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왜 이러는 걸까요ㅠㅠ

ㅎㅎㅠㅠ 조회수 : 7,170
작성일 : 2024-06-22 20:54:35

저녁을 바삐 준비하고 있었어요

상추를 씻고 밥을 밥솥에 안치고 김치찌개를 끓이고 있었어요

제가 어딜 갔다오느라 밥 해놓고 간게 부족해서 햇반을 두끼정도 먹었어요

그래서 그랬는지 제가 밥 해 놓은걸 모르고 햇반을 띁은 거예요

그래서 제가 밥했다고 했더니 얼른 다 띁은 햇반 뚜껑을 살포시 덮더니 다시 제자리에 갖다놓으러 가는 거예요

물론 상온에요

제가 놀라서 가져오라고 해서 냉동실에 넣었어요

이 남자 왜 이러는 걸까요?

그렇다고 바보냐?

또 그건 아니고요

자기 일은 잘해요

근데 자기분야 이외의 것에는 기함 할 정도로 아무것도 몰라요

네.. 이과입니다ㅠㅠ

다 늙어서 어디서부터 가르쳐줘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젊었을 때는 너무 바빴고 집에도 잘 없어서 이런 생활적인 ㅂㅂ스러움은 제가 알아차리지 못했어요

나이먹고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몰랐던 부분이 많네요

내 속터지는 줄도 모르고 지금 옆에서 김치찌개에다가 캬캬 소리내면서 맛있게 먹고있네요

이런 소리 자식들한테도 못해요

아빠 흉보는거 속터지는 소리 하면 아빠 무시할까봐서 조심스러워요

여기 82님들께 살포시 흉을 봐 봤어요ㅎㅎ

IP : 116.124.xxx.49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6.22 8:59 PM (12.34.xxx.160) - 삭제된댓글

    되게 사소하군요. 이런 걸 글까지 올리는 패기

  • 2. ...
    '24.6.22 9:00 PM (118.235.xxx.19) - 삭제된댓글

    되게 사소하군요. 이런 걸 글까지 올리는 패기222222222

  • 3. ㅎㅎ
    '24.6.22 9:02 PM (116.124.xxx.49)

    사소하기는 하지만 이런일이 연달아 일어나면 속터진답니다
    어린아이 기본적인 생활교육 시키는 기분이예요

  • 4. ㅎㅎ
    '24.6.22 9:04 PM (58.225.xxx.184) - 삭제된댓글

    지극히 공감합니다.
    밖에서는 너무나 능력있는 멀쩡한 사람인데
    집에서 가끔..ㅎ

  • 5. .....
    '24.6.22 9:04 PM (118.235.xxx.147)

    이과남이라 그런게 아니라
    살림을 안해봐서 그리고 내일이 아니니 신경을 안써서 그런거죠.
    남편이 집안일 맡아서 하면 1년도 안돼서 달라질꺼에요.

  • 6. ....
    '24.6.22 9:05 PM (112.154.xxx.66)

    햇반을 계속 먹었다니
    도와주려던거잖아요..

  • 7. 이해
    '24.6.22 9:07 PM (58.29.xxx.145)

    저는 이해합니다.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아이스크림 사다가 냉장실에 넣어놓고도 뭘 잘 못했는지 모릅니다.
    점점 더 심해질거에요.

  • 8. 0011
    '24.6.22 9:07 PM (180.69.xxx.94)

    남편이 싫으신거 아닐까여

  • 9. ㅇㅂㅇ
    '24.6.22 9:11 PM (182.215.xxx.32) - 삭제된댓글

    저희집남자도 그래요
    이젠 그냥 외ㅋ

  • 10. ㅇㅂㅇ
    '24.6.22 9:12 PM (182.215.xxx.32)

    저희집남자도 그래요
    이젠 그냥 외계에서 온 생물이려니 하고 삽니다.

  • 11. ㅇㅂㅇ
    '24.6.22 9:13 PM (182.215.xxx.32)

    스텐 젓가락을 소독한다고 전자렌지에 돌리기
    다 먹은 음료수병 냉장고에 다시 고이 넣어두기 뭐 이런것이 특기죠

  • 12. 원글
    '24.6.22 9:19 PM (116.124.xxx.49)

    ㅇㅂㅇ님
    두 분 같은 외계에서 온거 아닐까요?ㅎㅎ
    스텐 그릇 전자랜지에 넣으려던거 직전에 발견하고 제지한 적 몇번 있어요
    그런데도 또 까먹고 전혀 몰랐다는 듯 다시 같은 행동을..

  • 13. ㅇㅂㅇ
    '24.6.22 9:21 PM (182.215.xxx.32)

    와이프의 말은 뇌까지 전달이 되지않는 특징도 갖고있어요

  • 14. 원글
    '24.6.22 9:22 PM (116.124.xxx.49)

    이해 님
    제 남편도 충분히 그럴분이십니다ㅠㅠ

  • 15.
    '24.6.22 9:26 PM (114.202.xxx.186)

    선풍기 날개 청소하라고 했더니
    물티슈로 닦고 있더군요
    ㅜㅜ
    에어컨 필터는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전등은 한번도 갈아본적도 없는

    문과생입니다

    본인일은요
    엄청 잘학요
    남편보며 여직원들이 같이 사는
    사모님이 부럽다고 했답니다.

