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직하고 사업한다는 남편이 매일 집에 있어요.

좋은방법 조회수 : 6,224
작성일 : 2024-06-27 17:55:57

제목 그대로예요.

코로나로 대기업 명예퇴직한 남편이 사업한다고 출근은 저보다 늦게 하는거 같은데 제가 출근할때도 퇴근했을때도 항상 집에서 티비를 보고 있어요.

친정아버지가 그렇게 개인사업한다면서 오후에 늘 어두컴컴한 집에성 혼자 티비를 보고 계셨어요. 덕분에 엄마가 고생을 많이 하셨죠. 그런걸 보고 자랐으면서 회사원이랑 연애하고 아이낳고 남편이 당시엔 명예욕이 있어서 잘 풀릴줄 알았지만 코로나로 긴축에 조정하던회사에서 밀려퇴직하고 이직에 몇번 실패하더니 개인사업을 한다고 하더니 집에 월세받는 돈을 생활비라고 가져다주면서 주중도 주말에도 집에서 예전 영화만 보면서 소파와 합체가 되어있어요. 돈은 안벌도 운동이라도 하라고해도 안하고 양가에서 빌려주신 돈으로 주택마련을 했는데 저희친정은 이제갚아야하는데도 남에얘기듣듯 합니다.퇴근하고 들어가면 어두컴컴한 거실에서 스포츠경기나 오래된 영화를 보고있는 남편의 모습은 제입을 다물게해요.아이들은 모두 고등학생이라 학원에 독서실에 밤늦게 귀가합니다. 너무 우울해서 퇴근후 바로 집에 안가고 자꾸 술약속도 잡고 하니 살만찌고 답은 안보이고 이게 끝날까싶고 힘드네요.

얘기도 해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자기 무시한다고 너무 기분나빠하기만 하고 다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고 저보고 아껴쓰라고만하고 정작 올라가는 물가에 생활비 땜빵은 제몫이예요. 오늘도 맥주만 들이키고 집에는 늦게 갈거예요.

IP : 118.235.xxx.11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7 6:03 PM (211.248.xxx.212)

    취직하라고는 안할테니 집안일이라도 책임감있게 해달라고 말씀하시면 안될까요?

  • 2. 이러면
    '24.6.27 6:04 PM (211.234.xxx.8)

    저는 이혼할겁니다
    외도폭력은 참아왓어요

  • 3. 같이 우울해질듯
    '24.6.27 6:06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남편이 갖다주는 생활비는 있나요?
    같이 지켜보는 사람도 우울증 걸리겠어요
    아이들이 어린데 대화를 해보세요

  • 4. 같이 우울해질듯
    '24.6.27 6:08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월세도 나오고
    부인도 돈버니
    굳이 나가 돈벌 의지가 사라진거네요

  • 5. ...
    '24.6.27 6:09 PM (223.38.xxx.53)

    아이가 고등이고 곧 대학교도 갈텐데 가장이 저러고 있으니 짜증날듯..

  • 6.
    '24.6.27 6:09 PM (175.223.xxx.15)

    저라면 이혼해요
    여자 혼자 책임지라는 남자 못 살아요 같이 으쌰으샤 해도 모자란데 재산 처분하고 반띵해서 나옵니다

  • 7. .....
    '24.6.27 6:10 PM (58.29.xxx.1)

    맙소사. 그러면 안되죠.
    아직 성인도 안된 애들이 뭘 보고 배우겠어요.
    그리고 무기력함, 게으름도 다 전염되요.
    원글님이 열심히 살고 계시지만 저런 남편보고 있으면 있던 기운도 사라지죠.
    돈벌란 말 안할테니까 나가서 운동하라고 하세요. 당신 건강챙기라고요.
    집에 있으면 근력 떨어지니까 3~4시간씩 운동하라고 하세요.
    본인이 몸에 활력이 생기면 좀쑤셔서라도 뭐라도 하러 나갈거에요.

  • 8. ^^
    '24.6.27 6:16 PM (223.39.xxx.155)

    그본인도ᆢ ᆢ같이사는 시람도 너무 답답하고
    우울한 현실입니다 ㅠ 그러나
    요즘은 뭐한다고 일 벌이는 게 더 큰손실이 올수도 있다고ᆢ
    많은 분들이 얘기하고 가게들도 임대ᆢ많이 붙어있어요

  • 9. 나가서
    '24.6.27 6:19 PM (115.138.xxx.121)

    노가다하라고 해요
    우습게 보지 마세요
    몸과 정신이 건강해 집니다.
    저도 노가다해요.

