 나온 18살 미국 검사 7 . . 2024/09/29 5,461
1634617 선물받은 잘린마른표고버섯이 8 가을 2024/09/29 2,018
1634616 딸이 자취하는데 2 ,…. 2024/09/29 2,623
1634615 남편이 왜 화난걸까요? 25 2024/09/29 5,024
1634614 유치 뽑을때 마취주사 맞은 자리에 염증났는데요. 5 ㅡㅡ 2024/09/29 622
1634613 부잣집 아파트 돌아보다 경악한 일 6 아파트 2024/09/29 10,727
1634612 끝까지 간다 채해병 사건 수사 어차피 김건희 특검으로 귀결 LI.. ../.. 2024/09/29 843
1634611 해외여행은 귀찮고 국내여행 위주로 해요 8 ㅇㅇ 2024/09/29 2,397
1634610 양쪽 눈 시력 차이 크신 분들.. 많이 피로하신가요 6 시력 2024/09/29 1,410
1634609 부부사이의 삭막함 19 허허허 2024/09/29 6,890
1634608 시판 매실청 추천 부탁드려요 4 매실매실 2024/09/29 1,003
1634607 실버925처럼 변색안되는 골드?? 6 qweras.. 2024/09/29 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