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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한다고 눈치주는 남편

.. 조회수 : 6,760
작성일 : 2024-06-22 11:46:18

남편 해외발령으로 휴직하고 따라와있는데

어제 날이 습하고 흐려서 빨래가 저녁까지도 안 마르길래

오늘은 좀 날이 시원하네 한마디했다고

 

자긴 밖에서 더워 죽는줄 알았다

땀을 1리터는 흘렸을거다

이렇게 더운데 뭐가 시원하다는거냐

말이 기분나쁘다 하면서

고장난 자판기처럼 막 쏟아져나오더라구요 ;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저녁밥먹고 1시간 서서 설거지하고

앉아서 제로콜라 한잔 먹으니

또 다가와서 건들건들

 

'당신은 집에서 하루종일 뭐해?'

'한 열두시간 혼자 있지 않나??'

이러면서 시비걸길래

 

'도시락 싸고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집 청소하고 반찬하고 하면 하루가 다 가는거지 뭐~' 하고 대답하니

 '그거 말고는 뭐하는데?' 하면서 물고 늘어지더라구요?

 

남편 특징이 여기서 제가 얼굴 붉히면

그냥 사람이 관심갖고 물어본건데

꼬아서 받아들이니 예민하니 무슨 말을 못하겠다느니

또 고장난 자판기 상태 될게 뻔해서 ㅎㅎㅎ

 

그냥 허허실실 대답하니

이게 아닌데... 하는 표정으로 돌아가네요

 

한국에선 제 연봉이 더 높았고

분명 제가 해외발령 신청하지 말라했는데

귓등으로도 안 듣고 신청하더니

 

자기 혼자는 못간다고

저랑 애들 있어야한다고 읍소를 해서

휴직하고 따라왔더니

3년차되니 식충이 취급 ㅋㅋㅋㅋㅋㅋ

 

원하는대로 내년엔 복직해야겠어요

IP : 160.238.xxx.248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안한데
    '24.6.22 11:50 AM (223.62.xxx.27)

    미친놈이네요. 멍청하기도 하고요.
    욕이 욕이 끓어 오르는데..
    귀국하시고 복직하시고 걔는 버리세요.
    그런 거랑 어떻게 남은 인생 계속하나요?
    하 진짜
    별의별

  • 2.
    '24.6.22 11:52 AM (82.78.xxx.208)

    저도 주재원으로 나와있는데…
    아마도 남편분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게 아닐지~
    실적 압박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워라밸은 원래도 없는 직종인데
    한국 있을때보다 두세배는 시달리는것 같아요.

  • 3. ..
    '24.6.22 11:54 AM (160.238.xxx.248)

    스트레스 없어요~
    회사가 가라고해서 온게 아니라
    자기가 떨어져도 또 도전하고 또 도전하고해서 온거에요 ㅎㅎ
    조기복귀도 얼마든지 가능한데 자기가 좋으니 한국 안들어가는거에요~

  • 4. ㅁㅁ
    '24.6.22 11:54 AM (39.121.xxx.133)

    전 안따라가고 전업이요.
    세상편해요. 일하고 싶음 일 하고 안하고 싶음 안하구요.

  • 5. 인tkd
    '24.6.22 11:54 AM (61.254.xxx.88)

    저도 주재원가족해봤는데요
    스트레스 엄청난건 인정..
    근데 그거랑 별개로
    남편이 진짜 못난이긴하네요
    다른쪽으로 신경질내면서 풀면 모를까....
    부인한테 갖고잇던 열등감 푸는 거에요
    진짜 인간혐오 장난 아니시겠어요

  • 6.
    '24.6.22 11:54 AM (99.239.xxx.134)

    화장실 들어갈때 나올때 맘이 다른다고
    괜히 속담이 있는게 아니니까요

    그럼 도시락 집안일 청소 반찬 장보기 다 나눠하고
    나도 어디 한국식당 가서 캐시잡이라도 하겠다고 해보세요
    서로 고마워하며 살진 못할망정 참 멍청해요

  • 7. 복직
    '24.6.22 11:54 AM (211.221.xxx.43)

    복직하세요
    남편 혼자서 살아봐야 정신 차리겠네요

  • 8.
    '24.6.22 11:56 AM (125.131.xxx.113)

    님 남편 정신병자예요? 본인이 좋아서 와놓고 따라온 부인한테 왜 시비죠? 근데 그걸 그냥 듣고있는 님도 이상해요

  • 9. Aa
    '24.6.22 11:57 AM (39.121.xxx.133)

    남편만 혼자 보내고 돌아와서 복직하세요. 그게 더 나음.

