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모임에 새 멤버가 들어왔어요
인사차 잠깐 이야기를 하는데 진짜 훅 하고 들어오네요
어머~저랑 똑같아요
어머머~~~이럴수가! 저도 그래요!!
와~~이거뭐죠? 저도 같은데!
대략 열가지 정도의 (진짜인지 뻥인지도 모르겠지만)
저와의 공통점을 찾더라고요
ㅠㅠㅜㅜ
아놔...
진짜 사람한테 기가 빨린다는게 이런거였군요
이후로도 계속 이것저것 요거조거를 질문하면서
수없이 저와의 공통접점을 찾는데
갑자기 두통기가 오면서 멀미가 생기더라고요
에휴...
몇 십년 살면서 처음 본 지 불과 몇 분만에 이러는 사람과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내야 제가 진짜 덜 피곤할듯한데
사람은 나빠보이진(?) 않았지만
진짜 이 세상 텐션이 아닌 활화산 에너지에
저 살다가 진짜 첨보는 캐릭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