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4명 있는 작은 사무실입니다.
주임, 대리급 뽑는다고 해서 입사를 했고
입사 후 나머지 3명중 1명인 저보다 나이 많은 과장한테 1년여를 괴롭힘을 당했어요.
같이 협동해서 일을 하는 구조가 아니라, 각자 자기 거래처 일만 잘 하면 되기 때문에
그분께 모르는 걸 물어봐서 해결 한다거나 도와준다거나 등등
업무에 대한 도움 받은 건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괴롭힘이라는게 업무를 못해서가 아니라(오히려 일처리는 문제 없이 해냈습니다)
회사에서 제 행동이나 말투, 목소리 같은 소소한
잘못한것도 아닌 그런 사소한 지적들이였습니다.
(실제로 여러사람께 물어봤지만 제 잘못은 하나도 없었어요)
그런데,,,, 업무가 불합리하게 배정되어 있다는걸 2년전쯤 알게 되었어요.
예를 들면 입사 1년차가 와도 할 수 있는 정말 정말 쉬운 업무 수준의 일을 하고 계셨고,
경력10년차라고 입사를 했는데 다 물경력이고 일을 정말 정말 못하세요.
초보자도 아는 업무를 아예 모르고 계서서 황당한 적도 많았고
단순히 엑셀사용하는것만 봐도 프로그램을 잘 쓸 줄도 모르고 타자속도도 느리고
갯수로 따져도 제가 더 많은 일을 하고 있고,
제가 하는 일이 일처리 수준도 더 경력자가 하는 일이고
소소한거 다 따저봐도 저보다 나은게 하나도 없습니다.
막내로 입사했기 때문에 전화 응대, 비품 사기, 우체국, 은행 방문, 사장 잔심부름도 제가 해요.
(업무 불합리를 알고 부턴 이제 이 일도 하기 싫고 불만이에요)
저는 항상 바쁘고 가끔 책임감에 야근도 하고 밤새고 다음날 퇴근한 적도 있고,
일을 할때마다 왜 내가 왜 나혼자 이러나 울화통이 터지고 우울감이 바닥을 칩니다.
다른 두 분은 경력에 맞는 수준의 일을 하고 일도 잘하세요.
그럼 연봉이라도 공평해야하는데 연봉도 다른 두분보다 더 많이 받으셔서
저희 넷중에서 급여가 제일 많습니다.
다른 조건들은 다 괜찮아서 다니려다가도 가끔 일을 하다보면 특히 바쁜 시즌에는
울화통이 터지고 이런 생각이 다 잠식해서 일을 할때도 집중이 안되요.
제가 일을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일배정자체가 불합리하게 되어 있어서
일이 쉬우니 넷중에 저분만 일을 다 끝내고 놀고 있고 저희 셋만 바쁜 상황이 반복이에요.
정신없이 마감을 하고나면 뿌듯하고 기쁜마음 보단 화가 나요.
이런 상황인 사무실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시면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어떻게 하는게 나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장님도 알고 계시고 말은 해봤지만, 이미 배정된 거래처라 바꿀수도 없고, 돈도 그렇다고 삭감할 순 없지 않느냐는 대답이나 들었습니다)
그만둘까 생각중에 다른 대안없을까 82님들의 의견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