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변우석 찾아보느라 유튜브에 자주 들어갔어요.
이런 저런 영상을 찾아보니 변우석의 운을 신점으로 봐준다는 무당 영상이 알고리즘으로 뜹니다.
뻔하다 싶지만 뭐라고 하나 한번 봅니다.
이렇게 시작해요.
어떤 사람(아마도 카메라 든 사람인듯) 이 사주가 적힌 종이를 건넵니다.
.......변우석 사주는 저도 알아요. 1991년 10월31일생.
그러면 무당은 짐짓 모르는 사람인냥 특유의 제스튜어를 하죠
.......이런 건 무당학교에서 가르친대요.
이후 점괘가 나오는데, '이 사람 아주 고생하다가 빛을 볼 인물이다. 어마어마하게 빛을 본다
........이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요.
그리곤 종이를 건낸 사람이 변우석이라고 말해주면 마치 몰랐다는듯, 아 그래요, 요즘 인기가 있다면서요, 합니다.
저도 한복 입고 부채 들면 이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이걸 한번 보고 나니(끝까지는 봤습니다. 무슨 X소리를 할까 싶어서요)
알고리즘으로 계속 뜹니다.
하나 더 봤어요. 형식은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보지않고도 어떤 걸지 알 수 있어요.
웃기는 건요,
'변우석은 키 작은 여자랑 사귈거다" (누구들 변우석 옆에서 키가 작지않겠어요)
'변우석 여자들이 덤벼들어서 힘들거다' (이것도 요즘 사생팬 때문에 힘들다는데 누군들 이렇게 점쾌를 낼 수 있지 않겠어요)
'변우석 연말에 상받는다' (연말에 무슨 상인들 받지않겠나요? TVN에서 특별상이라도 주겠죠)
이런 점괘를 남발하고 있는데요, 이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잖아요.
저는 원래 무당들의 점사를 믿지않는대요, 이런 걸 보니 참 유튜브로 돈 쉽게 벌려는 사람이 많아서 씁쓸합니다. 유튜브 채널 있다고 다 돈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