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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수생 아들과 싸웠는데 지혜를 주세요~

.. 조회수 : 2,776
작성일 : 2024-06-24 13:59:56

재종학원을 다니는데 주말중 하루는 자습을 하러 학원에 가요.

주중에는 정규 수업이 있어 본인 필요한 공부를 못한다 해서 주말에 혼공시간을 채우러 하루는 가는 거죠.

물론 자의반 부모의 권유반

그런데 주말에 학원을 느즈막이 가서 4-5시간씩 외출을 합니다.

아마도 피씨방에 가는 거 같은 느낌입니다.

점심저녁사먹고 어쩌고 하면 그것도 하루2-3만원이죠.

재종학원비도 어마어마해서 진짜 중형차 한대 값을 각오하고 지원하고 있는데 참 실망스럽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그런 패턴이 이어지길래 한마디 했어요.

시간도 아깝지만 네 시간이고 넌 아까운줄 모르니 그건 어쩔 수 없지만 돈은 엄마 돈이고 나는 돈이 아깝다.

그럴거면 주말에 집근처 스카에서 공부를 하라고 했어요.

물론 좋은 분위기에서 그러진 못했죠.

 

다음날 아빠가 분위기를 만들어 줘서 미안하다고 했고 아이도 기분이 푼거 같아서 마음을 놓았는데 오늘 학원가면서 식탁에 카드를 두고 갔어요.

황급하게 카드 두고 갔다고 쫓아 나가니깐 이제 엄카를 안쓰겠다는 거예요.

근데 아이 현금 용돈이 밥값을 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니 편의점 음식을 먹던지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마음 풀라고 카톡도 보냈는데 알아서 하겠다는 대답입니다.

 

아이는 예민하다거나 유난스럽다거나 하지는 않은 보통의 남자 아이인거 같아요.

내가 알아서 할께. 하지만 알아서 하는 건 최소값.

예를 들어 신검을 미리 챙겨서 신청을 하라고 하면 뭘 그걸 미리 챙기냐고 알아서 한다고 해서 언성이 좀 높아지면 마지 못해 신청을 해요. 

그리고 미리 신검을 해뒀으니 나중에 원하는 날짜를 못잡아서 동동거리는 친구를 보자 자기 처지가 나은걸 보자 미리 해서 다행이라 저한테 말을 해요.

그럼 제가 그니깐 엄마 말 좀 들어.

하면 그게 어떻게 엄마때문에 생긴일이냐고 엄마가 아무리 말했어도 자기가 안했으면 못했다고 말을 해요.

그죠 결국 본인이 하긴 했지만 저라면 좀.. 이해가 안가요.

어쨌든 mbti인지 뭔지가 전혀 반대인 유형의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IP : 211.253.xxx.7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4 2:07 PM (218.159.xxx.228)

    놔두세요. 아들 배 좀 고파봐야해요.

    엄마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정도의 얘기입니다. 애들은 부모는 당연히 재수는 시켜줘야하는 줄 알아요. 당연한 게 어딨나요? 그 비싼 학원비 내줬으면 최소한 저런 소리 들었을 때 말로라도 열심히 하겠다 죄송하다가 맞아요.

    아빠가 화해분위기 만들고 엄마는 맞는 말하고도 미안하다 사과하고 애는 그냥 서서 절받았네요? 그러고도 모자라 카드반납으로 강짜?

