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체국 직원분한테 감동 받았어요

감동 조회수 : 3,068
작성일 : 2024-07-01 14:04:13

더워서 나가지도 않고 며칠을 집에서 콕 박혀 있었어요.

등기를 붙일 일이 생겨서  더워지기전  아침에 출발을 했지요. 동네 우체국은 공사중이라 좀 먼 그러니까 도보로 25분쯤 걸리는 우체국에 갔어야 했거든요. 오전 10시도 안됐는데 걸어가는데  날씨가 아이쿠  후덥지근했어요.

 

등기를 붙이면서 직원분에게 

우리동네 우체국은 공사가 언제 끝나냐 물었더니 올해 안에는 완공 될거에요 하면서 웃으시더군요.

 

더워서 땀을 닦으면서 서있으니

쓰윽 본인앞의  손선풍기를  주시는 거에요.  어머머 그분의 호의에 놀랐고 두번째는 그 쪼그만  선풍기가  무척 시원해서  두번째로 놀랐어요. 왱 하는데

옴마야 강풍이 ㅎㅎㅎ.

모습은 치와와인 강아지가  짓는데 목청은 진돗개 소리가 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큰 이 얼굴에 좌우로 선풍기를 움직여가며  황홀하게 쐬다가 문득  제가 넘 뻔뻔한것  같아서 정신을 차리고  감사하다고 하면서  다시 책상에 놓아드렸어요. 

 

아녜요 더 쓰셔도 돼요 하시는데

진심인 누군가의 호의가 이리  기분이 좋아지는거구나  간만에 새삼 느꼈어요.

 

탑골공원에 있는 우체국  직원분

행복한  월요일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분 성함을 보고 왔으면 우체국 홈피에라도  친절한 우수사원 이런 칭찬글을 올려 드렸을텐데요 아쉽네요. ^^

 

IP : 118.235.xxx.1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 2:09 PM (220.123.xxx.53)

    종일 기분 좋으셨겠어요.
    그분 성함을 몰라도 우체국 게시판에도 올려 주세요.
    지점명과 방문날짜,인상착의라도 써 주시면 내부에선 다들 아실 거예요. 인사고과가 문제가 아니라 직원 본인이 그 글을 보면 얼마나 기분 좋겠어요 ㅎ

  • 2. ㅇㄱ
    '24.7.1 2:11 PM (118.235.xxx.187)

    그럴까요? 우체국 홈피에 가볼께요.
    까만 상의 입고 생머리 까만머리 직원분 기둘려보세요. 제가 은혜 갚는 제비해볼께요ㅎㅎ

  • 3. 윗님에 동의
    '24.7.1 2:12 PM (118.235.xxx.231)

    성함 몰라도 몇월 몇일 어느 우체국 몇시쯤 갔을 때 선풍기 켜주신 분께 넘 감사하다고 글 올리세요
    훈훈한 이야기네요

  • 4. 서로서로돕고
    '24.7.1 2:13 PM (1.225.xxx.214)

    작은 친절, 다정한 말 한 마디에도
    행복할 줄 아는 원글님도 좋으신 분^^
    탑골공원 우체국 직원의 고마운 마음도 칭찬합니다^^

  • 5. ..
    '24.7.1 2:14 PM (223.39.xxx.151)

    에피소드 읽는 저도 기분좋아져요

  • 6. ㅇㄱ
    '24.7.1 2:15 PM (118.235.xxx.34)

    잉 지금 홈피갔더니
    그런 섹션이 없어요 ㅜ.ㅜ
    콜센터밖에 없고 나머진 택배픽업서비스등 업무관련 된것만 떠요. 자유게시판 이런 항목이 안보입니다. 본사에 편...편지 써야 할까요? ㅋㅋ

  • 7. ...
    '24.7.1 2:36 PM (1.241.xxx.220)

    이런글도 참 보기 좋아요. 덕분에 미소짓고 갑니다^^

  • 8. 기분이
    '24.7.1 2:39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좋아지는 글이네요

    미국은 별거아닌 소소한걸로도
    만나면 칭찬부터 한다던데 그런문화 부럽네요

  • 9. 이래서82
    '24.7.1 3:11 PM (218.49.xxx.34) - 삭제된댓글

    님 글도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치와와, 진도개 비유가 찰떡이에요.
    더분에 웃었어요.

  • 10. 좋다
    '24.7.1 3:57 PM (118.235.xxx.93)

    이런 글 참 좋아요!!
    미소가 저절로..
    사소함에도 고마움 느끼는 원글님도 최고!
    우체국 직원도 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2553 씽크대 신발장 선반에 까는 것 1 .. 2024/07/21 702
1612552 이른 아침에 서울에 갈만 한 곳 어딜까요? 29 어렵 2024/07/21 3,150
1612551 하루 두번이나 호구취급 받았어요 10 f 2024/07/21 3,701
1612550 며느리(남의 자식)한테 함부로 하면 자기자식 눈에도 피눈물 나던.. 15 .... 2024/07/21 5,081
1612549 긴머리 엉킴 심한데 뭘 써야할까요? 12 ... 2024/07/21 1,769
1612548 미역 줄기 소화 안되나요 4 2024/07/21 1,157
1612547 악명 높은 파리 소매치기에서 내돈 지키기 & 한국인이 가.. 6 장마 2024/07/21 3,241
1612546 싱크선반 설치 기사님 구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3 싱크선반 2024/07/21 609
1612545 국민연금 일시불로 받을수 있나요? 5 참나 2024/07/21 2,379
1612544 20살딸 지갑을 자주 잃어버려요ㅠ 7 궁금이 2024/07/21 1,542
1612543 먹는해양심층수 방사능에 안전할까요 6 ... 2024/07/21 850
1612542 현금 10억 가지신 분들이 주위에 있나요? 74 o o 2024/07/21 18,425
1612541 서울에서 가깝고 편안한 여행지 좀 추천해주세요 6 여행 2024/07/21 2,042
1612540 드라마 굿파트너 3 ... 2024/07/21 3,644
1612539 유시민이 이재명 편드는거 너무 의아해요. 79 의사스럽다 2024/07/21 5,656
1612538 신동엽 90년대 패션 너무 괜찮네요. 14 .. 2024/07/21 3,335
1612537 딸이 프로포즈 받았다는데 엄마는 뭘 해야 하나요?) 36 글쎄 참 2024/07/21 5,406
1612536 오늘 저녁 메뉴 뭐예요? 17 ........ 2024/07/21 2,904
1612535 남산 100년된 나무 없애려는 서울시 22 다섯살 2024/07/21 3,680
1612534 이런 심리 이해 가세요 12 이런 2024/07/21 2,731
1612533 저 오늘 한끼도 안먹었는데요 4 ... 2024/07/21 2,479
1612532 소녀시대는 제시카 나간뒤로 아쉽지않았나요? 11 . . 2024/07/21 4,285
1612531 아흔 살 엄마 이야기 33 .. 2024/07/21 6,918
1612530 목동 깊은생각 어떤가요? 3 궁금 2024/07/21 1,667
1612529 동묘에서 산 천원짜리, 버버리일까요 20 2024/07/21 5,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