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늘 치매노인분 천만다행..

에구 조회수 : 2,899
작성일 : 2024-06-25 15:11:37

아침마다 아파트동넷길 산책해요.

얼마나 좋은지요!~~~ 아파트 사이 사이

멋지게 단장된 그 길들은 환상이네요.

온통 숲이 되었어요.

걷다보면

새소리도 냥이 소리도 

행복하게 들려요.

근데

얼핏 내 눈에 들어 온 그림 하나....

 

직선으로 걸어 가던 내 눈에

오른쪽으로 꺾어 들으며 걷던

두 사람.

한두발짝 떨어져 걷던 

단정한 차림의 할머니 한 분이

갑자기 내쪽으로 오더니

우리 영감이 오디 갔냐고 물어요.

네??

 

조금 전 얼핏 두 사람이었던 그림이

떠올라서

할머니 팔을 잡고

그 사람 놓칠까봐

얼른 큰길로 나왔더니

아니나 다를까 남편같은 분이

급한 걸음으로 돌아 오시더군요.

 

얼마나 고마워 하시던지요!!

 

치매 부인과 함께 걷기 했나봐요.

근데 조금이라도 떨어져 걸으면

안될 것 같아요.

꼭 어린애들 걸음마 시작하면

애들이 금방 사라지는 것처럼

치매노인분도 마찬가지같아요 ㅜ

정말 순식간에 길을 잃는 것 같았어요.

 

그 두분도 앞뒤로 걷다가

할머니가 오른쪽으로 시선을 준

그 순간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

오신 듯 했습니다.

 

조심조심 ㅜㅜㅜ  맘이 아프네요 ㅠ

 

 

IP : 122.43.xxx.6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24.6.25 3:12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원글님 같은 좋은 이웃이 있어 다행

  • 2. ...
    '24.6.25 3:16 PM (114.200.xxx.129)

    진짜 원글님 같은 이웃이라서 천만다행이예요..ㅠㅠㅠ그분들한테는요.

  • 3. 고맙
    '24.6.25 3:27 PM (210.99.xxx.198)

    원글님 정말 고맙습니다
    얼마전에 엄마를 12시간만에 찾았어요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늘 불안한 가족이에요

  • 4. 바람소리2
    '24.6.25 3:52 PM (114.204.xxx.203)

    전화번호 목걸이라도 해드려야겠어요
    저도 여름인데 할아버지가
    두꺼운 점퍼에 사거리에 멍하니 서계셔서
    어디가시냐고 물어본적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0707 손흥민, 변우석, 혜리, 류준열 1 족보가.. 2024/06/25 5,668
1580706 히어로는아닙니다만 ost땜에 봤거든요 5 푸른당 2024/06/25 2,697
1580705 앞으로 파인애플피자는 거들떠도 안볼것이고, 스파게티는 완벽한 음.. 15 펌글 2024/06/25 6,877
1580704 술 좋아하는 사람은 확실히 폭삭 늙네요.. 20 .. 2024/06/25 7,804
1580703 단기 계약직 계약서에 쓴 계약 개시일 전에 그만둘 수 있나요? 4 닥스훈트 2024/06/25 1,422
1580702 40넘으면 남자 안 만나는 게 나은 거 같아요 24 ㅇㅇ 2024/06/25 8,851
1580701 윤석열은 부인에게 엄청 스윗하네요. 29 스윗대통령 2024/06/25 8,549
1580700 경제적으로 힘드니 남편과는 돈얘기밖에 안하네요 5 ... 2024/06/25 3,702
1580699 용띠남자와 닭띠여자..어떤가요? 5 ㄱㄱ 2024/06/25 2,958
1580698 지금 좀 선선해서 날씨 찾아봤더니만 5 ..... 2024/06/25 5,333
1580697 알바하는데 이런날 2 답답 2024/06/25 2,220
1580696 야구 얘기 나와서 지금 순위 찾아봤더니만 오~~ 3 ㅇㅇ 2024/06/25 1,906
1580695 지금 벌거벗은 세계사에 갑자기 광수가 나오네요 4 지금 2024/06/25 4,779
1580694 유툽 보고 따라한 요리 ᆢ딤섬 ㅎㅎ 5 ᆢ요즘 2024/06/25 2,089
1580693 배우 박해일(펌) 14 ... 2024/06/25 7,270
1580692 밥 먹으러 오라 해서 갔는데 23 ㅇㅇ 2024/06/25 20,949
1580691 스타우브 그릇 까졌어요 4 ... 2024/06/25 3,057
1580690 집에 소장하고 싶은 책 있으세요? 30 독서 2024/06/25 4,842
1580689 단체톡방에 초대받았을시 그 방분들이 제 번호아나요? 3 . . 2024/06/25 1,720
1580688 맹장 수술 후 근육통 5 맹모 2024/06/25 1,969
1580687 법사위원장은 정청래 의원이 잘하네요~ 20 정청당 2024/06/25 3,536
1580686 진짜로 조국 가족을 25 jhfd 2024/06/25 7,395
1580685 브라티 어때요? 6 ㅇㅇ 2024/06/25 2,312
1580684 맞바람 부니까 추워요 9 ... 2024/06/25 2,460
1580683 개인폰으로 채해병 사건 연락한 인물 17 의심 2024/06/25 3,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