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통이 날 관통해야 성장한다.

그냥 조회수 : 2,866
작성일 : 2024-06-29 18:51:53

82는 곱게 곱게 부잣집에서 태어나 고생 안해야 뭔가 유하고 너그러운 성격을 가졌다는

 

 기조가 만연한데 전 살다보니 고통이 날 관통하고 나야 성장하더군요.

 

그리고 그 사람보는 눈도 어느 정도 고난과 고통을 이겨낸 사람들이 가지고 있고요.

 

지금 힘드신 분 그냥 언젠가는 지나갈 날들이 오고 그 지나간 만큼 

 

또 자신은 훌쩍 커서 세상 보는 눈이 틀려집니다.

 

20대 mbti인 줄도 모르고 했던 거창했던 사회적성검사에서는

 

내 성격은 온갖 감성들이 뒤섞인 F 였는데 어쩔 수 없이 사회에 적응하고

 

순응하고 헤쳐나가야 하다보니 성격이 T 로 바뀌어 있네요.

 

힘들다고 그 고통에 잠식되지 마시고 나만 힘든 것 아니고 다른 분들 역시 가지고 있는

 

또 다른 고통이 있더이다. (나만 힘들지 않다는 것이 저는 꽤 위로가 되어서 적었어요)

 

심지어 그것이 님의 고통에 비해 아무것도 아닐지라도 세상에 단련되지 않은 사람들은 

 

그 작은 고통이 님들이 가진 고통보다 더 힘들어 할때도 있더군요.

 

사는 것이 고통에 대한 이해이고 그 이해가 날 성장하게 하는 근간이더군요.

 

다들 힘드신 분 님들의 고통이 잘 스쳐 지나가기를 빌며 위로의 말 대신 한자 적습니다.

 

 

IP : 220.83.xxx.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9 6:58 PM (1.234.xxx.165)

    원글님 말도 맞고, 다른 사람들 말도 맞죠. 상처가 났을때 어떻게 치료하느냐에 따라 흉터가 크게 남을지 흉터가 안남을지 걀정되는 것처럼 고통이 정서를 뒤틀리게 만들 수도 있거든요. 그 고통이 커서 버텨내는 데 힘을 다 쓰면 그럴 수 있는 거죠.

    고통을 겪어보지 않으면 그 상황이 어떤 고통을 초래하는지 몰라서 마냥 해맑기만 할 수 있는 것(사람보는 눈 없는 것)도 맞는 말이고요.

    그래서 독서같은 간접경험도 중요한 것이겠죠.

  • 2.
    '24.6.29 7:09 PM (1.210.xxx.210)

    원글님 말씀에 깊이 동의해요
    그래서 예술과 고전을 접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한 교육인것 같고 이질적인 집단,문화를 접하는 것도 의미있는것 같아요

  • 3. 원글
    '24.6.29 7:18 PM (220.83.xxx.58)

    1234님

    성장한다는 것이 상처를 딛고 일어선다는 것인거 같아요. 물론 님말대로 고통에 잠식되어

    비틀린 정서를 가진 사람들도 많지만 또한 그것보다 더 큰 것은 자기가 겪어보지 않았기에

    함부로 하는 것들이 더 커더라고요. 자기가 겪지 않기 때문에 오는 해맑음이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줄 떄가 있음을 왜 간과 하실까요?

    그냥 사람 보는 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어떤 상처를 주는지도 모르고 상처 주는

    사람들이 많아요. 해맑음이 좋게는 순수지만 때로는 무지와 일맥 상통하죠.

  • 4. 원글
    '24.6.29 7:19 PM (220.83.xxx.58)

    1210님

    네 역지사지 하는 것과 늘 타인에 대해 배려하고 좀 더 깊이 이해하려고 하는 자세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 5. 00
    '24.6.29 7:22 PM (211.222.xxx.216)

    원글님글 깊이 공감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해요. 해맑았던 저였는데 50중반이 되어서 깨달았고 인생의 깊이가 생겨서 좋은 성장이다라고 느낍니다

  • 6. 좋아요
    '24.6.29 8:08 PM (218.49.xxx.140)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 좋은글 감사합니다

  • 7. ...
    '24.6.29 9:24 PM (211.206.xxx.191)

    인생에서 고통을 겪고 그 시간이 지나 성장을 한 원글님이
    쓸 수 있는 글이네요.
    백번 천번 옳은 말씀입니다.
    겪어 보지 않고 아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 8. ..
    '24.6.29 10:38 PM (211.117.xxx.149)

    맞아요. 지나온 모든 시간이 의미가 있어요.

  • 9.
    '24.6.30 6:42 AM (61.82.xxx.210)

    좋은 글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850 망상 하는거 싫어들 하시지만 로또 되면 어디까지 알리실거에요? 26 망상 2024/07/11 2,167
1600849 전세집 분전반 교체 비용 집주인이 해주시나요? 3 분전반 2024/07/11 1,145
1600848 농촌에 농기계는 한집에서 다 장만하는건 아니죠.??? 9 ... 2024/07/11 1,184
1600847 온난화로 생긴 직업이래요 7 ㅇㅇ 2024/07/11 4,856
1600846 쯔양이 뭐가 불쌍하다는건지.. 다 그나물 그밥같던데 90 2024/07/11 19,710
1600845 카톡 장문으로 보내는 남자 6 ㅇㅇ 2024/07/11 2,046
1600844 쯔양협박 렉카연합, 황철순은 언급말자 각서 6 여친폭행 2024/07/11 3,452
1600843 가정집에서 컴터 본체 뜯어서 먼지제거하나요? 6 2024/07/11 914
1600842 롤렉스 오버홀 서비스 맡기기 2 2024/07/11 978
1600841 기상청 정말 너무 성의가 없네요 15 계획 2024/07/11 4,614
1600840 고등아이가 아침마다 왜 그럴까요? 10 아직 2024/07/11 2,373
1600839 논산훈련소 퇴소식 팁 좀 주세요 8 /// 2024/07/11 2,243
1600838 미국주식 팔까요 5 ... 2024/07/11 2,451
1600837 키큰 아이 오래 쓸 책상 뭘 사야 할까요? 3 .... 2024/07/11 566
1600836 우리 엄마는 왜이리 남 눈치를 볼까요 13 000 2024/07/11 4,174
1600835 코스트코 덩어리고기 해체 후 지방 부분 버리시나요? 7 궁금 2024/07/11 1,710
1600834 소액절도 신고해야 할까요? 11 ... 2024/07/11 2,877
1600833 러바오는 낑타워가 너무 맘에 드나봐요 19 ㅇㅇ 2024/07/11 2,414
1600832 홍능갈비집 본점 아직도 그자리에 그대로 있나요? 6 청량리? 2024/07/11 929
1600831 묵혀뒀던 주식 팔아서 150 만들어서 팔찌샀어요 5 ........ 2024/07/11 2,926
1600830 양파만 넣은 물김치 어떤가요 ? 4 ㅍ ㅛ 2024/07/11 831
1600829 허 ㅇ 전여친 장시호 절친이랑도 친하고 김 세의랑도 5 ㅇㅇㅇ 2024/07/11 2,643
1600828 미국 ETF 추천 부탁드려요 4 .. 2024/07/11 1,986
1600827 엄마 연락 차단했어요 16 .. 2024/07/11 5,475
1600826 미용실 정액권 안했더니 응대 온도차 너무 심하네요 6 ㅎ... 2024/07/11 3,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