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체국 직원분한테 감동 받았어요

감동 조회수 : 2,891
작성일 : 2024-07-01 14:04:13

더워서 나가지도 않고 며칠을 집에서 콕 박혀 있었어요.

등기를 붙일 일이 생겨서  더워지기전  아침에 출발을 했지요. 동네 우체국은 공사중이라 좀 먼 그러니까 도보로 25분쯤 걸리는 우체국에 갔어야 했거든요. 오전 10시도 안됐는데 걸어가는데  날씨가 아이쿠  후덥지근했어요.

 

등기를 붙이면서 직원분에게 

우리동네 우체국은 공사가 언제 끝나냐 물었더니 올해 안에는 완공 될거에요 하면서 웃으시더군요.

 

더워서 땀을 닦으면서 서있으니

쓰윽 본인앞의  손선풍기를  주시는 거에요.  어머머 그분의 호의에 놀랐고 두번째는 그 쪼그만  선풍기가  무척 시원해서  두번째로 놀랐어요. 왱 하는데

옴마야 강풍이 ㅎㅎㅎ.

모습은 치와와인 강아지가  짓는데 목청은 진돗개 소리가 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큰 이 얼굴에 좌우로 선풍기를 움직여가며  황홀하게 쐬다가 문득  제가 넘 뻔뻔한것  같아서 정신을 차리고  감사하다고 하면서  다시 책상에 놓아드렸어요. 

 

아녜요 더 쓰셔도 돼요 하시는데

진심인 누군가의 호의가 이리  기분이 좋아지는거구나  간만에 새삼 느꼈어요.

 

탑골공원에 있는 우체국  직원분

행복한  월요일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분 성함을 보고 왔으면 우체국 홈피에라도  친절한 우수사원 이런 칭찬글을 올려 드렸을텐데요 아쉽네요. ^^

 

IP : 118.235.xxx.1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 2:09 PM (220.123.xxx.53)

    종일 기분 좋으셨겠어요.
    그분 성함을 몰라도 우체국 게시판에도 올려 주세요.
    지점명과 방문날짜,인상착의라도 써 주시면 내부에선 다들 아실 거예요. 인사고과가 문제가 아니라 직원 본인이 그 글을 보면 얼마나 기분 좋겠어요 ㅎ

  • 2. ㅇㄱ
    '24.7.1 2:11 PM (118.235.xxx.187)

    그럴까요? 우체국 홈피에 가볼께요.
    까만 상의 입고 생머리 까만머리 직원분 기둘려보세요. 제가 은혜 갚는 제비해볼께요ㅎㅎ

  • 3. 윗님에 동의
    '24.7.1 2:12 PM (118.235.xxx.231)

    성함 몰라도 몇월 몇일 어느 우체국 몇시쯤 갔을 때 선풍기 켜주신 분께 넘 감사하다고 글 올리세요
    훈훈한 이야기네요

  • 4. 서로서로돕고
    '24.7.1 2:13 PM (1.225.xxx.214)

    작은 친절, 다정한 말 한 마디에도
    행복할 줄 아는 원글님도 좋으신 분^^
    탑골공원 우체국 직원의 고마운 마음도 칭찬합니다^^

  • 5. ..
    '24.7.1 2:14 PM (223.39.xxx.151)

    에피소드 읽는 저도 기분좋아져요

  • 6. ㅇㄱ
    '24.7.1 2:15 PM (118.235.xxx.34)

    잉 지금 홈피갔더니
    그런 섹션이 없어요 ㅜ.ㅜ
    콜센터밖에 없고 나머진 택배픽업서비스등 업무관련 된것만 떠요. 자유게시판 이런 항목이 안보입니다. 본사에 편...편지 써야 할까요? ㅋㅋ

  • 7. ...
    '24.7.1 2:36 PM (1.241.xxx.220)

    이런글도 참 보기 좋아요. 덕분에 미소짓고 갑니다^^

  • 8. 기분이
    '24.7.1 2:39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좋아지는 글이네요

    미국은 별거아닌 소소한걸로도
    만나면 칭찬부터 한다던데 그런문화 부럽네요

  • 9. 이래서82
    '24.7.1 3:11 PM (218.49.xxx.34) - 삭제된댓글

    님 글도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치와와, 진도개 비유가 찰떡이에요.
    더분에 웃었어요.

  • 10. 좋다
    '24.7.1 3:57 PM (118.235.xxx.93)

    이런 글 참 좋아요!!
    미소가 저절로..
    사소함에도 고마움 느끼는 원글님도 최고!
    우체국 직원도 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8217 요즘 다이어트 사이언스 책을 읽고 있어요. 1 중년아줌마 2024/07/04 845
1608216 성형 좋아하는 노물녀 짜고 치는 고스톱 (사진 있음) 15 빼박 2024/07/04 2,381
1608215 82님들 몸무게 44키로가 부러우신가요?? 59 솔직히 2024/07/04 4,415
1608214 대학생아이와 서울에서 뭐하고 놀까요? 23 .... 2024/07/04 1,483
1608213 늙음 추해지는거 맞네요 11 ... 2024/07/04 5,354
1608212 침습적 생검 암 조직검사가 암을 퍼트린다는 이야기 15 ㅁㅁㅁ 2024/07/04 3,476
1608211 길에 저렇게 앉아있는데 9 ..... 2024/07/04 2,450
1608210 오이지 소금물 안끓이고 하면 안되나요 6 궁금 2024/07/04 896
1608209 최순실 치매라며 돈달라는 정유라, 변희재의 반응은? 8 ... 2024/07/04 2,208
1608208 눈마사지기 어떤 게 좋은가요? 6 .. 2024/07/04 664
1608207 나이 들면서 소비의 양을 줄여서 나가려구요. 31 음.. 2024/07/04 4,881
1608206 애로부부에, 양육비 안주는 개그맨이요. 5 대다나다 2024/07/04 3,364
1608205 다시는 남편이랑 산책안나갈꺼에요 12 ㅇㅇ 2024/07/04 5,195
1608204 비린내 안나는 계란좀 알려주세요 15 ㅁㅁ 2024/07/04 1,898
1608203 예전 집 잘팔리는 미신글 있었는데 어디서 봄 될까요?? 2 ㅇㅇㅇ 2024/07/04 926
1608202 주위보면 아들둘맘이 남편한테 32 ㅡㅡ 2024/07/04 4,160
1608201 나이 드니 못입겠는 그것.. 37 .... 2024/07/04 6,808
1608200 중2딸과 남편과의 관계 좀 봐주세요ㅠㅠ죽겠어요.... 24 ... 2024/07/04 4,123
1608199 근종수술 할려고 입원했는데 감기걸려서 퇴원해요 ㅠ 1 .. 2024/07/04 904
1608198 [경축] 강백신, 엄희준, 박상용, 김영철 검사 탄핵 21 정치검찰아웃.. 2024/07/04 2,278
1608197 냄비 연마제 이런거 신경쓴지 얼마 안되었죠?? 7 ㅇㅇ 2024/07/04 1,157
1608196 첼로 좋아하시는분 있나요? 7 ... 2024/07/04 846
1608195 푸바오가 다음에 먹을 줄기 다른 손에 들고 있는 걸 보니 귀엽네.. 4 aa 2024/07/04 1,634
1608194 이효리 엄마랑 나온 여행프로 잠깐 봤는데 8 .. 2024/07/04 3,322
1608193 급발진 포함 모든 가능성.운전자만 욕하고 끝나면 안됨 42 ㅇㅇ 2024/07/04 3,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