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는 순간 침상에서 무슨생각하면서 죽을거 같으세요?

oo 조회수 : 4,569
작성일 : 2024-06-24 11:30:13

나이가 들어서 죽음을 많이 생각해요. 만약 "생각"할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 여러분은 죽는 순간 무슨 생각을 하실거 같아요? 전.... 잘살았다. 모든게 감사하다. 너무나도 많은 은혜를 입었다. 돌아가신 아버지 빨리 보고싶은 생각에 너무 기대된다... 

이런생각하니 왠지 삶이 숙연해지네요. 삶과 죽음은 한가지인데, 선하게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IP : 73.86.xxx.42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4 11:32 AM (118.235.xxx.146)

    이 다음은 어디 일까
    그게 두려울거 같아요
    지옥에 갈수도 있고ㅎㅎ

  • 2. 끝나서좋다
    '24.6.24 11:33 AM (211.36.xxx.122)

    아이들 제 갈길 찾아 잘 살고 있으면
    끝나서 좋다고 생각할 거 같아요

  • 3. 막상
    '24.6.24 11:34 AM (124.49.xxx.19)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머릿속이 하얗게 리셋된 상태일거 같아요.
    사고로 즉사하지 않는 한 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순간일텐데
    다른 생각이 들 경황이 있으려나요?

  • 4. ..
    '24.6.24 11:35 AM (49.179.xxx.34)

    힘들었던 삶, 이렇게 끝나는구나,
    안녕 내자신아! 안녕!

  • 5. 굿바이
    '24.6.24 11:35 AM (175.120.xxx.173)

    잘 살다간다.
    자기야 고맙다.

  • 6. oo
    '24.6.24 11:37 AM (73.86.xxx.42)

    저는 있다고 생각해요. 사고를 경험했던 많은 사람들이 그 순간 자기 인생이 주마등같이 지나갔다고하죠. 아주 고통이 심하면 영혼이 먼저 떠나간다는 말도 있고요.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 마지막 순간, 자기 성찰할 시간은 신이 허락할거 같아요.

  • 7. 습관적으로
    '24.6.24 11:39 AM (121.133.xxx.137)

    양 한마리 양 두마리...세다 꼴딱

  • 8. 끝이구나
    '24.6.24 11:39 AM (106.102.xxx.235)

    얼마전 낡은 속옷 싹 정리하고 새 속옷으로 바꾸면서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주변정리 하면서 살아야겠다.
    언제가 끝인지 모르니 항상 준비하며 나 떠나면 남은 가족이 내 물품 정리하기 수월하게 옷도 매번 정리하고 살림살이들 다 말끔하게 해놔야겠다. 아이들이 빨리 잊고 잘 살아갔으면 좋겠다.

  • 9.
    '24.6.24 11:39 AM (58.76.xxx.65)

    저희 성당 신부님께서는 이웃사랑을 엄청 강조 하세요
    저는 이웃사랑은 많이 부족하고
    그냥 나눠 드리고 가려구요
    지금부터 조금씩 나눠 주고 있어요
    외식 할 때도 남편이 거의 다 내서 이제는 내가 내려구요
    죽을 때 잘 나눠 줬으니 행복하다 하며
    천국 가고 싶네요

  • 10. 가끔 생각해보니
    '24.6.24 11:39 AM (112.152.xxx.66)

    들이쉰후~내쉼을 모 하는게 죽음? 이라는 글 본적있어서
    깊고힘들게 들이쉬다가 꼴깍~넘어갈것 같아서
    한호흡 한호흡 소중하게 쉬고 있습니다
    긴숙제 잘 마무리했다~느끼고 싶어요

  • 11. 보통은
    '24.6.24 11:40 AM (223.62.xxx.84)

    죽기 직전 고통에 많이 시달리잖아요.
    호흡이 끊어지려면 숨쉬는 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하죠.
    아무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봐요.