  • 10. ㅇㅇ
    '24.6.22 11:59 AM (133.32.xxx.11)

    인성이 안좋고 머리도 나쁜 후진 남자네요

  • 11. 어휴
    '24.6.22 11:59 AM (58.29.xxx.185)

    못난놈…ㅉㅉ

  • 12. 저런것들이
    '24.6.22 12:00 PM (223.62.xxx.228)

    꼭 해외나가서도 삼시세끼 한식 찾아서
    따라온 부인들 강제로 장금이 만들더라
    한국 있었으면 아웃소싱하고 배달해서 먹을거
    여자들이 척척 만들어 내니까요
    하루 12시간 뭐 하냐고? 촌스런 니 입맛 챙기느라 12시간이 모자른건 상상도 못 하지??.

  • 13. ....
    '24.6.22 12:01 PM (59.18.xxx.145)

    진짜 어쩌라고...네요ㅋㅋ
    복직하면 가사분담은 되는 남편인지도 궁금하네요

  • 14. 어찌살까
    '24.6.22 12:01 PM (122.254.xxx.14)

    저런 남편이랑 어찌살아요ㆍ정떨어져서
    그냥 부부니까 어쩌다 아이생겼으니까
    걍 살아야하는거죠? ㅠ 휴

  • 15. ㅡㅡ
    '24.6.22 12:03 PM (116.37.xxx.94)

    오늘 찌질남편 출동인가요
    아래 삐돌이랑 친구시켜주세요

  • 16. ....
    '24.6.22 12:12 PM (118.235.xxx.153)

    진짜 찌질한 놈들 참 많아요.
    복직하고 남편껀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저런놈 삐지면 아래 남편처럼 카드 끊을수도 있으니
    돈관리 확실하게 해야겠네요.

  • 17. ..
    '24.6.22 12:14 PM (121.163.xxx.14)

    남편이 밥하고 도시락 싸고
    집안일 하면 알텐데
    쉬운 일 아니거든요

  • 18. 00
    '24.6.22 12:18 PM (220.121.xxx.190)

    복직하실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 19. ....
    '24.6.22 12:19 PM (121.137.xxx.59)

    얼른 복직하세요.
    그나마 원글님 능력있고 성격도 되시니 그노무 남편이랑 살지
    저같으면 짜증나서 벌써 돌아갔겠어요.

  • 20. 세상에
    '24.6.22 12:20 PM (211.38.xxx.195)

    진짜 전업이어도 저러면 안될텐데,
    원글님은 휴직상태인데 저러는거면
    진짜 인간자체가 너무 후지네요.
    능력도 되시는 분이 왜 참고 사세요?

  • 21. 아이 국제학교
    '24.6.22 12:21 PM (121.121.xxx.42)

    어느정도 적응했는지 모르겠지만(보통 아이 영어때문에 따라나가죠)
    요즘은 아빠가 휴직하고 아이데리고 유학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아이데리고 주재원생활 하라하시고 복직하세요.
    저같으면 애초에 안따라나감

  • 22. ㅇㅇ
    '24.6.22 12:26 PM (133.32.xxx.11)

    어디서 저런 팔다남은 배추같은거랑 결혼하셨어요

  • 23.
    '24.6.22 12:30 PM (112.148.xxx.198)

    저라면 강하게 나 돌아가서
    당장 복직할거다
    애들 한국 데려갈까
    너가 여기서 데리고 있을래
    선택하라고 강하게 나가겠어요.
    어휴 ㅜ

  • 24. 바로
    '24.6.22 12:32 PM (220.117.xxx.35)

    말 하세요 뭐라는거야 ? 왜 그런걸 물어봐 ? 어머니에게도 그런걸 물어 본 적 있니 ? 내가 뭐하고 있을것 같애 ?

  • 25. 그냥
    '24.6.22 12:36 PM (58.143.xxx.144)

    조용히 비행기 타고 한국에 오세요. 지혼자 밥해먹고 애 라이드 해보라구요. 제가 썼던 방법입니다. 그 후로 납작 업드려서 정신차리더라구요. 제가 눈빛만 쎄해져도 집나갈꺼냐고 잘못했다고 발발 비는 남자가 됐어요.

