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예요.
코로나로 대기업 명예퇴직한 남편이 사업한다고 출근은 저보다 늦게 하는거 같은데 제가 출근할때도 퇴근했을때도 항상 집에서 티비를 보고 있어요.
친정아버지가 그렇게 개인사업한다면서 오후에 늘 어두컴컴한 집에성 혼자 티비를 보고 계셨어요. 덕분에 엄마가 고생을 많이 하셨죠. 그런걸 보고 자랐으면서 회사원이랑 연애하고 아이낳고 남편이 당시엔 명예욕이 있어서 잘 풀릴줄 알았지만 코로나로 긴축에 조정하던회사에서 밀려퇴직하고 이직에 몇번 실패하더니 개인사업을 한다고 하더니 집에 월세받는 돈을 생활비라고 가져다주면서 주중도 주말에도 집에서 예전 영화만 보면서 소파와 합체가 되어있어요. 돈은 안벌도 운동이라도 하라고해도 안하고 양가에서 빌려주신 돈으로 주택마련을 했는데 저희친정은 이제갚아야하는데도 남에얘기듣듯 합니다.퇴근하고 들어가면 어두컴컴한 거실에서 스포츠경기나 오래된 영화를 보고있는 남편의 모습은 제입을 다물게해요.아이들은 모두 고등학생이라 학원에 독서실에 밤늦게 귀가합니다. 너무 우울해서 퇴근후 바로 집에 안가고 자꾸 술약속도 잡고 하니 살만찌고 답은 안보이고 이게 끝날까싶고 힘드네요.
얘기도 해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자기 무시한다고 너무 기분나빠하기만 하고 다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고 저보고 아껴쓰라고만하고 정작 올라가는 물가에 생활비 땜빵은 제몫이예요. 오늘도 맥주만 들이키고 집에는 늦게 갈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