  • 12. ..
    '24.6.24 11:42 A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

    제가 교통사고로 차가 360도 회전 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시간이 정지된것 처럼 한컷 한컷 이렇게 보여요
    티비에서 극박한 시간에 과거를 회상하면서 천천히 회상하는데, 정말 시간이 멈춘것 같은 그렇게 한컷 한컷 길~게 느껴져요

    천운으로 교통 사고로 크게 다치지 않았는데 그때 기억이 생경? 기괴? 한 그런 느낌이었는데
    아마도 임종때도 그렇게 지나간 세월에 한컷 한컷 생각날것 같아요
    아마도 기억 무의식 깊은곳에 숨어있던 그런 기억들이 나오지 싶은데, 어떤 기억들이 나올까 싶네요

  • 13. 아프다
    '24.6.24 11:42 AM (211.234.xxx.55) - 삭제된댓글

    드디어 끝이구나

    심장이 서서히 멈추더라구요

  • 14. 국내외 여행 많이
    '24.6.24 11:43 AM (126.255.xxx.138)

    다녔으니 이제 하늘나라 여행 갈 때이구나.
    평생토록 여행도 자주가고
    나보다 더 잘난 자식 봤으니 이 세상에 올만했다.
    다음 세대들도 행복하게 잘 살아, 먼저 갈게 안녕.

  • 15. 나 없어도
    '24.6.24 11:43 AM (61.101.xxx.163)

    우리애들 슬퍼하지말기를..
    엄마는 고단한 삶을 마감하니 행복하다 ㅎㅎ
    뭐 엄마는 웃으면서 죽을거라고 얘기해놓기는 했어요.ㅎ

  • 16. ㅇㅇ
    '24.6.24 11:43 AM (49.175.xxx.61)

    물론 죽기일보직전은 아니고 어느정도 의식이 있을때 생각인거죠. 저는 이만하면 잘살아왔다. 먼 우주에서 내려다보면 점같은 존재이지만 이제 저 우주속으로 사라지겠구나. 별 미련 안가지려구요. 그러려면 매순간 최선을 다해야되요

  • 17. 아프다
    '24.6.24 11:43 AM (211.234.xxx.55)

    드디어 끝이구나

    심장이 서서히 멈추더라구요
    호흡도 원활하지 않고

  • 18. ..
    '24.6.24 11:44 AM (211.234.xxx.218)

    이 생 살 수 있어서 고맙다, 인연 맺어서 고맙다..고 하며 죽고 싶어요.

  • 19. 영통
    '24.6.24 11:44 AM (211.114.xxx.32)

    이 정도의 삶도 살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내 부족한 모습은 교훈이 되어 내 영혼이 보다 깊어졌기를..

    그러나
    다음 생에 안 태어나고 싶으니 내 혼과 백이 우주에서 존재없이 사라지기를...

  • 20. 저도
    '24.6.24 11:45 AM (1.241.xxx.216)

    생을 마감하기 전에 신변정리 싹 하고 갈 수 있음 좋겠어요
    저 가고나서 제가 못한 것들 자식들이 슬픈 마음으로 치우는 것까지 해야하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저도 오늘부터 다시 맘잡고 정리하고 버리고 해야겠어요
    죽는 그 순간 아 이제는 가도 되겠다 가서 사랑했던 먼저 가신 분들 볼 수 있구나 이런 맘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 21. 통증이 심하면
    '24.6.24 11:48 AM (211.234.xxx.55)

    누군가를 생각하고 추억하기는 힘들것 같아요.

    가족중 간병인한테 짜증을 많이 내셨는데
    간병인은 알더라구요.
    곧 가실것 같고 많이 아파서 다 불편해 짜증내시는 거라고..
    그 며칠뒤 돌아가셨어요.

  • 22. ㅇㅇ
    '24.6.24 11:50 AM (116.32.xxx.100)

    죽는 순간에 생각이라는 걸 할 수 있을까요?
    보통은 병으로 죽을텐데
    마지막에 힘들고 지쳤을테고 통증이나 없으면 다행인데
    생각이라는 걸 할 여력이 없을 것 같아요

  • 23. 그쵸
    '24.6.24 11:51 A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

    통증에 생각할 여력이 없겠죠.

    오히려 죽고 나서 내육신을 바라보며 억울할수는 있을듯
    행복하게 살지못해서? 갑자기 죽어서? ㅎㅎㅎ

  • 24. ...
    '24.6.24 11:59 AM (221.147.xxx.127)

    태어났을 때 기억이 없듯이
    갈 때도 기억하지 못할 거 같아요.
    자각이 있는 시기 동안에
    평화롭게 선하게 잘 살다가고 싶어요

  • 25. ...
    '24.6.24 12:02 PM (58.29.xxx.135)

    자식들 많이 사랑했다. 엄마가 지켜줄게. 자신을 사랑하고 용기내서 즐겁게 잘 살아가라고...너희들 덕분에 많은 행복을 누렸다..라고 생각할것 같아요. 남편 생각은 하기도 싫.....ㅎㅎㅎ

  • 26. 그렇게
    '24.6.24 12:06 PM (211.206.xxx.180)

    우아하고 단정한 마음으로 죽었으면 좋겠지만
    나이 들면 많은 게 변하더라고요.

