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칭찬? 자랑? 귀찮은게 없는 사람.

그냥 조회수 : 2,295
작성일 : 2024-06-29 22:15:24

결혼 20년차입니다 

워낙에 자기관리도 잘하고 부지런한 사람이긴 한데 

아이들 어릴 때는 저는 쉬고 남편이 아이들과 워낙 잘 데리고 다니고  편하게 육아했는데 ;;

(저는 한손에 핸드폰들고 ㅠㅠ 병원놀이하면서 환자역할 하는 스타일)

하루중 언제든지 뭐가 먹고싶다. 이것 좀 해줘~ 하면 거절이 없는..

자랑이라기 보다는 

평생 게으른 제 눈에는 참 신기하고 대단하다 싶어요 

(저는 제 할일은 부지런히 잘하고 나머지 시간은 완전 늘어지는 편)

 

이제 애들이 다 커서 둘째가 중1인데 

남편이 오늘 운동시합 갔다가 맥주 한 잔 하고 왔는데 

딸이 귓속말로 초콜렛 먹고싶다니까 

쓰레기 버릴거 챙겨서 금세 나가 편의점 다녀오네요 

지금은 딸이랑 원카드 합니다; 

내일은 고등아들이랑 종일 도서관 다녀올 예정이구요. 

그냥 술마시고 벌건~ 얼굴로 원카드 진지하게 하는 모습이 신기해서 한 번 끄적여봅니다

IP : 220.80.xxx.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9 10:17 PM (218.159.xxx.228)

    저런 아버지를 둔 자식들 너무 부러워요.

  • 2. 좋네요
    '24.6.29 10:20 PM (220.240.xxx.84)

    남자들은 체력이 좋더라구요
    자기관리 & 애들 잘 챙기고 예뻐해주는 것 말만큼 쉽지 않은 거 같아요

  • 3. ...
    '24.6.29 10:28 PM (106.101.xxx.236)

    부지런한 사람이 배우자로 좋은거 같아요.
    여자건 남자건.

  • 4. 울 아버지도요
    '24.6.29 10:29 P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햄버거먹고싶다고 하면 주섬주섬 챙겨서 다녀오셨어요.
    생리대도 사다 주시고.. 전 왜 그걸 사기가 싫었는지..
    밥도 차려주시고 설거지도 하시고 바쁜 엄마보다 살림을 잘 하셨어요.
    저랑 도서관에도 자주 갔었는데..
    저 대학가서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학고맞을 뻔했을때도 참 허용적이셨어요.
    믿고 지켜봐주셨죠.
    저 아빠만큼. 아니 아빠보다 더 허용적인 남편만나 사랑주고받으며 잘 살고 있어요.
    비혼주의였는데 아빠 돌아가시고 남편만나니까 결혼 마음 생기더라구요..
    보고싶다요..

  • 5. ㅇㅇ
    '24.6.29 10:55 PM (211.203.xxx.74)

    저희집 남편도 그런데요
    그냥 밖에 나가고 편의점 가고 그런걸 좋아하는 거던데요
    주말에도 집에 있으면 쉬는게 아니라서 어떻게든 나가요
    외출 준비시간부터 외출 시작인 저로서는 딸려다니죠

  • 6. 져의집
    '24.6.29 11:21 PM (182.221.xxx.29)

    제 남편도 배려끝판왕이에요
    저질체력이라 저는 늘어져있고
    종종걸음으로 모든걸 커바해줘서 편해요
    대딩아이들도 아빠는 만능해결사라고 뭐든 아빠에게 부탁해서 좀그래요
    딸이 아빠같은사람만났으면 좋겠는데 양아치같은애랑 만나서 속상해요

  • 7. 에구 원글님아
    '24.6.30 12:30 AM (211.49.xxx.103)

    그게 귀찮은게 없어서겠나요.
    사랑인거죠.사랑.
    댓글중 체력좋아서다, 편의점가는거 좋아해서다 보고.
    저 현웃..ㅋㅋㅋ
    다들 사랑인거 알면서 농담하는거죠?

  • 8. ..
    '24.6.30 3:56 AM (82.35.xxx.218)

    자랑할만하네요 부럽습니다 애키울때 남편 이기적모습에 치떨었어요

  • 9. 제일
    '24.6.30 6:53 AM (114.203.xxx.216)

    제일 존경스럽고
    곁에두고싶은사람이 엉덩이가볍고 존재주 좋은사람
    나한테 그걸 같이해야한다
    까스라이팅안하는 사람인데
    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7459 강아지 계단 추천 16 바둑이 2024/07/03 891
1607458 우울감을 떨칠때 어떤걸 하세요? 27 열무 2024/07/03 3,917
1607457 농구천재→'살인자'로…처형 죽이고 암매장, 아내 누명까지 씌워[.. 10 ... 2024/07/03 27,834
1607456 집문제로 삶의질이 너무 떨어지는데 제가 어떻게해야할까요? 9 속상 2024/07/03 3,892
1607455 채 상병 특검법, 곧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 대응 방침 22 2024/07/03 2,776
1607454 소매없는 원피스에 어떤 가디건 입으세요? 4 여름 2024/07/03 2,434
1607453 2년제와 s대 커플 33 ... 2024/07/03 6,569
1607452 유럽 렌터카를 예약해야 하는데 7 아이고 2024/07/03 562
1607451 will과 be going to 쉽게 6 ㅇㅇㅇ 2024/07/03 1,634
1607450 정자동 리모델링 중인 3,4단지요.  6 .. 2024/07/03 1,574
1607449 장애 인식에 원샷한솔이 굉장히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4 .. 2024/07/03 779
1607448 윤석열 탄핵 국민 청원 100만 돌파 기자 회견 22 횃불 2024/07/03 3,882
1607447 서울 가난한동네 40년된 넘은 빌라는 나중에 어떻게 돼요? 12 .. 2024/07/03 4,789
1607446 반영국 눈썹 지운 이야기. 두번째 2 2024/07/03 1,308
1607445 이뺀후 임플란트 안하면 안 될까요? 21 치과싫어요 2024/07/03 2,856
1607444 똥꿈이 진짜 좋은 꿈일까요 ? 11 호호맘 2024/07/03 1,473
1607443 대문글 조민관련 3 그럴줄 2024/07/03 1,025
1607442 장가계 가보신 분 질문이 있습니다 7 오렌지 2024/07/03 1,414
1607441 살이 빠지니까 10 2024/07/03 5,005
1607440 라라스윗 비싸네요 10 ... 2024/07/03 2,607
1607439 40중반에 건망증이 오기도 하나요? 3 .. 2024/07/03 775
1607438 독도 출입국 간소화 반대 청원 11 ㅇㅇ 2024/07/03 803
1607437 시청역 사고 시뮬레이션 보셨나요? 32 .. 2024/07/03 6,414
1607436 (띄어쓰기문의)보행자등은, 할때 띄어쓰기 등과 은 띄어쓰기 하나.. 4 열매사랑 2024/07/03 399
1607435 장가계 패키지를 알아보고 있는네요 2 현소 2024/07/03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