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체국 직원분한테 감동 받았어요

감동 조회수 : 3,046
작성일 : 2024-07-01 14:04:13

더워서 나가지도 않고 며칠을 집에서 콕 박혀 있었어요.

등기를 붙일 일이 생겨서  더워지기전  아침에 출발을 했지요. 동네 우체국은 공사중이라 좀 먼 그러니까 도보로 25분쯤 걸리는 우체국에 갔어야 했거든요. 오전 10시도 안됐는데 걸어가는데  날씨가 아이쿠  후덥지근했어요.

 

등기를 붙이면서 직원분에게 

우리동네 우체국은 공사가 언제 끝나냐 물었더니 올해 안에는 완공 될거에요 하면서 웃으시더군요.

 

더워서 땀을 닦으면서 서있으니

쓰윽 본인앞의  손선풍기를  주시는 거에요.  어머머 그분의 호의에 놀랐고 두번째는 그 쪼그만  선풍기가  무척 시원해서  두번째로 놀랐어요. 왱 하는데

옴마야 강풍이 ㅎㅎㅎ.

모습은 치와와인 강아지가  짓는데 목청은 진돗개 소리가 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큰 이 얼굴에 좌우로 선풍기를 움직여가며  황홀하게 쐬다가 문득  제가 넘 뻔뻔한것  같아서 정신을 차리고  감사하다고 하면서  다시 책상에 놓아드렸어요. 

 

아녜요 더 쓰셔도 돼요 하시는데

진심인 누군가의 호의가 이리  기분이 좋아지는거구나  간만에 새삼 느꼈어요.

 

탑골공원에 있는 우체국  직원분

행복한  월요일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분 성함을 보고 왔으면 우체국 홈피에라도  친절한 우수사원 이런 칭찬글을 올려 드렸을텐데요 아쉽네요. ^^

 

IP : 118.235.xxx.1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 2:09 PM (220.123.xxx.53)

    종일 기분 좋으셨겠어요.
    그분 성함을 몰라도 우체국 게시판에도 올려 주세요.
    지점명과 방문날짜,인상착의라도 써 주시면 내부에선 다들 아실 거예요. 인사고과가 문제가 아니라 직원 본인이 그 글을 보면 얼마나 기분 좋겠어요 ㅎ

  • 2. ㅇㄱ
    '24.7.1 2:11 PM (118.235.xxx.187)

    그럴까요? 우체국 홈피에 가볼께요.
    까만 상의 입고 생머리 까만머리 직원분 기둘려보세요. 제가 은혜 갚는 제비해볼께요ㅎㅎ

  • 3. 윗님에 동의
    '24.7.1 2:12 PM (118.235.xxx.231)

    성함 몰라도 몇월 몇일 어느 우체국 몇시쯤 갔을 때 선풍기 켜주신 분께 넘 감사하다고 글 올리세요
    훈훈한 이야기네요

  • 4. 서로서로돕고
    '24.7.1 2:13 PM (1.225.xxx.214)

    작은 친절, 다정한 말 한 마디에도
    행복할 줄 아는 원글님도 좋으신 분^^
    탑골공원 우체국 직원의 고마운 마음도 칭찬합니다^^

  • 5. ..
    '24.7.1 2:14 PM (223.39.xxx.151)

    에피소드 읽는 저도 기분좋아져요

  • 6. ㅇㄱ
    '24.7.1 2:15 PM (118.235.xxx.34)

    잉 지금 홈피갔더니
    그런 섹션이 없어요 ㅜ.ㅜ
    콜센터밖에 없고 나머진 택배픽업서비스등 업무관련 된것만 떠요. 자유게시판 이런 항목이 안보입니다. 본사에 편...편지 써야 할까요? ㅋㅋ

  • 7. ...
    '24.7.1 2:36 PM (1.241.xxx.220)

    이런글도 참 보기 좋아요. 덕분에 미소짓고 갑니다^^

  • 8. 기분이
    '24.7.1 2:39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좋아지는 글이네요

    미국은 별거아닌 소소한걸로도
    만나면 칭찬부터 한다던데 그런문화 부럽네요

  • 9. 이래서82
    '24.7.1 3:11 PM (218.49.xxx.34) - 삭제된댓글

    님 글도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치와와, 진도개 비유가 찰떡이에요.
    더분에 웃었어요.

  • 10. 좋다
    '24.7.1 3:57 PM (118.235.xxx.93)

    이런 글 참 좋아요!!
    미소가 저절로..
    사소함에도 고마움 느끼는 원글님도 최고!
    우체국 직원도 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1473 문상 복장 어떤게 나을까요?? 6 ?? 2024/07/17 1,254
1611472 디올백, 기분 상할 수 있으니 추후 돌려주라' 지시" 20 0부아 2024/07/17 3,196
1611471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 7 ㅇㄵ 2024/07/17 2,721
1611470 화요일 코로나 확진 받은 사람이랑은 언제 만나면 괜찮을까요? 4 아우아오 2024/07/17 1,121
1611469 파크골프에서 정분 많이나나요? 9 ㅇㅇ 2024/07/17 3,527
1611468 여름휴가는 언제 어디로 가세요? 6 어여 떠나자.. 2024/07/17 1,965
1611467 남편이랑 베프라고 글 올리는 회원님들 글보면.. 14 .. 2024/07/17 4,935
1611466 맨발걷기 다들 발바닥 괜찮나요?이물질요 22 ㅇㅇ 2024/07/17 3,546
1611465 등급계산 궁금해요 7 2024/07/17 970
1611464 유튜브에 돈버는 방법 엄청 많이 알려주네요 17 ㅇㅇ 2024/07/17 7,157
1611463 푸바오 중국 생일광고 8 ㅇㅇ 2024/07/17 1,813
1611462 원룸에서 일본식 개인 미니화로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 8 ... 2024/07/17 1,861
1611461 장마철에 깻잎도 억쎈?가요? 2 채소 2024/07/17 980
1611460 kim나영 아이들은 어떻게 용산국제학교를 다니나요? 10 궁금 2024/07/17 6,923
1611459 유퀴즈 염정아 3 ?? 2024/07/17 7,500
1611458 나솔 오랜만에 본방사수 ㅎ 9 . . . 2024/07/17 3,554
1611457 요즘 사랑이 뭐길래 드라마 보면서 놀라는점들 15 00 2024/07/17 4,888
1611456 지금 미증시 3 123 2024/07/17 2,718
1611455 친구 어머니가 심각한 우울증 같은데 16 .. 2024/07/17 6,488
1611454 네이버 니팅카페 다니셨던분들 5 2024/07/17 1,191
1611453 진미채볶음 좀 살려주셔요 11 ... 2024/07/17 1,985
1611452 대구가 그립네요. 28 ㅇㅇ 2024/07/17 4,331
1611451 열무김치 톡딜로 사신분~~ 12 . . 2024/07/17 2,468
1611450 초등학교 사고 18 관리부재 2024/07/17 3,919
1611449 강원도에 쿠팡 새벽배송 되는 곳 있나요??? 쿠 팡 2024/07/17 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