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세요?
속이 말이 아니네요..
이제 먹고 살만하고 자식들 다 잘 살고
두 분 건강히 잘 지내시면 좋은데
사소한 걸로 짜증을 너무 내고
다 자길 무시한다하고..
자식들이 서운한게 없어 아무말없이 사는 거 아닌데
본인만 산 세월이 억울하고..
좋을 땐 너무 좋고
남은 날은 짜증과 원망뿐인 엄마.
저 오십 다 되어가는데
엄마한테 너그러움, 포용.. 이런 걸 느껴본 적이
없어요.
그래도 우리 가족의 역사를 생각하면
각자 자기 자리에서 잘 버텼다 생각하거든요.
근데 엄만 연세 드실 수록 점점 본인 생각만 하세요.
그래서 전화도 자주 안하게 되요.
좋게 전화를 끊지 못하니.
오늘 너무 더워 별 일 없으신가 전화드렸더니
아빠욕, 동생욕 막 퍼붓는데
엄마의 말년은 어떻게 될까..
슬퍼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