  • 26. 어휴
    '24.6.22 12:38 PM (211.211.xxx.168)

    님 남편 정신병자예요? 본인이 좋아서 와놓고 따라온 부인한테 왜 시비죠? 근데 그걸 그냥 듣고있는 님도 이상해요xx2222

    지금 무기력 상태에 빠지신 건지 성격이 엔간히 무던하고 착하신 건지 판단이 안 서네요.
    도대체 남편이 바라는게 뭐에요?
    원글님이 한국 돌아가서 돈버는 거?
    여기서자기 시중들면서 알바하는 거?

  • 27. ...
    '24.6.22 12:43 PM (58.142.xxx.29) - 삭제된댓글

    찌질.. 하고 싶은 얘기가 뭔데? 하고 물어보라고 하고 싶지만, 귀찮고 피곤해 질거 뻔해서 피하시는거죠?

  • 28. 애들
    '24.6.22 12:49 PM (122.42.xxx.82) - 삭제된댓글

    애들이 중딩이상인가봐요
    이하면 주기적으로 병원가서 혼을 빼놓을텐데

  • 29. 인간아인간아
    '24.6.22 1:03 PM (118.235.xxx.25)

    남편은 어쩜 저렇게 못됐을까요.
    부인을 뭘로 생각하는거래요.
    전업으로 앉혀놓고 마음대로 갑질하고 싶었나?
    갑질하면서 스트레스 푸는 샌드백으로 쓰려고 했는데
    잘안되니 머쓱

  • 30. ...
    '24.6.22 1:13 PM (223.62.xxx.12)

    참 못났네요. 누구한테 갑질을 하려고.

  • 31. ..
    '24.6.22 1:27 PM (182.220.xxx.5)

    남편 못됐네요.
    해외발령 따라가면 아내가 힘들던데요.

  • 32. .. .
    '24.6.22 1:28 PM (59.18.xxx.145)

    어디서 저런 팔다남은 배추같은거랑 결혼하셨어요



    이와중에 82님들때문에 웃겨죽겠어요ㅋㅋㅋ

  • 33.
    '24.6.22 2:10 PM (106.101.xxx.34)

    어디서 저런 팔다남은 배추같은거랑 결혼하셨어요 22222

    주재원들 외국인들 막상 따라간뒤 저런 케이스 너무 많아서
    요새는 아예 기러기 택하는 젊은 부부들도 많더라구요
    저런 인간들은 일해도 여자번돈 다쓰게 하더라구요
    모으지도 못해요

  • 34. 미친
    '24.6.22 2:15 PM (39.117.xxx.171)

    쪼잔한 놈이네요
    지때문에 온걸 그럼뭐 파출부라도 뛰라고?
    자꾸물으면 안그래도 심심한데 매일 운동이라도 할겸 백화점 쇼핑이나 자주해야겠다고 하세요
    우리나라보다 싼것같은데 다 사간다고

  • 35. 찌질이새끼
    '24.6.22 3:28 PM (104.28.xxx.53)

    한국 맞벌이 안된다는 이유가 저거예요
    맞벌이 하는 놈들 생각이 글러먹었어요.
    ㅉㅈㅉ 한남답다

  • 36. 아니
    '24.6.22 3:43 PM (223.38.xxx.74)

    직장생활 하는 여자가 남편이 스트레스가 없다니 말이 되나요

  • 37. ...
    '24.6.22 4:16 PM (210.126.xxx.42) - 삭제된댓글

    진짜 휴....제가 남편이라면 본인도 낯선 곳에서 힘들고 스트레스 받겠지만 말이라도 당신 한국에서 직장 생활하느라고 고생 너무 많았어 여기에서 여유있게 즐기면서 재충전 시간을 가지라고 얘기하겠어요 근데 남편분은 혼자지내고싶어 부인 멕이는? 건가요.....
    저는 사회초년생 딸아이 하나를 두고있는데 지금껏 모쏠인데 요즈음 82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결혼하라는 말도 못하겠어요ㅠ

  • 38. 못난놈
    '24.6.22 11:04 PM (61.105.xxx.165)

    군대 다녀왔으면
    살림관리가 얼마나 번거롭고 일이 많은지 알텐데
    알면서 왜저리 빈정거릴까
    시아버님 닮았나요?

  • 39. 우리남편
    '24.6.23 2:06 AM (211.234.xxx.69)

    보다 더한놈도잇구나 하려다가 생각해보니
    우리남편도 어디서 팔다남은 배추같은 ㅠㅠ
    놈이랑 왜 결혼햇을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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