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좋아하는 올갱이국밥집이라
시간날때마다 참 자주갔었어요
지금은 주차장 넓은 곳으로 신축해서 옮겼지만
황간역앞에서 다 쓰러져가는 가게할때부터 단골이었지요
직접가서 사먹기도 했고
한번은 포장해와서 집에서 끓여먹었던 적도 있어요
어느날 국밥 맛있게 먹고 계산할려고 하다 주방을 보게되었는데
커다란 플라스틱 소쿠리에 수제비만 한가득 담겨있었고
안경낀 남자 사장님이 직원한테 씻어서 오라고 시키더라구요
순간 제 눈을 의심했었지요
그리고 다음에 한번 더 방문했을 때
주문하면서 수제비 넣지말고 달라고 했는데 수제비가 들어가 있는거에요
그래서 수제비부터 먹어보니 ..퍼석퍼석 뚝 끊어지는
수제비 좀 끓여보신분은 아실거에요
반죽에서 뜯어서 끓인 수제비는 어떤 식감인지
그래서 다음에 포장해서 집에서 한번 끓여봤어요
수제비 반죽이 조그맣에 비닐팩에 있어서 뜯어서 끓여봤더니
쫀득쫀득 원래의 찰 진 수제비맛
그래서 재활용한수제비맛과 확연한 차이를 한번 더 확인하고
발길을 끊었답니다.
물론 다른집도 맛집이라고 있지만
그집은 조미료를 사용해서 못 먹겠구요
저는 입맛이 좀 별나서 조미료 많이 사용한 음식은 먹고나면
2~3일은 머리가 꺠짓듯이 아파서 고생하거든요
결론은 그 좋아하는 올갱이 국밥을 4년째 못 먹고 있습니다.
음식 장사하는 사람들 좀 양심가지고 장사하면 안되는지
그게 그렇게 어려운일인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