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 9시 예상일기도입니다.
우리나라엔 한랭전선 형태로 장마전선이 걸립니다.
전국에 비가 오더라도 서울 중부지방 비는 이동성 저기압에 의한 것이고, 남부지방의 비는 장마전선에 의한 비입니다.
한랭전선으로 내리는 비는, 전선의 후면 공기가 전면의 고온다습한 공기 아래로 파고 들면서 그 공기를 상승시켜서 비를 만든다고 교과서에서 설명합니다. 온난전선과 달리, 좁은 지역에서 강한 비가 온다고 설명합니다.
남부지역엔 그런 비가 올겁니다.
그런데 금년 장맛비의 특성으로, 이번에 남부지역에서 내릴 비와 같은 단기집중형 강수를 전망합니다.
보통 장마 초기엔 인도양에서 수증기공급을 받아 비교적 약한 비가 남북으로 오가며 내립니다.
후기로 접어들면 열대 서부태평양에서 수증기가 장마전선으로 유입되면서 격렬한 폭우로 내립니다.
그런데 금년 장마는 초기장마의 특성 없이 곧바로 격렬한 비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시기에 장마소강기나 장마 이후엔 무척 고온일테고, 라니냐로 이행되면 늦더위와 가을 폭우도 우릴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런 무서운 기후는 해가 갈수록 심해질겁니다.
인류가 에너지전환을 등한시해온 업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무엇이 중할까요?
김해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