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 언니들에게 묻고 싶어요

ㄴㄴ 조회수 : 3,890
작성일 : 2024-06-25 10:03:04

요즘 제가 너무 힘든 일이 생겨

아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요

이것도 저보다 더한 고비를 가지신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겠죠

저번에 인생에 대해 현명한 언니들이 댓글주신글 너무 감사했는데..

이고비가 지나면 다른 고비가 또 생기고

지금 기쁜것도 평생갈거 아니고

힘듬도 또 지나가고 ....

그러면 왜 사나 싶어요

좋을때도 계속이 없고 

산넘으면 또 산이고...

저는 요즘 왜 살아야 하나 싶어요

IP : 14.33.xxx.17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산을
    '24.6.25 10:03 AM (1.239.xxx.246)

    넘을 수 있는 능력이 아직 내게 남아 있음에 감사하세요.

    산을 넘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될 때 그 때는 정말 비극입니다.

  • 2. ..
    '24.6.25 10:03 AM (222.117.xxx.76)

    저도 올해 참 않좋은ㅇㄹ 연속이면서 사람과도 모든게 트러블로 이어지네요
    휴..그저 묵묵히 견뎌야하는건가봐요
    우리 같이 힘내요 ㅠ

  • 3. 하아저도요
    '24.6.25 10:08 AM (211.108.xxx.164)

    정말 미치겠어요

  • 4. ㅇㅇ
    '24.6.25 10:14 AM (106.101.xxx.9)

    견디는 시기가 있어요 저도 그렇고.
    같이힘내요
    겨울이오면 반드시 봄이옵니다

  • 5. ...
    '24.6.25 10:34 AM (183.98.xxx.142) - 삭제된댓글

    영력으로 생년월일시분까지 적어봐요.
    길이 있으면 읽어드릴테니 ^^

  • 6. ...
    '24.6.25 10:34 AM (108.20.xxx.186) - 삭제된댓글

    저는 긍정의 힘을 믿어, 결국에는 잘될거야 이런 낙관주의자는 아니에요.
    오히려 옛 방식으로 말하자면 능동적 허무주의자에 가까운데, 그래서 제가 즐거울 수 있는 순간을 만드려 노력 해요. 찰나의 순간에 느낀 즐거움의 커다란 힘을 알거든요.

    하루에 30분은 무조건 즐겁게 지내겠다 생각하세요. 그 30분 동안은 원글님이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음악을 듣던, 책을 읽던, 산책을 하던 아니면 춤을 추던 뭐든지
    단 그 30분 동안 힘든 일은 절대 생각하지 마세요. 생각 나면 저리 가버려 하고, 즐거움에 집중하세요.

    저는 한참 마음이 안좋고 이것저것 해도 즐겁지 않을 때, 집 앞에 있는 학교 운동장에 일부 사람들이 처리하지 않은 개똥 다 줍고 다닌 적도 있어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 때, 개똥 밟지 않고 즐겁게 놀 거라고 생각하니 저도 기분이 좀 좋아졌어요.

    심심풀이 삼아 남의 sns 보지 마세요. 내가 힘들 때는 실은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는 것들이 크게 자극이 되고, 그래서 내 처지에 대해 결국은 또 안좋은 생각을 하게 되요.

    오늘 하루 잠시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진심으로 바랍니다!

  • 7. ..
    '24.6.25 10:41 AM (58.228.xxx.67)

    건강한거에 감사해야
    아프면 나락갑니다
    뭘할수없잖아요
    멈추는거..
    힘들던 아니던 할수있다는 자체가
    살아있다는거
    그런데 건강을 잃기전애는 잘모르죠
    좋음이 없는 삶이될수도 있는걸..
    그게 인생이기도하고

  • 8. ...
    '24.6.25 10:42 AM (108.20.xxx.186)

    저는 긍정의 힘을 믿어, 결국에는 잘될거야 이런 낙관주의자는 아니에요.

    오히려 옛 방식으로 말하자면 능동적 허무주의자에 가까운데, 그래서 제가 즐거울 수 있는 순간을 만드려 노력 해요. 찰나의 순간에 느낀 즐거움의 커다란 힘을 알거든요.

    하루에 30분은 무조건 즐겁게 지내겠다 생각하세요. 그 30분 동안은 원글님이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음악을 듣든, 책을 읽든, 산책을 하든 아니면 춤을 추든 뭐든지
    단 그 30분 동안 힘든 일은 절대 생각하지 마세요. 생각 나면 저리 가버려 하고, 즐거움에 집중하세요.

    저는 한참 마음이 안좋고 이것저것 해도 즐겁지 않을 때, 집 앞에 있는 학교 운동장에 일부 사람들이 처리하지 않은 개똥 다 줍고 다닌 적도 있어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 때, 개똥 밟지 않고 즐겁게 놀 거라고 생각하니 저도 기분이 좀 좋아졌어요.

