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랫집하고 다툴 것 같아요. 모기향 냄새 때문에.

.... 조회수 : 5,492
작성일 : 2024-06-27 01:23:15

 

아랫집에 외국인 여자가 이사를 왔어요. 

동남아 분 같고 아이는 셋인지 넷인지 그렇습니다. 남편 한국인. 

오전 7시에 피아노 쳐도 이런 건 애기 피아노 좀 늘었네 하고 넘어갑니다. 

문제는 모기향이에요. 

아파트는 45평이고. 베란다가 총 3개예요. 현관, 앞 베란다, 뒷 베란다. 

추측건대 세 군데에서 동시에 피우는 것 같아요.

우리 식구들 외출하고 밤에 들어오면 거실이 뿌예요. 

비염에 둔한  아들 아이까지 집에서 이게 뭔 냄새냐고 할 정도니  

여름마다 문 닫고 공기청정기 에어컨 제습 등등으로 생활할 때가 많았어요.

가능하면 이웃끼리 소소한 불편은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고요.

그런데 올해는 제 마음이 어렵네요.

그들이 이사온 게 5년차인데 올해는 진짜 화가 너무 나요.    

볕에 말리고 싶은 것들 베란다에 걸어두면 모기향 냄새가 배고요.

그나마 건조기 써서 수건이나 의류엔 냄새 안 배지만...  

다섯 번의 여름을 겪으며 직접 부탁 2번, 관리실 통해 얼마 전 1번 했지만 

한 1-2주 멈췄다가 또다시 모기향을 엄청 피워대네요. 

 

저희 남편이 엘베에서 모기향이 그 댁 아기들 호흡기에도 안 좋다고 이야기했대요.

아랫집 여자가 남편 말에 고까운 것 없이 알아 들은 것 같다고 해서

저는 말이 통해 다행이라고 남편이 잘 해결해줬다고 믿어   

뭔가 상쾌한 기분까지 들었어요. 

그러나 또 도로아미타불입니다. 

오늘은 베란다 창 안 닫고 자다가 깼는데... 잠은 다 사라져서 이 글을 씁니다. 

정말 화나요. 지금 새벽 1시 20분. 

 

동남아 분들이나 동남아 사신 분들 계심 답변 좀 주세요. 

애들 나이 보니 한국에서 최소 10년은 산 것 같은데 이 습관은 못 고치는 건가요.

마당 있는 집도 아니고 아파트에서 그 몸에도 안 좋을 걸 왜 실내에서 피우나 싶어요.  

 

남편도 자다 깨서 관리실에 한번 더 이야기해서 시정이 안 되면 

농담인지 진담인지  러닝머신 구매할 거라고 해요. 

어쩌면 이게 우리 나라 모기향이 아닐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아랫집 사람들한테 단순한 열받음 이상으로 혐오감 들려고 해요. 

이 글 쓰다가 나가 보니 냄새가 더 심함. 

열받는다. 

 

IP : 116.33.xxx.18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7 1:25 AM (117.111.xxx.13)

    냄새가 집안 침투면
    잘 해결되셔야 할텐데..

  • 2. 그 남편
    '24.6.27 1:26 AM (172.56.xxx.36)

    그 남편한테도 말하세요

  • 3. ㆍㆍ
    '24.6.27 1:35 AM (118.220.xxx.220)

    관리실에 안내문 붙여달라고하세요
    베란다에서 매일 고등어 굽는거랑 다를게 뭔가요
    동남아 다문화 주부들 말 안통하고 상식도 없는 경우 많아요. 남편분하고 얘기하셔야 할거예요

  • 4. ..
    '24.6.27 1:37 AM (175.119.xxx.68)

    오전 7시 피아노도 미친짓 하는 집이네요

  • 5. 동남아
    '24.6.27 1:39 AM (172.56.xxx.36)

    동남아쪽 여자들 한국말 어눌하다고 만만하지 않아요
    어지간한 사람이 한국으로 달랑 시집 못와요.

    오히려 한국여자들이 못당해요
    남편있을때 가셔서 이야기 하시되 사진찍어둔것도 있으면 (연기 자욱하게 집에 채운거요)
    보여주시고
    한국에서는 모기향 몸에 해로워서 이제 실내에선 안핀다고
    애들도 어린데 애들 기관지에 해롭다고 하세요

  • 6. ...
    '24.6.27 1:43 AM (122.46.xxx.124)

    저희 윗층은 거실에서 줄넘기 하는 동남아 여자가 살았었어요.
    밤 10시부터 12시까지 줄넘기 수십 번 하고 1~2분 쉬는 패턴으로요.
    처음엔 영어로 얘기했는데 기분 상한 얼굴 하더니
    다음에 마주쳤을 때 또 얘기하니 갑자기 영어도 못하는 척을 하더군요.
    필리핀 여자였는데 남편과 영어로 대화하는 거 분명히 들었거든요.
    대면하지 마시고 관리인 통해서 하세요.

  • 7. 그게
    '24.6.27 1:52 AM (39.7.xxx.111)

    베란다에서 담배피우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적극적으로 얘기해서 중지시켜야죠.

