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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편애받은 자녀가 아픈 부모를 외면하는 현실이 슬픕니다

절망 조회수 : 5,423
작성일 : 2024-06-21 21:30:08

부모님은 언니를 편애했어요

어릴때부터 언니는 공주였고 

저는 공주를 보필해야 하는 무수리 역할이었어요

언니는 부모님에게 첫자녀라 애틋하였고, 

좀 부족한것 같기고 하여서

아픈 손가락인 자식이었다네요

물질적인 온갖 특혜와 정서적인 편애가 모두 언니몫이었어요

언니는 유학도 하였고 결혼할때 집에서 지원도 받았어요

저는 또순이처럼 살았는데 못배우지는 않았지만

장학금 받고 공부했고 결혼도 스스로 벌어서 했어요

 

그런데 중년인 현재 언니는 쉽지 않은 형편으로 살아요

저는 먹고 살만하구요

부모님이 아프시고 병원 등 케어가 필요해요

이젠 부모님의 보호자 역할이 필요해요

평생 이기적인 공주 언니는 이 상황을 외면하네요

결국 어머니 아버지 병원 쫓아다니고

필요한 보조를 제가 다 하고 있어요

언니에게 의논을 하면 화부터 내고

자기는 부모 돌볼 여력이 없대요

힘들면 너도 하지 말던가, 자기에게 공유하지 말라네요

저는 늙고 아픈 부모 모습이 안스럽고 불쌍해서 외면못하겠어요

그분들도 나약해졌고 도움이 필요하니 저에게 의존해요

차라리 언니가 없고 나 혼자 외동이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그런데 한번씩 불덩이처럼 올라오는 감정이 있어요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양심이나 인류애도 없는듯한 언니에 대한 분노로 자괴감이 느껴져요

너무 면목이 없어서 외면하는 걸거라고 이해하려 했지만

형편이 어려워도 따뜻한 말과 애정어린 눈빛은 가능한것 아닐까요?

무슨 말만 하면 화를 내고 표독스럽고 공격적인 언니에게

이제는 어떤 말도 하고 싶지 않아요

저도 더이상 상처받기 싫으니까요

부모님이 돌아가셔야 저에게 평화가 올것 같아요

그런데 힘든 여정이 꽤 길게 이어질듯한 예감이 들어요

언젠가 떠나실테지만 슬플것 같긴 해요

굴곡 많았던 그분들의 삶이 가엽기도 하구요

저런 언니는 없는셈 쳐야 하겠지요?

IP : 116.125.xxx.2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6.21 9:34 PM (175.208.xxx.73) - 삭제된댓글

    언니 비정상
    원글님도 비정상
    차별 받았으면서 끝까지 부모님께 이용?당해주고 계시네요 ㅠㅠㅠ

  • 2. ㅇㅇ
    '24.6.21 9:35 PM (39.7.xxx.240)

    원래 그럽디다
    편애 받은 자식은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받아야 하는 사랑과
    충족되우야 할 의존적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키고
    둥지를 훨훨 떠나버리고

    사랑 받지 못한 자녀가 부모 옆에 남아서
    어릴 때 충족받지 못한 애정과 욕구를 메워보려고
    무의식 중에 부모 곁에 계속 맴돌아요

  • 3.
    '24.6.21 9:36 PM (175.208.xxx.73)

    언니 비정상 나르시시스트
    원글님도 비정상 착한아이증후군
    차별 받았으면서 끝까지 부모님께 이용?당해주고 계시네요 ㅠㅠㅠ

  • 4. ...
    '24.6.21 9:38 PM (210.123.xxx.144)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그래요. 왜 편애받은 자식과 편애한 부모는 결국에 갈라설까요. 둘다 이기적인 사람들이라 그런걸까요..
    답은 없어서..부모를 버리지도 못하고 나만 괴로운거죠. 힘내세요. 같은 입장 사람이 써봤어요.