  • 27. ..
    '24.6.24 12:20 PM (223.38.xxx.215)

    찌질하고 못난 인생이었는데
    잘났으면 못느끼고 갔을 부분들을
    배우고 가는구나!
    죄 지은 부분은 심판 받겠고 카르마의 법칙으로
    또 다른 길을 가겠구나
    어딜 가든 내 영혼이 좀 오래 쉬었다 갔으면 좋겠다

  • 28. 죽는 순간까지
    '24.6.24 12:39 PM (121.162.xxx.227)

    통증관리 해줘야한다ㅡ엘리자베스 퀴블러, 인생수업/사후생 저자
    죽는 순간 아버지, 저 누군지 알아보시겠어요? 말씀해보세요~ 이딴 질문하지 않는다ㅡ최준식, 너무 늦기전에 알아야할 임종학 저자

    가족간 걱정, 갈등도 내비치지 말고 가지마라고 울부짖지도 말고, 너없으면 난 어떡하냐고 소리치지도 말고..

    감사했구요, 이후 일은 다 걱정 마세요
    이제 밝은 빛이 보이면 그 빛을 따라가세요

    침상에 누운 나: 그래, 모두 좋았다. 아쉬움 후회는 하나님께 맡깁니다. 이제 고마웠던 육체의 옷을 벗고 빛을 따라 가겠다 라고 가는 호흡을 세며 정신을 가다듬을것 같습니다

  • 29. 그게
    '24.6.24 12:44 PM (219.255.xxx.39)

    내손으로 내 주변 정리할 수 있을땐
    이런 생각안하죠.

  • 30.
    '24.6.24 1:22 PM (125.135.xxx.232)

    아.. 이젠 진정 자유구나
    더 이상 삶으로 인한 고통은 없겠구나
    산다고 욕봤다
    태어나기 전의 무로 돌아가는거라 무섭진 않다
    인생 별 거 없구나

  • 31. 글쎄요
    '24.6.24 1:30 PM (118.235.xxx.84) - 삭제된댓글

    치매걸려 정신줄 놓친지 오래면 아무 생각 없겠죠.
    사고사면 주마등인지 경험할 수도 있을테고
    병사면 마지막엔 정신없을 것 같고
    자다 죽으면 그야말로 오프되는 것이겠지요.
    평상시에 잘하다보면 죽기도 잘 죽어지리라 생각하고 그냥 삽니다.

  • 32. 항상
    '24.6.24 2:14 PM (122.36.xxx.152)

    생각했어요. 너무 편할 것 같아요.
    이제 내게 주어진 숙제를 다 하고 떠나는 구나.
    참 수고가 많았다. 내 자신에게 말해 주고.
    이제 내가 사랑하는 먼저 떠나셨을? 나의 부모님과
    내아들 반려견 (현재 잘 살고있음 ) 드디어 다 만나겠구나.
    만세!

  • 33. 너무나
    '24.6.24 2:27 PM (182.212.xxx.75)

    고생했다. 임마누엘 이젠 영원한 휴식과 평안속에 쉬겠구나.

  • 34. 앗싸~
    '24.6.24 3:20 PM (110.70.xxx.69)

    한번도 안가본
    하늘나라 가는구나~쒼나~

  • 35. 죽다살아난경험
    '24.6.24 3:59 PM (1.224.xxx.182) - 삭제된댓글

    다들 죽었다 다시 살아나본 경험 한번쯤 있지 않으세요^^???ㅋㅋㅋ

    저는 애 낳다가, 정확히는 애 낳고나서 자궁내 상처가 커서 2주후 녹는 실로 꿰멨는데 2주후까지 봉합이 안되어서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갑자기 엄청난 출혈이 안멈춰서..응급실에 갔었거든요. 저는 제 몸에서 그렇게 피가 많이 흘렀던 경험은 처음이었는데 어?어? 하다가 핑~하고 의식을 잃더라고요. 근데 그 순간 어떤 이미지가 떠올랐는데..굉장히 평화로운 풍경이었어요. 정신 잃기 직전에요.