  • 2. ㅁㅁ
    '24.6.24 2:09 PM (112.187.xxx.168)

    돈 아깝다해놓고
    또 전전긍긍

    그래서 늘 을이되는거죠 ㅠㅠ

  • 3. 삼수생
    '24.6.24 2:13 PM (1.229.xxx.211)

    저희 아들도 작년 재종학원에서 재수하고 올해 경기권대학 1학기 다니고 오늘부터 대치동 학원으로 공부한다고 갔어요. 대출 받아 아들 학원 보내줘야 하는 상황이네요. 대한민국에서 자식 키우기 너무 힘듭니다.
    힘 내시고, 약간 관심을 꺼 주세요. 본인이 가장 힘들고 지켜보는 부모는 속이 타는게 현실이지만 정말 답이 없는거 같아 미치겠어요
    뭔가 할 말은 많은데 글이 써지지 않네요

  • 4. 00
    '24.6.24 2:15 PM (116.121.xxx.129)

    알아서 할게라는 아이들의 말은
    안할래라는 다른 말. ㅠㅠ

    그래도 신검은 너는 미리 신청해서 정말 다행이다. 잘했다야...라고
    치켜세워주면 다음에도 미리 해야겠다고 다짐 아닌 다짐을 하지 않았을까요...

  • 5. 건강
    '24.6.24 2:15 PM (61.100.xxx.112)

    엄마카드를 안쓰면
    뭘 쓰겠다는거지
    아빠카드를 사용한다는건가요
    자기가 갖고 있는 현금을
    사용한다는건가요
    자기가 아쉬우면 말할거예요
    게임은 적당히 하면 좋을턴데요
    그게 쉽지않죠

  • 6. ...
    '24.6.24 2:15 PM (211.36.xxx.158) - 삭제된댓글

    요새 애들 싫어요 나는 그 돈 버느라 힘들었는데...

  • 7. ...
    '24.6.24 2:23 PM (211.234.xxx.158)

    주말 하루 정도는 쉬어야해요.
    그게 더 효율이 오릅니다.
    부모 마음은 답답해도 아이 쫀다고 무조건 잘되지 않아요.
    저희애 재수할때도 주말 하루는 쉬었어요.
    공부할때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문제고
    결국은 자기가 독하게 맘먹고 하기나름이더라고요

  • 8. ..
    '24.6.24 2:37 PM (211.253.xxx.71)

    주말 이틀중 하루는 쉬죠..

    있으면 있는대로 다 쓰는 아이라 비상금이라는게 없을 것 같아요.
    저도 그냥 내버려 두고 싶지만 괜히 굶고 그러다가 중요할 때 병나서 뭔가 힘들어 질지도 모르고 해서 어쩌야 할지..
    넘 아쉽지 않게 키워서 아쉰 소리 안할거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

  • 9. ㅇㅇ
    '24.6.24 2:51 PM (175.115.xxx.30) - 삭제된댓글

    냅두셔야죠 초딩도 아니고,
    필요하면 말하겠죠,
    근데 울 애는 체크카드 쓰는데 안쓰나봐요. 신용카드는 제한이 없으니,
    저는 체크카드에 한달 얼마 넣어주고 이 안에서 쓰되, 추가 필요하면 말해라 하거든요,
    그럼 어느정도 관리가 되더라구요,
    추가는 주로 올리브영에서 뭐 산다든지 친구만나 돈이 좀 들었다든지 할때 채워주거나 보내줘요,

  • 10. 00
    '24.6.24 3:04 PM (116.121.xxx.129)

    냅두셔야죠 초딩도 아니고,
    필요하면 말하겠죠,...2222

  • 11. ........
    '24.6.24 3:57 PM (119.194.xxx.143)

    엄마가 이랬다 저랬다 그리고 전전긍긍
    어차피 할 애는 하고 안할애는 안합니다

  • 12. ㅇㅇ
    '24.6.24 5:24 PM (59.6.xxx.200)

    엄마도 사소한건 좀 져주세요
    신검때 애가 우쭐해하면 그래 미리미리 신청하기 잘했네 담에도 그렇게해라 하고 넘어가주면 좋잖아요
    작은건 내주고 큰것만 잡으세요

  • 13. 그냥
    '24.6.24 7:25 PM (39.7.xxx.103)

    놔둬요. 자기 돈 모아놓은것 가지고 쓰겠죠.
    자기돈 다 쓰고 엥꼬나면 돈 귀한줄도 알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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