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눈이 안 좋아서 매일 블루베리를 챙겨줘요.
얼마전에 82에서 블루베리 먹고 확실히 눈이 개운하다는 글을 읽어서
나: 블루베리가 확실히 눈에 좋다네? 남기지 말고 다 먹어
남편: 좋은건 블루베리 말고 다른거지.
나: 응?
남편: 블루베리 말고 왜 있잖아 무슨 베리 슈퍼푸드. 그게 눈에 좋겠지
이상함 느끼시나요? 매번 대화가 이렇게 흘러가 말 섞기가 싫어요. 제가 무슨 말을 하면 공감이나 힘을 실어주는게 아니고 딴소리.. 고맙다는 말 들을 생각은 추호도 없었지만. 내일부터 안 챙기고 저나 먹으려고요. 말한마디로 빚지는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