  • 16. 원글
    '24.6.22 9:30 PM (116.124.xxx.49)

    이제는 남편이 좋고 싫고의 감정이 아니고요
    그냥 가족인거죠
    서로 배려하면서 잘 지냅니다

  • 17. 원글
    '24.6.22 9:33 PM (116.124.xxx.49)

    음 님
    공대 나온 남편대신 전등가는 저도 있어요
    뭘 시키면 열심히 하려다가 자꾸 고장내고 파손하는 ㄸ손 이거든요ㅠㅠ

  • 18. .,
    '24.6.22 9:48 PM (118.235.xxx.94)

    82최고의 남편이
    이과남편아닌가요?
    1.돈잘벌어온다
    2.가사일에 가타부타않는다(김치찌개 캬캬)
    3.뭘 가르쳐요?

  • 19. ㅁㅎ
    '24.6.22 9:55 PM (222.100.xxx.51)

    선풍기 날개 물티슈가 왜요...
    저도 뜯기 귀찮을 때 그렇게 해요. 키친타월로 물 묻혀서

  • 20. ....
    '24.6.22 10:28 PM (124.60.xxx.9)

    문과남도 살림은 못할걸요.

  • 21. ㅇㅇ
    '24.6.22 10:35 PM (49.1.xxx.90)

    선풍기 날개를 물티슈로 닦는게 왜 이상해요??

  • 22. ㅇㅂㅇ
    '24.6.23 8:13 AM (182.215.xxx.32)

    물티슈는 그냥 생각이 다른걸로..
    저도 괜찮다고 생각

  • 23. ...
    '24.6.23 9:02 AM (175.115.xxx.148)

    저희 남편은 창문좀 열라고 했더니 방충망 없는 쪽을 열어놨더라구요
    제 남편도 이과고 본인 전공관련 유능한 편인데 가끔 반푼이 같은 행동 때문에 미치겠어요

  • 24. ..
    '24.6.23 10:27 AM (116.88.xxx.81)

    뭐가 큰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저정도 실수나 혹은 무지는 누구나 자기 분야외에는 있을수 있는거 아닌지...

  • 25. cjt
    '24.6.23 1:51 PM (182.211.xxx.191)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2
    몰라서 안해봐서 그런걸요.
    우리도 남편보다 못하고 모르는거 많잖아요.
    그러려니 합시다 (저도 잘안되지만 ㅠㅠ)

  • 26. lll
    '24.6.23 2:14 PM (219.240.xxx.55)

    그런것은 똑똑하다 바보다 이런 문제가 아니고
    안해본 일이라 그런것이죠
    우리도 안해본 분야에서는 누구나 그렇습니다

  • 27. 그래서
    '24.6.23 3:49 PM (114.86.xxx.236)

    저는 생활지능이 낮은 사람이라고 남편을 정의해버렸어요.
    자존심은 세서 가르쳐주려고 하면 짜증을 내요.
    그냥 포기하고 지내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6836 단어가 생각이 안나요 12 제발 2024/06/24 3,151
1596835 요리가 점점 대담해져요 3 ㅎㅎ 2024/06/24 3,250
1596834 인간은 그냥 글을 아는 동물이구나.... 6 2024/06/24 2,691
1596833 손연재 남편 율리시스 헤지펀드 24 ㅁㅁ 2024/06/24 23,093
1596832 용산 사이렌 뭐죠? 9 지금 2024/06/24 4,551
1596831 로나머레이 모자 4 문의 2024/06/24 1,217
1596830 집에서하는 매직 11 저기 2024/06/24 2,352
1596829 정리업체 이용 후 그릇 도난 45 2024/06/24 18,132
1596828 돌봄야자기사 최저임금폐지가 더 무섭다 2 ㅇㅇ 2024/06/24 2,329
1596827 더쿠 돌아 보다가 취향문제 올려봐요 6 선재야 2024/06/24 2,391
1596826 보여주기식 봉사는 하지마세요. 42 새마을회 2024/06/24 7,340
1596825 고양이한테 상처받았어요. 11 ㅠㅜ 2024/06/24 2,976
1596824 김연아도 동안이네요 6 ㅇㅇ 2024/06/24 4,195
1596823 원더랜드 망했나봐요 6 ㅇㅇ 2024/06/24 6,211
1596822 옆에 누워있는 우리집 강아지 2 0-0 2024/06/24 2,085
1596821 언어폭력 신체폭력 금쪽이들 목소리 3 보니까 2024/06/24 2,836
1596820 20대 자녀가 자길 사랑안한다고... 54 ... 2024/06/24 7,854
1596819 고3모의고사 국어지문, 뭔말인지 모르겠어요 9 ... 2024/06/24 2,294
1596818 남편이 저를 사랑하는지 모르겠어요 15 .. 2024/06/24 4,642
1596817 늘 가까히 계셔 식사하시러 오시는 부모님? 59 시어머니 2024/06/24 14,167
1596816 대장내시경 약 물 덜 먹어도될까요? 3 ㅇㅇ 2024/06/24 1,865
1596815 나이마흔다섯 워킹맘(남편없어요)이미지 메이킹 수업후 느낀점 7 2024/06/23 3,575
1596814 집안형편이 어려워지면 아이들에게 이야기 9 ..., 2024/06/23 3,539
1596813 스포있음)졸업 응원하게 되네요 10 리메이크 2024/06/23 3,162
1596812 이정도면 정신과가야하나요 15 .. 2024/06/23 5,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