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거울만 보고 있구요
옆모습 앞모습 하루종일 셀카 찍고 있어요.
어제 밤에도 주방에서도 셀카 찍고 tv보면서도 찍고 침대에 누워서도 찍고
남편이 저보고 미칠꺼면 더 미치라고... 그래야 병원에 입원시킬 수 있다고.
늦은 나이에 교정을 하고 있거든요. 발치는 안하고 이를 살짝 갈아서 아주 미세하게 치아가 들어갔어요. (틀어진 거 바로 잡느라 한건데 공간도 필요하고 해서 의사쌤이 치아가 들어가는 효과는 거의 없다고 하긴 했어요)
근데 제 눈엔 치아가 엄청 들어간것처럼 보이네요. 원래도 입이 나온 편은 아니었어요. 그냥 딱 보면 입이 나왔네 들어갔네 이런 느낌 자체가 안 들 정도로 평범한 하관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근데 미세하게 들어간것 처럼 느껴지고 그로 인해 갑자기 너무 이뻐 보이는거 있죠. 코도 높아진거 같고...
지금도 노트북 앞에 탁상용 거울 올려놓고 계속 거울보고 있어요.
이렇게 이뻐진걸 왜 나만 느끼는 걸까요. 남편은 저보고 1도 바뀐데가 없대고 교정기를 부착하고 있어서 예전보다 입이 더 튀어나온것 같다는데.
더위를 먹고 미친건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