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가 조준구에게 복수를 하고 크게 허무감을 느낀 것까지는 알겠는데, 그렇다고 거액으로 다시 땅을 사들여서 조준구에게 재기의 발판을 만들어줄 이유가 굳이 있었을까 싶어서요.
무엇이었을까요 그 이유가?
서희가 조준구에게 복수를 하고 크게 허무감을 느낀 것까지는 알겠는데, 그렇다고 거액으로 다시 땅을 사들여서 조준구에게 재기의 발판을 만들어줄 이유가 굳이 있었을까 싶어서요.
무엇이었을까요 그 이유가?
토지 회독 많이 했는데..저는 그 부분을 이렇게 해석했어요
서희만의 복수가 아닐까하구요
5천만 서탁에 두고 가져갈지 안가져갈지, 선택권을 조준구에게 주어주고 지켜보잖아요
조준구는 양심이냐 돈이냐, 결국 돈 오천을 움켜쥐는...
그걸 지겨보는 서희는 희미한 미소를 짓고
뒤쪽으로 가면 서희도 내가 왜그랬을까 하고 회의감에 빠지는 지문이 나오긴해요
복수의 방법이 여러가지이듯 서희의 복수방법이 아니였을까싶어요;;
재기의 발판은 아니죠
이돈 들고 꺼져 이거죠
첫 댓글에서 언급된 것 처럼… 저 또한 인간 말종 조준구의 실체를 조준구 자신에게도 확인시켜주기 위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어린 서희에게로 부터 무단으로 탈취했던 것을 다시 돈을 주고 판다는게 인간이라면 할 수 없는 짓인데.. 조준구 또한 잠시나마 망설였던 걸로 기억해요. 결국 그 돈을 받아 들면서 조준구 역시 본인의 추악한 본성을 마주하지 않았을까요? 서희는 서희대로 비록 자신에게서 옳지 않게 앗아간 자신의 것을 정정 당당하게(를 넘어서긴 했죠?) 다시 되돌려 받은 셈이구요. 서희는 조준구와는 결이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그따위 밖에 안돼~를 알려주는건가요?
저는 5천을 준 이유가 비록 조준구가 서희의 재산을 아무런 댓가 없이 갈취했지만, 그에 달하는 댓가를 줌으로써 앞으로 절대로 서희의 집과 땅에 대해 넘볼 수 없는 명분을 만들어줬다고 생각했어요. 일종의 엄중한 경고라고도 볼수 있죠. 니 처지를 이제 확실히 알라는......그래놓고 나중에 생각하죠 5천을 준건 너무 과했던건 아닌가 3천 정도면 되었던게 아닐까 하고요.
토지는 진짜....너무너무너무 재미있는 소설이에요. 비교할 소설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