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간 여러가지 악재 로 몸과 맘이 많이 지쳐있고 힘들었어요.
작은 수술도 하였구요..
50을 곧 바라보는 나인데 마음은 아직 성숙하지 못한 아이로 살아 가고있는듯해서 제 맘이 더 괴로웠어요. 종교도 있고 저를 사랑해주는 가족도 있지만 모든게 저한테는.버겁고 부담스럽더라구요.
수술후 오늘 외래 진료 라 첫외출을했는데 스벅 커피를 한잔 시키고 주위를 둘러보니 다 감사하네요.
아무것도 아닌 저에게 수술한다고 이분저분이 응원해주고 선물해주고..
어떨땐 가족보다 낫단 생각도들고...
못난 자식 수술했다고 멀리서 불편한몸이끌고 올라오시는 친정부모님 시어머니..
그냥 죄송하기만하네요...
집에만있으니 우울하던데 첫외출하며 다시한번 맘을 다잡아 봅니다.
나는 일어설수있고. 사랑받는존재다.
여기 계시는 82 언니. 동생분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기로해요...
건강만 잘챙깁시다.
그냥 지금 이순간 가지고있는 제 마음이 변치 않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