  • 10.
    '24.6.27 6:19 PM (175.223.xxx.15)

    종이라도 줍고 병이라도 팔고 해야죠

  • 11. ㅇㅇ
    '24.6.27 6:38 PM (122.47.xxx.151)

    외도폭력은 참아도 돈 못벌어오면 이혼감...
    실시간 댓글에 놀라고 갑니다~

  • 12. .....
    '24.6.27 6:46 PM (118.235.xxx.215)

    밥하고 청소하라고 집안일이라도 시켜요.
    전업을 왜 욕해 저런 남자들이 기생충이지.

  • 13. 시작
    '24.6.27 6:47 PM (149.167.xxx.159)

    가장 안 좋은 케이스가 명문대 대기업 출신
    여기서는 아무거라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사람 드물
    어요. 돈 다 까먹고 발등에 불 떨어져야 움직이더군요
    아무리 옆에서 말해도 소용없어요
    그러니 그 조건에 아무거나 하는 사람은 진짜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느꼈어요
    기다려주셔야 합니다
    힘 빼지 마세요
    어차피 말 안 들어요

  • 14. ....
    '24.6.27 7:02 PM (112.152.xxx.132) - 삭제된댓글

    본인도 힘들 거예요.
    시간을 좀 주세요.

    대기업 다니다가 갑자기 배달하고 그러기가 쉽나요?
    내려놓는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그래도 1명은 직장이 있으니 다행 아닙니까.

  • 15. 우선
    '24.6.27 7:09 PM (115.164.xxx.174)

    우울증같은 치료를 해야할거 같습니다.
    우울증,무기력증이 온거 아닌가요?

  • 16. 우울증
    '24.6.27 11:03 PM (222.119.xxx.18)

    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병원에 안가려하면..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5895 셀린 디옹 목소리 참 11 sde 2024/07/30 3,845
1605894 무순위 청약우 로또인가요?(기준없이 확률) 궁금 2024/07/30 1,414
1605893 노종면 일침 "못 막을거 알면서 왜 하냐?!".. 14 지하철 2024/07/30 3,212
1605892 임윤찬 BBC Proms 데뷔 베토벤 황제 다시듣기 10 오페라덕후 .. 2024/07/30 1,516
1605891 전세자금대출이요 고정금리가 나을까요 9 gg 2024/07/30 1,325
1605890 부부싸움 할때마다 시부모 등에 업는 남편 21 맘편안히 2024/07/30 4,908
1605889 교대역에 케익 이쁘게 잘하는곳 있을까요 2 ㅇㅇ 2024/07/30 870
1605888 공사 허가도 없이 기공식 연 대구시···시민단체 "대시.. 4 2024/07/30 954
1605887 아기 강아지 배변 훈련 2 123 2024/07/30 783
1605886 찹쌀 방앗간 가져가는거요 10 ... 2024/07/30 1,600
1605885 찬물샤워를 하면 도파민이 23 아하 2024/07/30 6,323
1605884 회식 후 불미스러운일! 17 흠? 2024/07/30 6,111
1605883 오늘같은날 등산가도될까요? 6 나나리로 2024/07/30 1,913
1605882 정신병일까? 1 ... 2024/07/30 1,020
1605881 자궁근종검사 생리 끝난지 하루 됐는데 검사 가능한가요 1 자궁 근종 2024/07/30 885
1605880 자살... 우울증... 21 도와주세요... 2024/07/30 5,809
1605879 ‘명심’에 출렁이는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명 오더 전대’ .. 16 ... 2024/07/30 1,665
1605878 대체 그걸 누구랑 한다는 거죠?? 15 별따는밤 2024/07/30 3,588
1605877 신축 살다가 재건축 아파트 이사 7 ㅇㅇ 2024/07/30 2,974
1605876 애들 밥하기 힘드네요 ㅜㅜ 파스타소스 추천해주세요~~~ 19 애들방학 2024/07/30 2,910
1605875 반포와 개포 차이가 왜 이렇게 심한가요 28 아파트 2024/07/30 6,333
1605874 아침식사 좀 봐주세요~~ 8 영양 2024/07/30 2,000
1605873 어제 김치찜을 했습니다.그런데 망했습니다ㅠ 10 ... 2024/07/30 3,204
1605872 최화정 요리할때 쓰는 양념류들 13 ........ 2024/07/30 4,651
1605871 동탄 롯테캐슬에 넣어 보려고 합니다 21 답답 2024/07/30 5,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