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에게
삶의 가치를 고민해 보자
라고 말하는 드라마네요
지금 공교육이나 사교육이나
아이들을 공부하는 기계,점수의 노예로 만드는 어른들
삶의 일순위의 가치가 돈이 되어버린 젊은 세대에게 미안해 라고 말하는,
다르게 살아야 할 것 같다
라는 말하는.
사교육 강사 서혜진과 공교육 교사 표상섭, 제대로 돈 벌고 싶어서 제대로 된 공부방법에 모험을 거는 이준호의 사교육 콜라보를 통해 점점 교육에 대한 올바른 가치를 세워나가고 싶어하는 드라마.
준호의 교수법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미친 듯 싸우던 서혜진까지 결국엔 그 길로 이끄는 제자 이준호의 패기.( 둘의 관계가 악의적인 소문으로 퍼져 서혜진이 매장당할 상황에서
나 하나 잘 먹고 잘 사는 것 밖에 생각해 본 적 없는 등신이라서 무서워 죽겠다고 우는 준호 모습 보고 짠하고 대견하고.
위하준 연기 잘 하더군요. )
그런데 세상에는 그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을 결국 이루어내는 사람들이 존재하잖아요.
이 드라마를 비현실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꼭 이루어져야 할 현실을 말하는 드라마이기도 한 것 같아요.
15회 예고에서
이제 주세요. 빛나는 졸업장을.
이라는 준호의 대사.
왜 제목이 졸업일까 궁금했는데
이제 동등한 동료교사로 연인으로 서 있겠다는 의미겠죠?
어떻게 저런 대단한 걸 가지고 싸우지?
라고 동료교사가 (비아냥이 아닌 진심) 놀랄 정도로
빠르게 눈에 보이는 결과가 성공과 직결되는 학원가에서
좀 느려도 말부터 가르치고 애들 세계를 확장시키고 상상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이준호의 높디 높은 포부.
대치동이라는 전쟁터같은 공간에서 교사로써 진짜 가치를 찾아가려는 스승들의 이야기
졸업14회, 저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