    그래서 지금도 가끔 그 풍경 떠올리면서
    죽으면 그런 풍경이 펼쳐지려나..하고 그닥 무섭지 않더라고요. 다만 내가 일찍 죽으면 남겨진 가족들의 맘이 힘들긴 할텐데..그건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 생각을 말아야죠.

  • 36. ..
    '24.6.24 4:50 PM (39.7.xxx.141)

    제가 자동차 사고가 나 차가 두 번 구르는데
    의외로 침착했고
    진짜로 살아 온 날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에 스치더라구요.
    아. 죽는 구나. 나 죽나.
    아무 생각 안들었어요. 생각보다 굉장히 차분했어요.

  • 37. ..
    '24.6.24 5:16 PM (121.163.xxx.14)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나
    죽는 순간 생각하지
    아버지 돌아가실 때 보니까
    죽는 게 … 그렇지 못해요
    후배 죽을 때도 그렇고
    그냥 다 … 완전히 파괴되야
    죽음이 찾아오더라고요
    그 전에 죽음이 예고 되었을 때
    잘 정리하고 가면 될 거 같아요

    안락사 시켜주면 원글님 말이
    현실성 있고요

  • 38. .........
    '24.6.24 5:16 PM (122.43.xxx.66)

    가슴으로 낳은 내 아이....부디 씩씩하게 잘 살아가길......이 생각을 끝으로 떠날 듯 합니다.

  • 39. 몬스터
    '24.6.25 12:49 AM (125.176.xxx.131)

    천국과 지옥.... 어디로 갈지 두렵고 떨리는 마음 일 듯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6919 일상글) 거절했을때 상대방의 반응 3 ㅇㅇ 01:57:01 257
1666918 전광훈 등 윤석열 맹신하는 기독교인들은 자존심도 없을까요 2 어이없다 01:54:08 170
1666917 조갑제 "국힘은 이적단체" 4 내란수괴사형.. 01:50:55 249
1666916 김명신 계엄날 성형 받은거예요?왜요? 7 푸른당 01:33:55 874
1666915 찌라시에 내란당한테 조금만 버티라고 지령 떨어졌대요 3 ㅇㅇㅇ 01:33:13 580
1666914 너무 보고 싶은 2 snow 01:32:41 245
1666913 계엄 시국이라 홍콩간다던 사람입니다 5 홍콩의밤 01:27:58 568
1666912 조갑제가 윤땡이는 사형이래요 11 .... 01:25:07 901
1666911 지금 JTBC 다큐 윤석열 '천일의 기록' 그의 적은 누구였나 3 탄핵 01:15:58 715
1666910 혼자서 마셔도 괜찮은 bar 7 01:14:20 314
1666909 아들과딸 결말 1 ㅇㅇ 01:13:16 558
1666908 경제성장 1프로대면.. 5 01:11:15 359
1666907 전당대회 극과 극.jpg ㅎㄷㄷㄷ 10 빵터짐 00:45:05 1,395
1666906 결혼하고 자존감이 높아졌나봐요 10 ㅇㅇ 00:38:52 1,471
1666905 S&P 성장주 라는 건 직접투자가능한가요? 6 ..... 00:38:12 328
1666904 혹시 지금 지에스샵에서 세타필 광고하는 호스트 2 . . 00:35:12 766
1666903 이와중에 크리스마스 이브는 오고... 1 ..... 00:28:36 775
1666902 조선과 국짐은 김건희의 죄를 덮기로하고 윤석열을 택했어요 4 00:28:32 1,536
1666901 고종이 우리나라 최초의 전화기로 한 일 13 ... 00:19:17 2,120
1666900 코로나에 걸린후 발작성 기침이 생겼어요 14 고통 00:19:10 644
1666899 무빙재밌네요 낼 출근지장 있겠네요 4 00:17:09 1,518
1666898 남원시와 지리산 실상사 근처 산내를 여행하신다면 19 .... 00:16:35 689
1666897 이런 건 많이 봐야죠. 4 .. 00:14:57 751
1666896 고용주 입장에서 연말회식이 중요한 이유 12 ㅇㅇ 00:11:55 2,064
1666895 어설프게 착한건 독인듯 3 실실 00:01:45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