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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밥 먹으러 오라 해서 갔는데

... 조회수 : 7,348
작성일 : 2024-06-26 12:24:49

남편과 지방 내려간 김에 그 지역 발령 중이던 남편 친구를 만나기로 했어요.

퇴근 무렵 부부를 만나 저녁 먹고 올라오려구요.

근데 남편 친구 와이프가 여기까지 왔는데 밖에서 먹지 말고 집으로 오라고 하더라구요.

저희가 저녁을 살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선물을 사가지고 갔어요.

남편과 그 친구는 어릴적부터 절친이고 와이프는 그날 두번째 보는거였어요.

 

갔는데

밥, (국이나 찌개 없음) 고등어 구이 한토막, 깻잎 장아찌, 마늘 장아찌, 메추리알 조림 정말 딱 그렇게 차렸더라구요. 고등어 한토막도 놀랍지만 다른 밑반찬도 간장 종지 같은데 담았어요. 
먹으면 표시날까봐 진짜 젓가락 가는게 멈칫 할 정도더라구요.
다행히 밥을 적게 줘서 반찬도 많이 필요 없었어요.

없어서 그렇게 차린게 아니고 좋은 직업에 잘 사는 집이거든요.

정말 사람 사는 모습 다르고 씀씀이 다르다지만 당황스럽더라구요.

손 작다는 말이 이런거구나... 했답니다.

그 후로 그 집이 서울로 복귀하고

아직까지 만나고 만나면 재미있고 해요. 
식당에서 만나면 음식 적게 주문하려고 하는 모습 없는게 신기해요.

그렇게 손 작은 사람 처음 봤고 앞으로도 못 볼 것 같아요 ㅎㅎㅎ

사람은 재밌고 상냥해요

IP : 61.32.xxx.245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6 12:27 PM (39.7.xxx.23)

    손만 작다면 음식이라도 접대용이 나왔겠죠..
    손 작은 거 플러스 머리 나쁨인데, 그냥 못된 것 같아요

  • 2. ㅣㅣ
    '24.6.26 12:29 PM (73.148.xxx.169)

    민낯을 본 거죠. 정 떨어질 만 해요.

  • 3. ..
    '24.6.26 12:29 PM (175.223.xxx.235)

    손 작으면 지들끼리 먹지
    초대는 왜 하는지 모르겠네요

  • 4. 손작은거아니고
    '24.6.26 12:30 PM (211.223.xxx.123)

    무례와 무시의 콜라보. 양도 양이고 메뉴를보세요..

  • 5. ..
    '24.6.26 12:30 PM (106.102.xxx.111)

    원글님 부부랑 친구 부부해서 총4명이 고등어구이 한토막인거죠?
    식당에서는 그런모습 없다니 밖에서만 만나야죠.

  • 6. ...
    '24.6.26 12:31 PM (118.235.xxx.59)

    그 부부는 결국 똑같은 것들임
    손님 초대해놓고 그게 뭡니까

  • 7. ㅇㅇ
    '24.6.26 12:31 PM (119.194.xxx.243)

    센스가 부족한거죠.
    정 없고 나쁜 사람이면 초대 자체를 안하지 않나요.

  • 8. ...
    '24.6.26 12:33 PM (125.177.xxx.20)

    저건 무개념, 몰상식이라고 생각해요. 기본 상차림이라는게 있는데 주제도 안 되면서 왜 초대를 하냐고요. 저걸 누구 코에 붙이나요

  • 9. ...
    '24.6.26 12:34 PM (180.69.xxx.236) - 삭제된댓글

    저는 반대로 유명 관광지로 발령나서 사는 동안 남편 친구중 연휴마다 놀러와서 자고 가던 가족이 있었거든요.
    올때마다 집에서 재워주고 한 상 아침부터 차려주고 지역 맛집 데리고 다니고 했는데
    어느날 피자를 사온다고 해요.
    늘 빈손으로 오던터라 왠일인가 자기들도 미안한줄 아나보다 했는데
    사들고 온게 딸랑 당시 만원도 안하던 대형마트 피자 ㅠㅠ
    심지어 사이드나 음료수도 없고
    아이들까지 있는 두 집이 먹기에는 양도 적도 맛도 뻣뻣 토핑도 없는 싸구려 였어요.
    그집도 형편은 우리보다 나은데 참 사람 다시 보이더라구요.

    원글님네 초대하신 그분도 참 어리석달까...
    면전에서 당황한 표시도 못하고 힘드셨겠어요.

  • 10. 화마이나네
    '24.6.26 12:34 PM (58.120.xxx.112)

    성인 넷이서 저 반찬이면
    몇 숟갈은 맨밥 먹어야 되겠네요
    저런 특이한 사람이 가까이 없다는 것도 축복이란
    생각이 들어요

  • 11.
    '24.6.26 12:34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밥상 수준이 딱 원글님을 대하는 수준인거죠. 돈쓰기 싫다.

