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0년차입니다
워낙에 자기관리도 잘하고 부지런한 사람이긴 한데
아이들 어릴 때는 저는 쉬고 남편이 아이들과 워낙 잘 데리고 다니고 편하게 육아했는데 ;;
(저는 한손에 핸드폰들고 ㅠㅠ 병원놀이하면서 환자역할 하는 스타일)
하루중 언제든지 뭐가 먹고싶다. 이것 좀 해줘~ 하면 거절이 없는..
자랑이라기 보다는
평생 게으른 제 눈에는 참 신기하고 대단하다 싶어요
(저는 제 할일은 부지런히 잘하고 나머지 시간은 완전 늘어지는 편)
이제 애들이 다 커서 둘째가 중1인데
남편이 오늘 운동시합 갔다가 맥주 한 잔 하고 왔는데
딸이 귓속말로 초콜렛 먹고싶다니까
쓰레기 버릴거 챙겨서 금세 나가 편의점 다녀오네요
지금은 딸이랑 원카드 합니다;
내일은 고등아들이랑 종일 도서관 다녀올 예정이구요.
그냥 술마시고 벌건~ 얼굴로 원카드 진지하게 하는 모습이 신기해서 한 번 끄적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