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갈등하다 퇴직하신 50대분 계시나요?

... 조회수 : 1,938
작성일 : 2024-06-26 15:19:23

노후준비는 충분하지는 않지만

최소 굶지는 않을정도인것 같고...

(82기준엔 노후준비가 안된 수준일지도ㅜㅜ)

 

몸이 계속 안좋은데가 생기고 만사가 다 지쳐서

더이상 일하고 싶지가 않아요.

 

이대로 퇴직하면 매월 들어오던 월급이 딱 끊기는건데

조금 더 다닐까 싶다가도

체력적으로 한계가 오고 건강에 계속 적신호가 오고 하니까(딱히 병이 생긴건 아니구요. 그냥 함께 살아가야 하는 질환들)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어요.

 

매일매일 그만둘까 몇년만 더 다닐까 갈등하고 맘이 계속 바뀌는데

 

오늘 휴가내고 집에 있어보니

오전에 햇살 들어오는 소파에 앉아서 커피한잔 하고

수건에서 냄새가 나는거 같다고 해서 전부 다 모아 삶음코스로 과탄산 넣어 세탁하는 중인데

너무 평화롭고 좋더라구요.

 

근데 간단히 점심 해먹고 쉬고있는데

불안감이 엄습해오면서

매달 들어오는 돈이 없는게 이 평화가 유지될수 있겠나 생각이 퍼뜩 들면서

쉬면서도 불안해지네요.

 

좀 일찍 은퇴할까말까 고민하다가 은퇴하신분들

어떠신가요?

잘 지내시고 계신가요?

후회하시나요?

 

 

IP : 106.101.xxx.8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고민중
    '24.6.26 3:25 PM (83.85.xxx.42)

    전 40대 초반에 2년 쉬고 다시 일하고 있어요. 50대 중반 가까워지니 우선 일하고 싶은 의욕이 없어요. 오래 일한 덕에 일은 쉽게 하는 편이고 회사에서 인정도 받아요

    남편은 2-3년 안에 은퇴할 예정인데 저희집이 워낙에 씀씀이가 커서 돈을버는게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인생 짧은데 쉬면서 저도 햇살 좋은 정원에서 커피 마시고 빈둥거리는 게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참고로 재택이라서 더 회사에 미련이 남는 것 같기도 해요

  • 2. 54세
    '24.6.26 3:27 PM (116.12.xxx.179)

    일년만 일년만 하다가 어느새 54세, 반년이면 55세네요. 일단 쉬고 싶은 고비만 넘기면 또 습관처럼 직장에 나가지구요. 내 월급을 보면 괜찮은 시내 중심가 건물 임대료와 맞먹으니까 회사에 쓴 시간만큼의 임대료를 받는다 정신 승리하면서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은퇴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시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네요. 그런데 은퇴를 했으면 지금쯤 후회했을것 같아요.

  • 3. 저요
    '24.6.26 3:45 PM (175.223.xxx.4)

    진짜 그만두고싶어 죽겠어요. 내 좋은 시절 다 회사에 묶여 보내는거 같고 엔지니어로 제 능력도 한계에 왔고 진급은 누락되고 그런데 월급 그놈의 월급때매 이렇게 나와 앉아있어요.

  • 4. 올해 만 50
    '24.6.26 3:49 PM (113.161.xxx.234)

    아직 최소 5년은 더 벌어야 퇴직할 수 있을거 같아요. 그래도 원글님이 말한 것 같은 불안함이 있겠죠.

  • 5. 저도
    '24.6.26 4:13 PM (121.139.xxx.151)

    지금 53세인데요. 55세까지로 생각하고 있지만
    하루하루가 정말 힘들어요. 나이를 줄여나서 1년 더해야되나싶고
    주위에 저보다 나이많은분들도 열심히 다니고있어서
    매번 생각이 바뀌어요

  • 6. ...
    '24.6.26 4:17 PM (116.89.xxx.136)

    지금 56세인데 일은 재취업해서 10년 돼가니 널널해지고
    거의 무의식적으로 아침일어나서 출근준비하고,,
    가끔 주말이나 휴일 쉬는날은 평화롭고 좋지만 주중에 또 일하는 보람도 아직은 있어요
    딱 60까지만 하고 그만두려구요

  • 7. 애들엄마들
    '24.6.26 5:40 PM (121.131.xxx.119)

    저요 저요 저금 해놨던 것 야무지게 깨먹으며 잘 살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769 허재도 강문영이랑 사귀지 않았나요? 30 콩콩팥팥 2024/06/29 18,153
1606768 바지에 똥싸고 울었어요 50 ㅇㅇ 2024/06/29 20,684
1606767 택배 무료배송 문구보다보면 1 .ㅇㅇ. 2024/06/29 1,090
1606766 교대로 쏘자고 사전 합의된 것 없을때 11 .... 2024/06/29 2,390
1606765 근데 결혼을 왜 안햇을까요? 35 2024/06/29 19,660
1606764 ’꽃들에게 희망을‘ 이란 책 아시나요 12 2024/06/29 3,775
1606763 블루베리 벌레 9 궁금이 2024/06/29 2,255
1606762 배달시킨 커피에서 벌레가 나왔어요 3 ... 2024/06/29 2,585
1606761 묵주 추천 해주세요 4 ㅇㅇ 2024/06/29 921
1606760 1년 유통기한 지난 미개봉 헤어에센스 8 헤어에센스 2024/06/29 1,848
1606759 이승철 노래할때요 13 ..... 2024/06/29 3,736
1606758 남녀가 서로 마주보고 활짝 웃으면 눈맞은건가요 5 forwar.. 2024/06/29 3,781
1606757 대접 못 받는 분들 1 2024/06/29 2,358
1606756 허삼부자 섬집일기보고 허재 부러워 했는데 3 이런 2024/06/29 5,011
1606755 남편이 집 나갔다고 한 사람입니다. 107 00 2024/06/29 22,200
1606754 간단한 닭요리 레시피 알려주세요 4 아침식사 2024/06/28 1,552
1606753 (내용 지움) 4 ㅇㅇ 2024/06/28 731
1606752 통굽 스트랩샌들은.. 2 장마 2024/06/28 1,248
1606751 나혼산 박나래 전현무한테 호칭이 18 ㅇㅇ 2024/06/28 18,335
1606750 22주면 배가 꽤 나오지 않나요 ㅠㅜ 7 ㅇㅇ 2024/06/28 4,318
1606749 결국 허웅은 무고한거예요? 18 2024/06/28 9,286
1606748 (스포 한스푼) 오늘 커넥션 스토리 진짜 죽여주네요 6 심장 터지겠.. 2024/06/28 2,848
1606747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형이 3 어머나 2024/06/28 2,585
1606746 아이스크림 뭐가 젤 맛있나요? 22 ..... 2024/06/28 3,249
1606745 허웅 현관문에 부적 52 .. 2024/06/28 23,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