  • 12. 세상에
    '24.6.26 12:37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제가 볼 때에는 그분이 원글님 부부에게 돈 쓰기 싫었으니까 밥상차림이 그모양이었겠죠. 잘 보일 필요가 없으니까 손님초대 요리가 그모양, 별로구만.

  • 13. wj
    '24.6.26 12:44 PM (222.108.xxx.92)

    저희집에 100번은 오던 가족이 있었거든요. 그집에서 밥먹기도 했는데 요리못한다고 나가서 먹자해서 밥은 나가서 먹었지만 집에 먼저 들렀다 식당 갔는데 집에서 저희 4명, 그집 4명 인데 참외 1개 잘라서 과일상 내놓더라구요. 제가 사가지고 간 크림빵 1개 접시에 잘라서 내놓구요. 손이 작다수준이 아니라 할말이 없더라구요.

  • 14.
    '24.6.26 12:45 PM (106.101.xxx.26)

    나쁜분은 아닌거같아요 집으로 초대한거 보면요 손이 작을뿐

  • 15. 다름이라
    '24.6.26 12:48 PM (221.140.xxx.80)

    전 다름이라 인정해젔어요
    여기 82쿡은 요리사이트이니 다 먹거리 요리 관심 있는분들 모인거고
    저도 우리가족도 잘먹지만 손님 접대 잘해야한다는 엄마밑에서 자라 넉넉히 접대하는대
    시누가 정말 손가기 민망하게 양적게 해두고 남는다는 타령만 해요
    첨엔 맘 상해서 무시하나 했는데
    양이 적으니 서로 안먹어서 남는 현상을 모르고 양이 많아서 남는다고 생각하는걸 알게 되니
    이젠 내가 먹을 만큼 먹고, 양 모자란거 아니 음식 양이 늘었어요
    그냥 집에서 음식 접대 모르는 사람도 있어요

  • 16. 세상에2
    '24.6.26 12:48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손도 작고, 밥상에 올라 온 밥상 메뉴 구성도 그렇고. 정말 별로네요. 저라면 에휴.

  • 17. ...
    '24.6.26 12:52 PM (61.32.xxx.245)

    분명 저희가 저녁을 산다고 했는데 아니라고 집으로 오라고 한거면 마음은 착한거라 생각하는데... 보통 집에 손님이 온다 하면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게 신기한거져 ^^
    그런 사람이려니 하는데 암튼 작은 손 체험 확실히 했어요~

  • 18. 배려와존중
    '24.6.26 12:55 PM (218.48.xxx.143)

    배려와 존중이 부족한 사람들인거죠.
    먹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저런 사람들 피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은거 같아요. ㅎㅎㅎ

  • 19. 어이없네요
    '24.6.26 12:58 PM (210.108.xxx.149)

    아무리 손이 작아도 초대해놓고 그런 대접을 한다는건 상식적이지 않네요. 손님초대의 개념이 다른 사람같아요

  • 20. ..
    '24.6.26 1:02 PM (118.235.xxx.127)

    그댁의 그분들은 밖에서 드실때도 꼬딱지만큼드실낀요?
    자기 먹는양이 적으면 그렇다라고 생각해도 좀 그러네요
    그냥 집으로 와라 이랬음 찬도 없고 그러면
    신문지깔고 삼겹살이라도 궈먹었음 좋았을텐데요
    친한친구라니 뭐.. 삼겹살 괜찮잖아요

  • 21. 땅지
    '24.6.26 1:09 PM (125.186.xxx.173)

    민망하네요
    원글님 남편분은 뭐라시더라요?

  • 22. ㅇㅇ
    '24.6.26 1:10 PM (218.54.xxx.164)

    아직까지 만나고 별 문제가 없다면
    그야말로 찐친이니
    우리먹던 상에 숟가락만 더 놓으면되지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어요
    접대하면서 사는 세대가 아니라서
    잘하는 사람은 정말 잘하는데
    모르는 사람은 예의없다싶을정도로
    뭘 모르더라구요
    그런 사람은 그냥 외식하면 됩니다
    음식은 흔해도 나랑 맞는 좋은 사람은
    찾기 어려우니까요

  • 23. happy
    '24.6.26 1:11 PM (211.246.xxx.99)

    부부가 쌍으로 그런 상황을
    연출한게 더 신기
    남편 친구도 그게 안이상하니 둔거겠죠?

