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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직하고 사업한다는 남편이 매일 집에 있어요.

좋은방법 조회수 : 5,559
작성일 : 2024-06-27 17:55:57

제목 그대로예요.

코로나로 대기업 명예퇴직한 남편이 사업한다고 출근은 저보다 늦게 하는거 같은데 제가 출근할때도 퇴근했을때도 항상 집에서 티비를 보고 있어요.

친정아버지가 그렇게 개인사업한다면서 오후에 늘 어두컴컴한 집에성 혼자 티비를 보고 계셨어요. 덕분에 엄마가 고생을 많이 하셨죠. 그런걸 보고 자랐으면서 회사원이랑 연애하고 아이낳고 남편이 당시엔 명예욕이 있어서 잘 풀릴줄 알았지만 코로나로 긴축에 조정하던회사에서 밀려퇴직하고 이직에 몇번 실패하더니 개인사업을 한다고 하더니 집에 월세받는 돈을 생활비라고 가져다주면서 주중도 주말에도 집에서 예전 영화만 보면서 소파와 합체가 되어있어요. 돈은 안벌도 운동이라도 하라고해도 안하고 양가에서 빌려주신 돈으로 주택마련을 했는데 저희친정은 이제갚아야하는데도 남에얘기듣듯 합니다.퇴근하고 들어가면 어두컴컴한 거실에서 스포츠경기나 오래된 영화를 보고있는 남편의 모습은 제입을 다물게해요.아이들은 모두 고등학생이라 학원에 독서실에 밤늦게 귀가합니다. 너무 우울해서 퇴근후 바로 집에 안가고 자꾸 술약속도 잡고 하니 살만찌고 답은 안보이고 이게 끝날까싶고 힘드네요.

얘기도 해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자기 무시한다고 너무 기분나빠하기만 하고 다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고 저보고 아껴쓰라고만하고 정작 올라가는 물가에 생활비 땜빵은 제몫이예요. 오늘도 맥주만 들이키고 집에는 늦게 갈거예요.

IP : 118.235.xxx.11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7 6:03 PM (211.248.xxx.212)

    취직하라고는 안할테니 집안일이라도 책임감있게 해달라고 말씀하시면 안될까요?

  • 2. 이러면
    '24.6.27 6:04 PM (211.234.xxx.8)

    저는 이혼할겁니다
    외도폭력은 참아왓어요

  • 3. 같이 우울해질듯
    '24.6.27 6:06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남편이 갖다주는 생활비는 있나요?
    같이 지켜보는 사람도 우울증 걸리겠어요
    아이들이 어린데 대화를 해보세요

  • 4. 같이 우울해질듯
    '24.6.27 6:08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월세도 나오고
    부인도 돈버니
    굳이 나가 돈벌 의지가 사라진거네요

  • 5. ...
    '24.6.27 6:09 PM (223.38.xxx.53)

    아이가 고등이고 곧 대학교도 갈텐데 가장이 저러고 있으니 짜증날듯..

  • 6.
    '24.6.27 6:09 PM (175.223.xxx.15)

    저라면 이혼해요
    여자 혼자 책임지라는 남자 못 살아요 같이 으쌰으샤 해도 모자란데 재산 처분하고 반띵해서 나옵니다

  • 7. .....
    '24.6.27 6:10 PM (58.29.xxx.1)

    맙소사. 그러면 안되죠.
    아직 성인도 안된 애들이 뭘 보고 배우겠어요.
    그리고 무기력함, 게으름도 다 전염되요.
    원글님이 열심히 살고 계시지만 저런 남편보고 있으면 있던 기운도 사라지죠.
    돈벌란 말 안할테니까 나가서 운동하라고 하세요. 당신 건강챙기라고요.
    집에 있으면 근력 떨어지니까 3~4시간씩 운동하라고 하세요.
    본인이 몸에 활력이 생기면 좀쑤셔서라도 뭐라도 하러 나갈거에요.

  • 8. ^^
    '24.6.27 6:16 PM (223.39.xxx.155)

    그본인도ᆢ ᆢ같이사는 시람도 너무 답답하고
    우울한 현실입니다 ㅠ 그러나
    요즘은 뭐한다고 일 벌이는 게 더 큰손실이 올수도 있다고ᆢ
    많은 분들이 얘기하고 가게들도 임대ᆢ많이 붙어있어요

  • 9. 나가서
    '24.6.27 6:19 PM (115.138.xxx.121)

    노가다하라고 해요
    우습게 보지 마세요
    몸과 정신이 건강해 집니다.
    저도 노가다해요.

  • 10.
    '24.6.27 6:19 PM (175.223.xxx.15)

    종이라도 줍고 병이라도 팔고 해야죠

  • 11. ㅇㅇ
    '24.6.27 6:38 PM (122.47.xxx.151)

    외도폭력은 참아도 돈 못벌어오면 이혼감...
    실시간 댓글에 놀라고 갑니다~

  • 12. .....
    '24.6.27 6:46 PM (118.235.xxx.215)

    밥하고 청소하라고 집안일이라도 시켜요.
    전업을 왜 욕해 저런 남자들이 기생충이지.

  • 13. 시작
    '24.6.27 6:47 PM (149.167.xxx.159)

    가장 안 좋은 케이스가 명문대 대기업 출신
    여기서는 아무거라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사람 드물
    어요. 돈 다 까먹고 발등에 불 떨어져야 움직이더군요
    아무리 옆에서 말해도 소용없어요
    그러니 그 조건에 아무거나 하는 사람은 진짜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느꼈어요
    기다려주셔야 합니다
    힘 빼지 마세요
    어차피 말 안 들어요

  • 14. ....
    '24.6.27 7:02 PM (112.152.xxx.132)

    본인도 힘들 거예요.
    시간을 좀 주세요.

    대기업 다니다가 갑자기 배달하고 그러기가 쉽나요?
    내려놓는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그래도 1명은 직장이 있으니 다행 아닙니까.

  • 15. 우선
    '24.6.27 7:09 PM (115.164.xxx.174)

    우울증같은 치료를 해야할거 같습니다.
    우울증,무기력증이 온거 아닌가요?

  • 16. 우울증
    '24.6.27 11:03 PM (222.119.xxx.18)

    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병원에 안가려하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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