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통증이 없어서 버티고 살았는데, 근래 출혈이 있어서 큰맘먹고 내원했더니 예상은 했으나 치질 4기라 수술밖에는 답이 없다고 하여, 어제 입원해서 수술했어요.
비데가 안좋다는데 모르고 애용한게 자극을 줘서 출혈의 원인이었네요.
저는 집 근처 평이 좋은 개인 외과에 왔는데 경험많은 남자쌤이 설명도 잘해주시고 수시로 들여다 보시네요.
일단 입원하면 수액 꽂고 관장하고 수술실 가서 척추 마취 후 수술해요. 통증은 없으나 맨정신에 받으니 흠... 의식이 없고 싶었어요.
척추마취는 4시간 동안 고개를 들면 1주일 이상 두통이 생길 수 있다고 해서 베개 없이 가만히 누워있는 시간이 소변도 마렵고 지루해서 힘들었지, 무통 주사덕에 수술부위가 많이 아프진 않았어요.
무통 주사 맞고 있을 때 첫 대변을 봐야 덜 아프다고 말씀해주셔서 두렵지만 도전해서 성공했어요. 무서워서 식은땀이 나더라구요.
아직 회복기간이 많이 남았지만 미루고 미루던 수술을 받아서 속이 시원하고요...
저 처럼 미루고 미루면 일이 커지니까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병원가셔서 적절한 치료받으시길 바래요.
부끄러움은 잠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