  • 5.
    '24.6.21 9:42 PM (39.7.xxx.107) - 삭제된댓글

    굽은 소나무가 선산 지킨다의 좋은 예

  • 6. 언니
    '24.6.21 9:43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원망하지 말고
    원글님도 부모님께 집착을 끊어내시고
    진정한 평화를 찾으세요.
    원글님이 부모님을 케어하기로 결정하셨는데
    안 하겠다는 사람 이해하려고도 분노에 휘둘리지도 마세요. 다 의미없는 일이죠.
    내가 선택한 만큼만 부모님께 내 할 도리 하시고
    언니와는 감정을 허비하지 마세요.

  • 7. 돈벌기쉬워요
    '24.6.21 9:44 PM (223.39.xxx.244)

    https://youtu.be/yBaQP6nhTwI?si=bdydGqZmc52OjANp

    법륜스님 상담 말씀과 비슷한거 같습니다.
    참 함드시겠습니다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 8. 그러지마시고
    '24.6.21 9:44 PM (106.102.xxx.95)

    잠시 멈추고 생각을....
    저도 차별받은 자녀 남동생에게 몰빵한 부모 (제사문제)
    남동생 마흔 넘도록 결혼 못하고
    온갖 증여 남동생 몰빵

    저는 약복용.상담.신앙등등 안간힘을 써서 정서적 독립상태예요 심리상담 진행 오래걸렸여요

    원글님 언니와의 문제는 별개로 원글 자신을 돌아보시길

  • 9. ????
    '24.6.21 9:53 PM (211.58.xxx.161)

    유학도 다녀오고 결혼도 잘했을텐데 어쩌다 저리된건가요

    차라리 외동이면 이리 억울하지나않지

  • 10. ..
    '24.6.21 9:55 PM (124.54.xxx.2)

    언니가 현재 편치 않은 형편이라면서요? 이기적인 사람이 편치않은 형편인데 받은 거 생각해서 잘하겠나요? 부모도 공평하지 않지만 자식의 효도 공평하지 않아요

  • 11. ㅇㅇ
    '24.6.21 10:08 PM (222.108.xxx.29) - 삭제된댓글

    언니는 이기적
    원글은 등신
    원글이 미혼이길 바랍니다
    배우자가 불쌍해서요 ㅋ

  • 12. ㅇㅇ
    '24.6.21 10:11 PM (210.126.xxx.111)

    유튜브 댓글에도 있던데 효라는 개념이 없어져야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좀 더 자연스러워지고 인간적인게 됩니다
    효가 나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는거라고 볼때
    요즘 애들 어떤 말을 하고 있나요
    니들끼리 좋아서 섹스해서 아이 낳아놓고 왜 낳음당한 나한테 보답을 바라느냐고 하죠
    억압과 강요가 되어버린 효 사상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인간다움의 정서마저 훼손하고 있어요

  • 13. 착한병
    '24.6.21 10:27 PM (106.102.xxx.31)

    걸렸나요?? 저런 차별을 받았는데 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까지 하세요..좀 내려 놓으세요

  • 14. 원래
    '24.6.21 10:34 PM (39.7.xxx.71)

    바리데기가 효도한다고 하는데
    전 그게 효도라기보다는 인정욕구라고 생각해요.
    날버린 부모지만 난 끝까지 남아서
    내부모를 보살피는데 이래도 나를 인정하지 않을꺼야?

    저도 편애받고 부모 안보살피는 언니가진 동생인데요
    할수있는 만큼만
    내가 스트레스 받지 않을 만큼만 하세요
    누가 인정해줘서가 아니라
    내가 판단할때 이정도는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고
    이정도면 됐어 싶을 만큼만 하세요

  • 15. 언니가
    '24.6.21 10:47 PM (123.212.xxx.149)

    언니가 형편이 안좋다면서요...
    자기 형편은 안좋고 머리 속은 복잡하고 근데 동생은 살만하니.. 동생한테 맡기고 싶겠죠.
    님도 님 할 수 있는만큼만 하세요.
    이상하게도 꼭 사랑을 덜받은 자식이 부모한테 더..잘하더라구요.
    참 이상하게도요.

