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른을 위한 삶? 아이들을 위한 삶? 어느것이 우선이 되어야 할까요

ㅁㄴㅇ 조회수 : 681
작성일 : 2024-06-26 14:52:19

저랑 남편 둘다  지방사립대  대학만 겨우 졸업했습니다.  집에서는 학비정도만 지원가능한 상황....

90년대 초반 학번이구요... 소비욕구라는걸 채울수 있는 방법이  없었어요. 돈이 없으니  할수 있는게 없었거든요. 학원비 ,교재비 ,밥값, 용돈 조달이 없었어요. 알바좀하고 최대한 소비욕구 누르고...

어학연수니 자격증이니 제대로  준비되지 못한채 졸업하니 직장도 변변치 못했고 

와이프가 작게 벌어  남편 지원해줘서  박사마치고 지금은 자리잡고 삽니다. 

부부둘다 학생때 결핍이 참 많아서  인생을 서럽게 보내기도 했고, 자리잡느라  인생을  많이 돌아오기도 해서   아이한테는 용돈 ,교육 남부럽지 않게  풍족하게 해주고 s대 다닙니다. 

아이는 겹핍이 없을겁니다. (남들 하는건 다 경험하게 해주었어요. )

여건상 지방에 내려와보니...부모들이  돈이 있어도  자식들한테 경제적으로  각박한 경우를 많이 보게되요.  그집 아이입장= 예전 나의 입장 ....

자꾸 내 입장이 그집 아이들 입장으로 투영되고  주어진 기회나 젊음을 식당 알바같은돈 버느라

보낸 세월과 시간들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최소한 어른들은 아이들 보다는 경제력이 나아서 본인들 먹고 쓰고 관광하는건 안 아깝고   자식에게 투자를 안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남이지만  좀 화가 나더라구요.  

둘중 하나만 해야한다면...내 욕구를 챙길것인가?  자식이 제대로 설수 있게 투자할것인가? 

각자의 선택이지만   아직도 생각이 많습니다. ...가난해서 없어서 그런게 아니라  아끼느라 못쓰는 부모라  나이들수록  희안하게  원망이 참 커지더라구요...

IP : 125.181.xxx.1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6 3:06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우리도 비슷해서 무슨 말인지 잘 알겠어요. 저라면 소득의 일부를 정해놓고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부부나 나 자신을 위해 써보겠습니다. 일단 올해 해보면 그 비율을 늘일지, 줄일지가 정해질 겁니다.
    살아보니 시간도 중요하더라구요. 육십 넘으니 해외여행도 싫어지고, 보석 명품백도 귀찮고, 피부과 순례도 엄두 안 나고 그러네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해보세요.

  • 2. ..
    '24.6.26 3:12 PM (182.0.xxx.31)

    너무 이해되네요.

    전 부모님이 대출금 없이 대학 마치게 해주셨지만 또래들이 가져본 취미, 여행 뭐 그런 경험 일절 없이 컸습니다. 부모님 현재 희생해서 제 미래에 걸림돔 없도록 최선다해 주셨구요

    저는 빈곤에서 중산층으로 살게해준 부모님처럼 아이들도 중산층인 지금보다 조금더 나은 삶 살게.해주려고 저도 당장 제 즐거움은 좀 포기가 되더라구요
    제 아이들은 교육외에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노력하도 있도 다행이 남편도 비슷하게 커서 같은 생각으로 아이들에게 지원중입니다

  • 3. 그런
    '24.6.26 3:55 PM (121.137.xxx.107)

    어중간하게 고생 안한 자식들이 더 불만이 많은 것 같아요. 원글님 부모 세대가 어떠한 세상을 살아왔는지를 생각해본다면 대학등록금 지원해준것만으로도 도리를 다한거라는 생각 안드시는지요? 어학연수니 자격증이니 지원해줬으면 더 좋았겠다는것도 욕심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652 장보러갔어요ㅡㅡ 혼자 2024/06/28 869
1606651 탄핵 청원 사이트 트래픽 폭주 중 17 윌리 2024/06/28 2,430
1606650 쿵쾅거리면서 다니는거 지능낮은거겠죠? 3 .. 2024/06/28 1,367
1606649 표절시혁 6 .. 2024/06/28 1,472
1606648 50대의 고민... 11 ... 2024/06/28 6,072
1606647 집에 설겆이, 빨래등 한가득인데 13 불금 2024/06/28 4,809
1606646 동탄 사건인 관련 루머가 sns에 도는데 4 ..... 2024/06/28 5,350
1606645 윤석열 에 한방은 전쟁 2 2024/06/28 1,580
1606644 어떤걸할때 끝이 보여서 중도 포기를 3 해결 2024/06/28 727
1606643 다이야 겹반지 두 개와 일반 사이즈 3 ㅇㅇ 2024/06/28 1,005
1606642 새엄마 속앓이... 34 ㅇㅇ 2024/06/28 8,922
1606641 바닥먼지청소하니 제일 깨끗하네요 1 청소 2024/06/28 1,896
1606640 부산역 선상주차장 잘 아시는 분 6 부산역 2024/06/28 520
1606639 베트남 나트랑 가려고 했는데 비행기 맨 앞 좌석은 고를수있는 방.. 25 음냐 2024/06/28 3,885
1606638 속초 숙소 추천해주세요 4 4인 2024/06/28 1,300
1606637 8월에 방콕여행 8 더워 2024/06/28 1,333
1606636 거짓말은 아닌데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 14 ... 2024/06/28 3,564
1606635 국회청원이 안 열려요 9 왜 이래? 2024/06/28 678
1606634 샷시 청소업체 써보신 분 .. 2024/06/28 295
1606633 사이드 브레이크 채우고 운전했어요 ㅜㅜ 10 세상에 2024/06/28 3,880
1606632 동탄 "허위신고" 자백했네요 20 ... 2024/06/28 8,069
1606631 자영업자인데 순이익 300이면.. 11 .. 2024/06/28 3,947
1606630 싸움 후 미안하다고 하면 바로 화풀어야 하나요? 15 ... 2024/06/28 2,711
1606629 어두운색 조금 밝은색으로 염색할 수 있나요? 3 바다 2024/06/28 650
1606628 시원하고 이쁜 바지 살 수 있는 사이트 좀 알려주세요. 1 미미 2024/06/28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