    전 아랫집 오전 6시 50분 7시 7시 20분 피아노 치는 소리에 관리실 매일 전화하니 방송하고 공고 붙이고 그래도 안되었었는데,
    어느날 관리실 소장과 직원 대거 물갈이되러 좀 엄한 관리소장이 얘기하니 바로 안 치더만요. 관리실 역할이 중요해요.ㅡㅡ

  • 8. 정말 가지각색
    '24.6.27 1:53 AM (219.255.xxx.39)

    그래서 저희집은...선풍기를 베란다로 향하게 켜놓아요.ㅠ

  • 9. ...
    '24.6.27 2:29 AM (124.62.xxx.147) - 삭제된댓글

    모기향 아닐 듯. 인센스 스틱같은 향일 것 같아요.종교랑 관련있는.

    수시로 향피우더라고요.

  • 10. 냄새테러
    '24.6.27 4:03 AM (211.248.xxx.34)

    층간소음 못지읺아요. 저희도 서큘레이터 베란다쪽으로 틀어놨어요

  • 11. ..
    '24.6.27 6:35 AM (58.236.xxx.168)

    모기향 아닌거같아요
    종교행위같아요
    삼겹살로 응징을 ㅠ
    어쩌나요

  • 12. . . .
    '24.6.27 6:48 AM (223.39.xxx.210)

    회사기숙사에 외국인근로자있을때
    아침에 출근하면 회사에 이상한 향냄새가 났었어요
    베트남이였는데
    연기는 안보였구요
    원글님네는 연기까지 자욱할 정도면 심각하네요
    사진을 찍어서 보여줘야되나ㅜㅜ

  • 13.
    '24.6.27 7:48 A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모기향이라면 그거를 피지말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위에 냄새가 배일 정도로 심한거라면
    다른 분들 댓글처럼 모기향이 아니라 다른 거일 것 같습니다
    그건 얘기 하셔야할거 같아요

  • 14. ....
    '24.6.27 8:06 AM (39.125.xxx.154)

    폐암 걸린다고 말해주세요.
    애기도 어린 집에서

  • 15. ㅎㅎ
    '24.6.27 8:50 AM (211.211.xxx.168)

    베란다 창 물청소로 복수해야 하나요? 어이 없네요

  • 16. 위에
    '24.6.27 9:52 AM (58.29.xxx.185)

    베트남 직원 출근하면 이상한 향냄새 났다는 분요,
    그거 그 사람 체취예요.
    달달하면서 뭔가 기분 좀 안 좋은 냄새 그거죠?
    베트남 사람들 중에 피부 까무잡잡한 사람들 중에 피부에 그 체취가 있고
    한 사람이 사무실에 들어오면 온 방에 그 냄새가 채워지더군요.
    특이한건, 베트남 사람이랑 결혼해서 낳은 다문화2세 아기도 신생아인데도 몸에서 그 냄새가 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3057 50대 후반 재취업, 그리고 갈등 35 꼰대 2024/09/25 4,917
1633056 좋아하는 버거 재판매 해서 먹고 왔어요 ㅋㅋ 4 배불 2024/09/25 1,968
1633055 부자가 아니어도 괜찮네요 10 좋네요 2024/09/25 3,250
1633054 한덕수 얘기가 4 유튜브에서 2024/09/25 1,455
1633053 시티파이 스타일랩 사용해보신분 계신가요 ... 2024/09/25 126
1633052 곰보버섯 드셔본 분 있나요? 식재료 2024/09/25 142
1633051 ( 모쏠아재 )남은 인생 어떻게 무엇으로 만회가 좀될까요? 2 고시레 2024/09/25 436
1633050 아들 결혼시키는 예비 시모입니다 15 .. 2024/09/25 5,288
1633049 시스템 에어콘 vs스탠드에어콘 11 ... 2024/09/25 1,262
1633048 금값상승이 부동산폭등만큼이네요 8 ㅡㅡㅡ 2024/09/25 3,035
1633047 고대안암병원 근처 호텔이나 숙박시설 있나요? 5 ... 2024/09/25 573
1633046 지하에 물이 찬거 놔두면 마르나요? 2 어쩌나 2024/09/25 806
1633045 제발도와주세요!대형화분 어떻게 옮기나요? 5 .. 2024/09/25 945
1633044 했던말 또 하는 남편… 6 .. 2024/09/25 1,352
1633043 토니모리 쓰시는 분들 추천 좀.. 5 ........ 2024/09/25 687
1633042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일 40 ~~ 2024/09/25 20,273
1633041 송화버섯 엄청 쫄깃하네요. 1 oooo 2024/09/25 690
1633040 이명 광고 저만 보이나요? 12 ... 2024/09/25 1,178
1633039 12시30분 양언니의 법규 ㅡ 음주헌터 유튜버 피하다 사망 /.. 1 같이봅시다 .. 2024/09/25 454
1633038 당화혈색소 검사 밥먹고 가도 될까요? 11 ㅇㅇ 2024/09/25 1,434
1633037 수험생(재수생)이 너무 힘들어해요. 10 마루 2024/09/25 1,392
1633036 전기요금 인증이 많이 올라오네요. 11 전기요금 2024/09/25 1,530
1633035 아보가토를 첨샀는데 11 ㄱㄴ 2024/09/25 1,448
1633034 집밥이 외식보다 싸지도 않은 우리집 34 .... 2024/09/25 5,432
1633033 가족들과 저녁시간...고민이네요 12 ㅇㅇ 2024/09/25 1,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