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걱정하시고 더불어 잔소리하세요
엄마 딴에는 그래도 많이 참다가 하시는건데
어쨌든 전 듣기 싫은 얘기들이죠
사실 다 맞는 얘기들인건 아는데..
그걸 꼭 다 지키고 살 수 없거든요
저는 집안살림에 시간을 낼 여유.체력도 없어요
퇴근후 집에 8시도착
아침엔 애 등원시키며 출근
퇴근후 집으로 다시 출근해서 10시.11시는 넘어야
육퇴하고 잠도 깊게 제대로 못자요
집안살림도..경제절약도..
지금은 그냥 내비두고 흘러가는대로
살고 버티며 살고 그러자에요 저는
물론 더 똘똘하게 잘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좀 그러기엔 게으르긴해요
애가 좀 엄마를 안 찾으면..
그때나 집도 살림도 돌아볼까말까인데..
사실 시간.자유가 허락하면 저를 위한 시간으로
쓰고싶죠.운동이든 공부든ㅠㅠ
절약도 옛 고리적 방식대로 원하시고
지나가다 버려진 기기나 가구도 이고지고
다시 쓰는걸 알뜰한거라는 관념..
제가 알뜰하진 않지만 사치 안하고
뭐 불필요한 쇼핑도 안하거든요
에어컨 트는것부터 가습기.공청기 등
집안 가전제품 마다 걱정 염려..
고맙고 애틋하고 짠한 엄마인데
자꾸 이런 언쟁을 하다보니
가시돋힌 말만 하게되고..
엄마와 사이가 데면해지는거 같아 맘이 안좋네요
한귀로 네네 그냥 그러고말아도 될텐데
또 왜. 이게 그리 어려운지..
엄마까지 좀 보태지 말아달라고
뾰족한 말만 뱉고..못났죠ㅠㅠ