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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갈등하다 퇴직하신 50대분 계시나요?

... 조회수 : 1,949
작성일 : 2024-06-26 15:19:23

노후준비는 충분하지는 않지만

최소 굶지는 않을정도인것 같고...

(82기준엔 노후준비가 안된 수준일지도ㅜㅜ)

 

몸이 계속 안좋은데가 생기고 만사가 다 지쳐서

더이상 일하고 싶지가 않아요.

 

이대로 퇴직하면 매월 들어오던 월급이 딱 끊기는건데

조금 더 다닐까 싶다가도

체력적으로 한계가 오고 건강에 계속 적신호가 오고 하니까(딱히 병이 생긴건 아니구요. 그냥 함께 살아가야 하는 질환들)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어요.

 

매일매일 그만둘까 몇년만 더 다닐까 갈등하고 맘이 계속 바뀌는데

 

오늘 휴가내고 집에 있어보니

오전에 햇살 들어오는 소파에 앉아서 커피한잔 하고

수건에서 냄새가 나는거 같다고 해서 전부 다 모아 삶음코스로 과탄산 넣어 세탁하는 중인데

너무 평화롭고 좋더라구요.

 

근데 간단히 점심 해먹고 쉬고있는데

불안감이 엄습해오면서

매달 들어오는 돈이 없는게 이 평화가 유지될수 있겠나 생각이 퍼뜩 들면서

쉬면서도 불안해지네요.

 

좀 일찍 은퇴할까말까 고민하다가 은퇴하신분들

어떠신가요?

잘 지내시고 계신가요?

후회하시나요?

 

 

IP : 106.101.xxx.8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고민중
    '24.6.26 3:25 PM (83.85.xxx.42)

    전 40대 초반에 2년 쉬고 다시 일하고 있어요. 50대 중반 가까워지니 우선 일하고 싶은 의욕이 없어요. 오래 일한 덕에 일은 쉽게 하는 편이고 회사에서 인정도 받아요

    남편은 2-3년 안에 은퇴할 예정인데 저희집이 워낙에 씀씀이가 커서 돈을버는게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인생 짧은데 쉬면서 저도 햇살 좋은 정원에서 커피 마시고 빈둥거리는 게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참고로 재택이라서 더 회사에 미련이 남는 것 같기도 해요

  • 2. 54세
    '24.6.26 3:27 PM (116.12.xxx.179)

    일년만 일년만 하다가 어느새 54세, 반년이면 55세네요. 일단 쉬고 싶은 고비만 넘기면 또 습관처럼 직장에 나가지구요. 내 월급을 보면 괜찮은 시내 중심가 건물 임대료와 맞먹으니까 회사에 쓴 시간만큼의 임대료를 받는다 정신 승리하면서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은퇴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시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네요. 그런데 은퇴를 했으면 지금쯤 후회했을것 같아요.

  • 3. 저요
    '24.6.26 3:45 PM (175.223.xxx.4)

    진짜 그만두고싶어 죽겠어요. 내 좋은 시절 다 회사에 묶여 보내는거 같고 엔지니어로 제 능력도 한계에 왔고 진급은 누락되고 그런데 월급 그놈의 월급때매 이렇게 나와 앉아있어요.

  • 4. 올해 만 50
    '24.6.26 3:49 PM (113.161.xxx.234)

    아직 최소 5년은 더 벌어야 퇴직할 수 있을거 같아요. 그래도 원글님이 말한 것 같은 불안함이 있겠죠.

  • 5. 저도
    '24.6.26 4:13 PM (121.139.xxx.151)

    지금 53세인데요. 55세까지로 생각하고 있지만
    하루하루가 정말 힘들어요. 나이를 줄여나서 1년 더해야되나싶고
    주위에 저보다 나이많은분들도 열심히 다니고있어서
    매번 생각이 바뀌어요

  • 6. ...
    '24.6.26 4:17 PM (116.89.xxx.136)

    지금 56세인데 일은 재취업해서 10년 돼가니 널널해지고
    거의 무의식적으로 아침일어나서 출근준비하고,,
    가끔 주말이나 휴일 쉬는날은 평화롭고 좋지만 주중에 또 일하는 보람도 아직은 있어요
    딱 60까지만 하고 그만두려구요

  • 7. 애들엄마들
    '24.6.26 5:40 PM (121.131.xxx.119)

    저요 저요 저금 해놨던 것 야무지게 깨먹으며 잘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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