    심심풀이 삼아 남의 sns 보지 마세요. 내가 힘들 때는 실은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는 것들이 크게 자극이 되고, 그래서 내 처지에 대해 결국은 또 안좋은 생각을 하게 되요.

    오늘 하루 잠시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진심으로 바랍니다!

  • 9. 어머
    '24.6.25 10:48 AM (218.50.xxx.110)

    윗 댓글님... 너무 좋아요. 저도 낙관주의자가 아니고, 나보다 힘든 사람 보며 위안얻는 이런거 극혐하고 (나보다 나아보이는 거 보고 괴로워하지도 않고), 순간순간을 버티며 살아요. 미래도 생각하기 어려워서요. 도움이 많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 10. ...
    '24.6.25 11:09 AM (108.20.xxx.186) - 삭제된댓글

    사실 어제 헤밍웨이 책에 관해 글을 썼는데...
    왜 살아야 하는지 고민이시라면 이 부분 찬찬히 읽어보세요.

    저에게는 참 좋았어요.

    '나는 대가를 모두 지불했다고 생각했다. 여자가 지불하고 지불하고 또 지불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지만 말이다. 응보라든지 벌이라든지 하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저 가치의 교환에 지나지 않았다. 어떤 것을 포기하고 다른 어떤 것을 손에 넣는 것이다. 또는 어떤 것을 얻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모든 것을 위해 어떤 방법으로든 그 대가를 치렀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충분히 얻기 위해 나름대로 값을 치렀고, 그래서 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것들에 관해서 배운다든지, 경험을 한다든지, 위험을 무릅쓴다든지 아니면 돈을 지불함으로써 값을 치렀다. 삶을 즐긴다는 것은 지불한 값어치만큼 얻어 내는 것을 배우는 것이고, 그것을 얻었을 때, 얻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

  • 11. ...
    '24.6.25 11:15 AM (108.20.xxx.186)

    사실 어제 헤밍웨이 책에 관해 글을 썼는데...
    왜 살아야 하는지 고민이시라면 이 부분 찬찬히 읽어보세요.

    저에게는 참 좋았어요.

    '나는 대가를 모두 지불했다고 생각했다. 여자가 지불하고 지불하고 또 지불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지만 말이다. 응보라든지 벌이라든지 하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저 가치의 교환에 지나지 않았다. 어떤 것을 포기하고 다른 어떤 것을 손에 넣는 것이다. 또는 어떤 것을 얻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모든 것을 위해 어떤 방법으로든 그 대가를 치렀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충분히 얻기 위해 나름대로 값을 치렀고, 그래서 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것들에 관해서 배운다든지, 경험을 한다든지, 위험을 무릅쓴다든지 아니면 돈을 지불함으로써 값을 치렀다. 삶을 즐긴다는 것은 지불한 값어치만큼 얻어 내는 것을 배우는 것이고, 그것을 얻었을 때, 얻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


    218.님 별 것 아닌 제 글이 도움이 되었다고 하시니, 저는 오늘 또 감사한 마음으로 218님 덕분에 즐거움 얻어가요. 저도 정말 고맙습니다.

  • 12. 물이
    '24.6.25 11:18 AM (27.167.xxx.128)

    계곡을 따라 흘러가는데 계속 험한 돌들에 치이면서
    내려가는 형국이라도 얼마 지나면 평평하고 고운
    자갈돌도 나와요
    눈 지끈 감고 이것도 지나 가리라 하며 잘 견디세요

  • 13. 시간과 망각
    '24.6.25 12:02 PM (180.69.xxx.236) - 삭제된댓글

    저도 워낙 롤러코스터 같은 삶이라 젊었을때는 뭘 모른채 기운이라도 있고 막연한 희망이라는게 있었는데 최근 몇년 힘들었을때는 정말 두렵더라고요.
    힘들다를 넘어서 살아있는게 살아가는게 두렵다 가 맞았어요.
    어디가 끝이고 바닥인지를 몰라 다 포기하고 싶을때쯤 신기하게 아침에 동이 트듯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더라구요.
    동이 튼다고 해서 매일 지중해의 푸른 하늘이거나 무지개가 뜨는건 아니지만
    전보다 조금씩 빛이 보이고 가끔 파란 하늘에 뭉게 구름도 보이고 가끔 비오고 가끔 바람도 부는것처럼 조금씩 상황도 나아지고 편안해 지는걸 느낍니다.

