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롯데리아에서 친구랑 햄버거를 먹고 나오는 길이었어요. 유리문을 밀고 나와 30미터쯤 걸었을 때쯤 '이거 봐요!' 란 성난 목소리의 여자분이 제 어깨를 치며 저를 잡아세우더군요 . 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 분을 쳐다봤고 그 여자분 왈, 제가 열고 나온 유리문에 본인 아이가 부딪혀서 넘어졌다고 소리 소리 지르며 우리 아이가 다쳤는데 어쩔꺼냐 어쩜 이렇게 행동을 함부로 하느냐 등등 한참을 쏟아붙고 화풀이를 하다 갔습니다. 전 뒤에 아이가 있는지 몰랐고 유리문도 제가 나올 만큼만 적당히 열고 나왔어요. 뒤에 사람이 있는 걸 알면 항상 문 잡아주는 편이고 어디가서 몰상식한 행동으로 주의 받아본적 한번도 없는데 순간 길거리 많은 사람들 보는데서 얼굴 시빨개지게 혼났네요. 아이기 다쳤다고 하니 일단 미안하다 뒤에 아이가 있는 줄 몰랐다라고 했는데 집에 와서 생각하니 기척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작은 아이면 엄마가 잘 보살펴야 됬던거 아닌가.. 저한테 이렇게 뛰어 올 때 애는 또 놔두고 온건지 좀 억울한 느낌도 있고 이제는 항상 주위 질 살피고 출입을 해야 하난건지 생각이 복잡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