  • 24. .dfg
    '24.6.26 1:14 PM (125.132.xxx.58)

    밖에서 사야할 것 같은데 돈 쓰기 싫었던 걸로 밖에 이해가 안됨. ㅋㅋ

  • 25. ...
    '24.6.26 1:17 PM (39.7.xxx.23)

    보통 자기 지역에 누가 오면 밖에서 사주거나 집초대하죠

    밖에서 사야할 것 같은데 돈 쓰기 싫었던 걸로 밖에 이해가 안됨222

  • 26.
    '24.6.26 1:20 PM (211.200.xxx.116)

    개무시 당하고 오신건데요
    모든 손님에게 저따구로 할거라고 설마 생각하신건 아니죠?
    저런 인간들은 상종해주며 안되고 상종할거면 똑같이 개무시하며 상종해주세요

  • 27. ...
    '24.6.26 1:24 PM (221.160.xxx.22)

    그냥 미친***

    원글님 성격 얌전해서 호구되기 좋아요.
    재밌다 그러지 마시고 티안나게 손절해서 치우세요.
    남편분도 그들에게 그런대접 받았다면
    저같음 가만 안둬요.

  • 28. 그런에
    '24.6.26 1:35 PM (223.38.xxx.154)

    손작은 분들은 왜 그런걸까요?
    본인기준이더라고 최소 수십년 살아오면서
    외식도 해보고 다른사람의 먹는 양이란 것도 체험이 될터인데

    아몰라 내 기준이야 내 양이 옳아 하는 꼰대일까요
    아니면 지능이 떨어지는걸까요?
    일부러 나쁜맘먹고 놀릴 생각이 없다라면요

    전좀 이해가 안가요...그들은 도대체 무슨생각인건가

  • 29. ...
    '24.6.26 1:39 PM (61.32.xxx.245)

    집에 오는 길에 남편이,
    아마 지금쯤 둘이 싸우고 있을 것 같다며 집으로 가는게 아니었다는거예요. 친구도 와이프가 그렇게 상을 차릴거라 생각 못했을거라며... 그러더니 또 모두가 다 똑같은건 아니지 않냐며 본인 집이나 처가나 손이 크신 것 같다고 다른 집 별로 가본적이 없어 잘 모르겠다하고 더 이상 말 안하더라구요 친구집 나쁘게 말하고 싶지 않은 듯 ㅎㅎㅎ
    저는... 솔직히 한동안 기분 안좋았었어요. 무시 받은 느낌이 나서요. 그런데 그 뒤로 만나보며 그냥 손이 작은 사람이구나 하고 말았어요. 그 집만 안가면 아무일 없음!! ^^

  • 30. 손작은이.
    '24.6.26 2:02 PM (106.102.xxx.202) - 삭제된댓글

    건너건너 아는 지인.
    같은아파트 살아서 몇번 집 왕래있었음.
    알뜰하고 경우바르고 재테크 잘함.
    배울점 많음.
    반찬 만들었다고 가져다 주었는데
    오징어채 볶음.
    락앤락 가장 작은 싸이즈.
    이유식 한끼 넣는통 세로가 어른 두번째 손가락 길이.
    정도 되는 그릇에 담아 가져다줌.^^;;;;;;;;;
    그냥 손이 작은사람임.ㅎㅎㅎㅎ

  • 31. ㅎㅎ
    '24.6.26 2:06 PM (58.182.xxx.95)

    그 집 남편이 몰랐을까요?
    평생 저랬다면 그집 남편도 그닥..
    위에 남편이 말한건 원글님한테 부끄럽고 하니 말했을듯요.

  • 32.
    '24.6.26 2:52 PM (121.159.xxx.76)

    각박한 사람들인거죠. 자기네들도 절약하며 살지만 남한테도절대 베풀지도 않는. 저런 성정은 타고 나는거고 평생 안바껴요.

  • 33. ^^
    '24.6.26 6:15 PM (223.39.xxx.118)

    진짜 집밥ᆢ같이 먹자하는 것 힘든일인데요
    그분들은 그냥 평범하게 친한부부랑 집밥먹는 거로 생각한듯
    ~격의있게 대접ᆢ그런의미는 아닌것같구요

    요즘은 집으로 ᆢ와서 집밥같이먹자~그런건 거의없는듯
    주변에 맛집도 많아서 밥먹고 커핑사시고 헤어지기~
    서로ᆢ편해요

  • 34. 미친
    '24.6.27 12:38 AM (175.204.xxx.183)

    어이가 없네요. 보통은 갑자기 요리하기
    힘들면 고기라도 구워먹죠. 돈 쓰는게 너무
    아까웠던거죠. 자기 지역으로 왔으니 얻어먹을수는
    없으니 자기네가 내야할것 같으니까 집으로 오라구
    해놓구 남편 망신을 저리 시키다니 미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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