  • 16. 여기
    '24.6.21 10:55 PM (116.126.xxx.23)

    나 아니면 아무도 돌볼사람 없는 부모를 내치라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세태를 보게 됩니다.
    부모 내치면 그 부모는 누구의 도움도 없이 집에서
    병원도 못가고 죽으라는건지..
    부모가 그렇게 돌아가시면 참 마음이 기쁘겠어요
    부모가 이땅에서의 삶을 마치고 돌아가는 과정에서 돌보는건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최선을 다하면 부모 사후 내 마음이 편합니다
    부모는 내게 상처를 줬어도 내 할도리는 했다는 데서
    나 자신에게 상처받지 않습니다

  • 17. 고견들감사
    '24.6.21 11:39 PM (116.125.xxx.21)

    좋은 말씀들 새겨 읽었습니다
    너무 다른 가치관과 성격을 가진 언니라는 인간에 의해
    어질어질할만큼 힘든 마음이 되는것 참 불행해요
    노쇠하고 아픈 부모를 대면하면 불쌍하고
    그들이 내게 준 상처를 생각하면 나 자신이 안됐구요
    봉사활동도 할 수 있는 일이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인정받기 바라지 않고
    담담하고 고요한 마음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부모님 다 돌아가시면 언니와는 의절할거에요
    언니가 인간적으로 정말 싫어요
    사람이 저렇게까지 이기적일 수 있다는게 놀라워요

  • 18. 원글님
    '24.6.22 12:09 AM (112.184.xxx.185)

    따뜻한 말투와 애정어린 눈빛은 평범한 사람에게나 기대하는 거고요. 본문에 쓰신것처럼 어렸을때부터 좀 부족하거나 제가 봤을땐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같아요. 성격장애도 있고. 한마디로 정상이 아니니 원글님이 마음끓일 필요가 없고, 답을 찾으려하지 마세요. 그 누구도 어쩔수 없는 일은 스르륵 놓아버리세요.

  • 19. 언니와의
    '24.6.22 2:54 AM (106.102.xxx.95)

    관계보다 원글과 부모와의 관계에 더 집중해 보시길요
    부모사후 의절할 형제자매가 분노의 대상이 된 형국이네요
    본질은 원글의 문제, 인정욕구
    그걸 마주하고 내가 감당할 정도의 일을 하세요

  • 20. ㅇㅇ
    '24.6.22 4:27 AM (220.89.xxx.124)

    평생 받는거밖에 안하고 살았거든요

  • 21. 어쩌면
    '24.6.22 5:59 AM (172.225.xxx.231)

    사랑많이 빋고자라 건강한 독립을 한거고
    차별받고 자란 자식은 결핍이라 그걸 채우려 노력하는 상태가 계속되는 거라 봅니다....

  • 22. ㅇㅇ
    '24.6.22 8:21 AM (14.32.xxx.242)

    부모에게 갈 분노가 언니에게 갔어요

  • 23.
    '24.6.22 10:02 AM (106.101.xxx.159)

    따뜻한 말투와 애정어린 눈빛은 평범한 사람에게나 기대하는 거고요. 본문에 쓰신것처럼 어렸을때부터 좀 부족하거나 제가 봤을땐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같아요. 성격장애도 있고. 한마디로 정상이 아니니 원글님이 마음끓일 필요가 없고, 답을 찾으려하지 마세요. 그 누구도 어쩔수 없는 일은 스르륵 놓아버리세요. 2222222222

    모자란 자식에 신경 더가는건
    부모입장에선 어쩔수없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만
    좀 심하셨네요
    아쉬운거 부모님께 꼭 덤덤히 털어내시고
    사과받으세요

  • 24. 언니와 의절
    '24.6.22 2:56 PM (175.116.xxx.63)

    언니와 의절은 왜 부모님 돌아가시면 하려는거예요? 그때는 어차피 자동의절되고 언니에게 타격감1도 없어요.
    언니가 먼저 부모님 상황알리지 말라고 했고 어차피 부모님 돌보는 일은 님 혼자 하시니 지금부터 연락차단하고 의절하세요. 혹시나 나중에 돌아가시더라고 연락도 말고 혼자 장례식 치뤄버리세요. 아니 뭐 저리 못된언니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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