    저는 다소 염세적이고 절대적인 의미 이런거 집착하던 사람인데 ㅎ
    살아보니 저 포함 인간이라는게 뭐 별거 없고 이기적이고 변덕스럽고 결정적으로 잘 잊어버리더라고요.
    지금은 죽을것 같이 힘들고 허무하고 살아서 뭐하나 싶은데
    이 시기 지나고 조금 나아지면 또 언제 그랬나 싶게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이 많을 거에요.
    그리고 윗 댓글님처럼 소소한 작은 행복들
    아침에 마시는 쌉쌀한 모닝커피 산들 바람 뾰족하게 나오는 초록잎 발발거리고 바쁘게 가는 개미등등 어려운 일을 겪고 나니 세상이 참 감사하고 주변의 작은 것들이 너무 소중하고 아름다워요.
    나만의 작은 행복을 찾아 보세요.
    그리고 버티세요. 버티면 시간이 해결해줄거에요.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믿고 내일 해가 뜨면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금은 쉬어가고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동물들은 겨울 내내 잠만 자기도 하잖아요.
    그래도 봄 되면 기지개 켜고 나오고 얼어 죽은것 같은 나무에도 싹이 트고
    원글님도 지금은 아무 의미없고 힘들기만 한 것 같지만 분명히 원글님 내면에서는
    싹을 틔우기 위한 준비 작업들이 일어나고 있을거라 믿어요.
    오늘도 많이 웃는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 14. 지안
    '24.6.25 12:39 PM (61.83.xxx.165)

    건강하면
    이겨냅니다.
    벌어 먹을 힘이 있어야 버티는데
    그게
    지나오고 보니
    내가 좀 건강했더라구요.

  • 15. 나무
    '24.6.25 1:01 PM (59.12.xxx.18)

    댓글들 너무 좋네요. 저도 남들은 알지 못하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중이라 가슴에 와닿았어요. 헤밍웨이 댓글님 다른 글도 찾아서 읽어봤는데 넘 고마워요. 힘내서 견뎌내야할 일들 마저 할 수 있겠어요. 이래서 82쿡을 떠날수가 없어요^^

  • 16. ..
    '24.6.25 4:35 PM (188.6.xxx.153)

    인생이 골이 깊으면 또 그걸 넘어서면 산이 높고,
    다시 내려오고 오르기를 반복하며 사는것 같아요
    함든 시기에 건강만 잃지 않게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는게 지혜롭게 사는거예요
    저는 그시기에 건강을 잃고 수술도 하고...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거더라고요...

  • 17.
    '24.6.25 4:41 PM (39.114.xxx.84)

    현재 힘든 고비가 영원할거 같지만 끝나는 날은
    꼭 와요
    건강하기만 하면 다 지나가고 평평한 길이 이어지는
    날은 온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이 지금 이 시기 잘 이겨 내시길 기도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115 어제 직원 12명이랑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6 ㅠㅠ 2024/06/27 2,451
1606114 정청래 입니다....부끄럽습니다./펌 10 ㅋㅋㅋ 2024/06/27 3,430
1606113 간단히 빵 만드는 레시피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7 못찾겠어요 2024/06/27 1,391
1606112 무릎이 아프기 시작해요!!증상 좀 봐주세요. 2 40중반 2024/06/27 1,262
1606111 장사하는 아들 여자친구 맘에 안드는데 제 심보가 고약한거겠죠? 52 .. 2024/06/27 7,456
1606110 남자아이 키우기란....참.. 4 ........ 2024/06/27 2,207
1606109 초등아이 바이올린 사이즈 5 궁금이 2024/06/27 326
1606108 홈트하려했는데 이삿짐이 2 아니 2024/06/27 987
1606107 최화정은 목주름도 별로 없네요 21 ㅇㅇ 2024/06/27 5,208
1606106 그럼 강남포함 경기남부 돼지갈비 맛집좀 부탁드려요 5 너부리 2024/06/27 823
1606105 표절작곡가들 활동 5 ㄴㄷ 2024/06/27 1,322
1606104 앞머리만 매직 가능할까요 4 ㅇㅇ 2024/06/27 691
1606103 심장이 쿵쾅거리면서 막 뛰는데 맥박,혈압 심전도 정상이면 우울증.. 11 정신질환일때.. 2024/06/27 1,046
1606102 초경 시작한 중2 키 더 클까요? 13 ... 2024/06/27 1,606
1606101 고속터미널에서 인천공항 전철 버스 다 타보신 분 3 공항 2024/06/27 632
1606100 부산분들 질문이요 6 ㅇㅇㅇ 2024/06/27 702
1606099 원희룡 “윤 대통령은 하늘이 만들어···한동훈, 친분으로 장관”.. 24 .. 2024/06/27 2,378
1606098 영어 고수님들 한 문장만 봐주세요 4 질문 2024/06/27 523
1606097 대학생 야구 과점퍼 세탁은 ? 2 겨울 2024/06/27 718
1606096 허웅 전여친 레즈다 동성연애다 14 ... 2024/06/27 17,779
1606095 4등급 아이 학원 유지하나요~ 6 2024/06/27 1,223
1606094 몰래 팔린 땅은 어떻게 알아낼수 있나요? 3 ㅇㅇ 2024/06/27 1,213
1606093 잘 먹는 아이들이 성격도 좋죠? 17 ... 2024/06/27 1,882
1606092 오브제빌트인 네이쳐화이트랑 크림화이트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스낵면 2024/06/27 242
1606091 회원가입된 홈페이지와 유출된 개인정보 확인해보세요! 2 개인정보 2024/06/27 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