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강아지가 자고 있으면
한번씩 볼을 맞대고 부비부비 해줍니다
이건 우리 강아지가
저에게 먼저 시작했는데
뭔가 많이 사랑받는 느낌이 들더군요 ㅎㅎ
그래서 저도 강아지가 옆으로 누워
볼비비기 좋은 자세로 자면
어김없이 부비부비해줬더니
이젠 우리 강아지는
안 하더라구요 ㅎㅎ;;; (괘씸한 놈 같으니라고!)
요며칠 더워서
나도 살아야 되니까
멀찍히 떨어진 데서
누워서 놀고 강아지는 나몰라라 했더니
오늘 우리 강아지가
"엄마! 더이상 안되겠어요"
이런 표정으로
다가 오더니
덥썩 제 배위에 걸쳐 앉아
뜨끈하게(!) 가만히 있길래
"잠자" 하고 머리를 살살 내려주니
진짜 자네요 ㅎㅎ;;;
( 요즘 "잠자!" 라는 말을 가르쳤더니 알아요)
한 5분 눈감고 자더니
이젠 옆으로 와서 내 어깨에 긴밀하게 기대어
등지고 누워
고개 돌려 뽀뽀를 해대고..ㅎㅎ;;
이젠 설마 가겠지 했는데
이젠 내 허리춤에 붙어 등지고 사지쭉 뻗고
깊이 잠들었어요 ..;;;
옆구리가 후끈후끈
아... 땀나...
선풍기 바람이 무색해요
마음은 깨워서
저리 가서 자라고 하고 싶은데
6시 반 쯤
저녁 산책 데리고 나가려면
지금 안깨워야 나가서 더 잘 놀더라구요
강아지의 스킨십이 필요하시면
한 이틀 안 만지고 냅두면 됩니다
삼복더위에 땀 좀 빼봐요 우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